상황과 이야기 : 에세이와 회고록, 자전적 글쓰기에 관하여

상황과 이야기 : 에세이와 회고록, 자전적 글쓰기에 관하여

$16.00
Description
비비언 고닉의 ‘자전적 글쓰기’ 수업
이슬아 작가, 마리아 포포바 추천
자기 서사의 거장, 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 비비언 고닉의 ‘자전적 글쓰기’에 대한 사유와 통찰을 담았다. 고닉은 에세이와 회고록, 비평 등에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한 작가이자 오랫동안 논픽션 강좌를 이끈 글쓰기 선생이다. 그가 글쓰기를 가르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대신 읽는 법을 가르칠 수는 있다고, 경험을 이해하고 나를 발견하는 길을 안내할 수는 있다고 말한다. 이 배움의 여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누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둘 사이의 관계는 어떠한가”를 묻는 ‘방법’이다. 제대로 묻기 위해 고닉은 여러 작가들의 에세이와 회고록을 아름다운 문장과 통렬한 사유로 분석한다.

이 탐구가 고닉이 생각하는 자전적 글쓰기의 핵심으로 나아간다. 진실한 서술자(페르소나)를 만들어야 하며, ‘상황’에서 ‘이야기’를 떼어내야 한다는 것. 내 이야기를 쓰고 싶다면 이렇게 물어야 한다. 서술자는 충분히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가? 신뢰할 만한가? 작가는 핵심 통찰로 이야기를 구조화하고 있는가? 독자를 사로잡을 만한 탐구가 글에 담겨 있는가? 서술자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어떤 점을 발견하고 폭로하는가? 독자와 함께 묻고 답을 찾으며 이 책은 자전적 글쓰기 안내서, 자기 서사의 본질을 조명하는 해설서, 우아하고 예리한 문학비평 에세이를 오간다. 조지 오웰, 조앤 디디온, 나탈리아 긴츠부르그, 장 아메리, 마르그리트 뒤라스, W. G. 제발트… 고닉을 사로잡은 작가들의 빛나는 글은 또 하나의 선물이다.

저자

비비언고닉

비평가,저널리스트,에세이스트,회고록작가.특유의명확한인식과관점,생생한산문으로문학,문화,페미니즘그리고개인의경험을탐구했다.1970년대『빌리지보이스』에서페미니스트운동을취재하며저널리스트로서명성을쌓았고,이후『뉴욕타임스』『네이션』『애틀랜틱』과같은저널로저변을넓혀개인적경험을통과한비평쓰기,이른바‘개인비평’을시도했다.1980년대에는자전적글쓰기에몰두하며모녀서사의기념비적인회고록『사나운애착』을선보였다.책은출간직후회고록부흥을일으키며시대의고전이되었고,‘지난50년간최고의회고록’(『뉴욕타임스』)으로선정되기도했다.『아무도지켜보지않지만모두가공연을한다』『짝없는여자와도시』『상황과이야기』『사랑소설의종말』,엘리자베스케이디스탠턴과에마골드먼의전기등을썼으며,아이오와대학교에서오랫동안논픽션쓰기를가르쳤다.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에수차례최종후보로올랐고,베스트아메리칸에세이상,윈덤캠벨문학상,파리리뷰하다다문학상을수상했다.1935년뉴욕에서태어났다.

목차

들어가며
하나::에세이
둘::회고록
맺으며
작가,교육자,학생을위한가이드

출판사 서평

자전적에세이와회고록쓰기에관한
우아하면서도날카롭고,유쾌하면서도통렬하며
섬세하면서도담대한지침서

고닉에따르면,누가말하고있는가,무엇을말하고있는가,둘사이의관계는어떠한가를물어야한다.‘이야기’를담을‘상황’과그것을해석해진실을말할‘서술자’가중요하다.그리고거리두기없이는이야기도있을수없다.서술자는충분히거리두기를하고있는가?신뢰할만한가?작가는하나의핵심통찰로이야기를구조화하고있는가?독자를사로잡을만한깊이있는탐구가글에담겨있는가?서술자는글쓰기를통해자신의어떤점을발견하고폭로하는가?

자기발견,자기인식과자기성찰,자기폭로,자아탐구의순간에우리는나의정체성을발견하고진정한내가되어가는돌파구를맞이하는게아닐까.이런과정으로서의글쓰기를보여주는고닉의목소리는꼭글쓰기가아니더라도,나를이해하고내이야기를한다는것에대해숙고하게한다.마리아포포바의말처럼“자신의존재를이해하고자갈망하는이라면”깊은영감을얻을수있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