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커먼즈 : AI 시대의 생존법 - 하이브리드 미래문화연구총서 8
저자

문종만,박승억,김화자,오관후,오민정,최윤지,양재성,김연순,임형택,이소담

저자:문종만
성균관대학교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책임연구원이자철학과강사다.주로기술철학과문명전환시대의인간과기계의관계및미래전망에관심을두고다방면으로연구하고있다.저서로미국의기술철학자루이스멈퍼드의사상을소개한『루이스멈퍼드』와서양고대에서현대까지기술의의미변동에대한철학적답변을담은『테크놀로지』가있고,멈퍼드의『기술과문명』을번역했다.공저로『제4차산업혁명:하이브리드패러다임』,『공공성과미래사회』가있다.

저자:박승억
숙명여자대학교기초교양대학교수로재직중이다.‘철학연구회논문상’,‘한국연구재단창의연구논문상’등을수상했다.첨단기술과인문학의관계,철학이현실적인삶의문제에어떤도움을줄수있는지등에관심을두고연구중이다.「혐오의이중성에대한현상학적분석」,「다양성사회의갈등양상에관한현상학적성찰」등의논문을발표했으며,저서로『렌즈와컴퍼스』,『가치전쟁』,『학문의진화』,『학문이서로돕는다는것』등이있다.

저자:김화자
성균관대학교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수석연구원이자철학과초빙교수로재직중이다.메를로퐁티의현상학과시몽동의기술철학에근거해인간-기술의상호공생및공동체에대해연구해왔다.최근에는인공지능형융합기술의생성적,협력적의미와가치에주목해서연구하고있다.주요논문으로「질베르시몽동의기술철학에나타난‘기술성(techinicte)’의의미:현대정보기술문화이해를위한소고」,「사물인터넷과메를로퐁티의‘상호세계’」,「‘상호적응형자동화’모델로서인간행위-공유플랫폼의융화:컬처팩토리로서팹랩」등이있다.저서로『‘푼크툼’의사진현상학』이있고,공저로『공공성과미래사회』,『미래,메타버스와함께?』,『메를로퐁티현상학과예술세계』,『디지털전환과가야할미래』등이있다.메를로퐁티의『간접적인언어와침묵의목소리』를번역했다.

저자:오관후
성균관대학교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연구원,법무법인수오재파트너변호사및주식회사케이지이니시스감사로재직중이다.주로지적재산권과4차산업관련분야의자문업무를하고있다.경북대학교『IT와법』제6집에「인터넷검색엔진에대한공정거래관련규제-구글의안드로이드모바일OS판매와모바일검색엔진강제탑재와관련하여」라는논문을게재했으며,공저로『미래도시와기술혁명의공공성』,『디지털전환과가야할미래』가있다.

저자:오민정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책임연구원으로재직했고,현재한국교원대학교독어교육과조교수이다.새로운기술혁명시대속인간실존의문제,스마트시티에대한문학적·문화적연구에관심을두고연구중이다.주요논문으로「심포이에시스적스마트시티창조를위한도시」,「독어독문학교육에서메타버스플랫폼활용연구」등이있고,공저로『제4차산업혁명:하이브리드패러다임』,『인공지능과미래인문학』,『미래도시와기술혁명의공공성』등이있다.

저자:최윤지
(주)브이디랩스대표이사이자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연구원이다.주요관심분야는경영·경제,테크놀로지,예술이며,공저로『미래,메타버스와함께?』,『미래도시와기술혁명의공공성』이있다.

저자:양재성
성균관대학교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연구원으로재직중이다.현상학내논제들을다양한인식론,심리철학적논제들과비교검토하는작업과게임철학의다양한주제를현상학적용어로정립하는작업에관심을두고있다.「메타철학으로서의현상학:메를로퐁티의수동성을중심으로」(가제)라는박사학위논문을준비중이다.더불어메를로퐁티의반회의주의전략의함축에관한논문과버나드슈츠의게임이론과현상학적방법론에관한논문을준비하고있다.「Merleau-Ponty의학문론에대한고찰:『지각의현상학』을중심으로」라는석사학위논문을썼다.

저자:김연순
성균관대학교미래인문학연계전공초빙교수이자독일어권사회문화연구소수석연구원이며,성균관대학교와충북대학교에서가르치고있다.주요관심분야는기계문명과융합문화이다.「21세기피그말리온과인공지능」,「4차산업혁명과문화유산의보존에관하여-독일테세우스프로그램의콘텐투스중심으로」,「중세유럽문장의도형형상연구」등의논문을발표했으며,저서로『기계인간에서사이버휴먼으로』가있다.공저로『사물의미래』,『제4차산업혁명:하이브리드패러다임』등이있고,공역으로『신하이테크전략:독일을위한이노베이션』,『포스트휴머니즘』등이있다.

저자:임형택
충남대학교연구교수이며성균관대학교국문과초빙교수겸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책임연구원이다.전공·연구분야는한국고전문학(소설)과문학미디어론(미디어에입각한문학연구)그리고문화콘텐츠와케이컬처(한류)이며,확장된관심·연구분야는문학미디어로서의몸(판소리와발레)그리고디지털문화(4차산업혁명)및문학이다.현대판소리와한국창작발레연구개발에관여해왔고,여러대학·전공에서새교과목과프로그램을개발한이력이있다.근래연구주제는한국고전서사기반한국적트랜스미디어스토리텔링과세계관,인공지능과대중의창작적향유등이다.저서는『문학미디어론:무한의시학과미학』,『마니아마추어의시대가온다:우리사회의중간자를찾아서』등여덟권이있으며,논문은「디지털·인공지능·첨단로봇그리고인문예술」등스물다섯편이있다.

저자:이소담
(주)에스디경제연구소대표이사이며,(주)브이디랩스CFO,성균관대학교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연구원으로활동하고있다.주요관심분야는인공지능,경제,금융,핀테크,블록체인,로보어드바이저,작곡이다.공저로『공공성과미래사회』,『미래도시와기술혁명의공공성』,『미래,메타버스와함께?』등이있다.

목차

발간사
총론|위기의시대,새로운선택_문종만

1부디지털커먼즈사회의새로운쟁점과예비적분석
1장전환의시대,커먼즈문제와시민거버넌스_박승억
2장디지털커먼즈를위한생성형AI의상징적기술성:
인간과AI의개체초월적·살적공통장_김화자
3장디지털커먼즈시대의법적쟁점의향방_문종만
4장저작권법을통해바라본생성형AI와디지털커먼즈:챗GPT를활용하여_오관후

2부디지털테크놀로지와커먼즈운동의현재
5장디지털커먼즈를통한시민참여형도시디자인:
독일베를린의디지털커먼즈리빙랩을중심으로_오민정
6장자유를향한항해,온-오프라인하이브리드시대의전략:
기업의생존을위한미래방향성탐색_최윤지
7장플레이노동은노동인가,여가인가:여가,놀이,게임플레이의관계를중심으로_양재성

3부AI시대와디지털커먼즈
8장AI의신화적기원과현대적가치_김연순
9장AI창작력의본질과커먼즈화의필요성_임형택
10장뮤직프로듀싱에서의생성형AI의활용과미래_이소담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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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디지털세계와AI는인류의‘커먼즈commons’다

오늘우리는디지털영토에서살아가고있다.이메일이나SNS등은일상에스며든지오래고,챗GPT를비롯한생성형AI열풍에이어최근에는인간의지능을넘어서는범용인공지능AGI시대의도래가논의된다.빠르게발전하는테크놀로지가우리삶을혁신하는듯보이지만,디지털세계는국가와계층과개인간에새로운유형의차별을양산하고있다.디지털플랫폼의내부자와외부자구분,정보부자와정보빈자의차별과같은디지털격차는사회경제적격차뿐만아니라지리문화적격차도벌려놓고있다.“자본주의의망령이디지털세계에서재현”되고있는것이다.

『디지털커먼즈:AI시대의생존법』은이러한현실에문제의식을느낀다양한분야(철학,법학,문학,예술,경제등)연구자들이‘커먼즈commons’의원리로디지털세계의현재를진단하고새로운전환의가능성을모색하는책이다.저자들은디지털정보와AI를인류의공共적커먼즈로인식하며이견지에서제도와법,경제와문화등을새롭게조직해야한다고말한다.디지털커먼즈의영역확대와새로운거버넌스구축이AI시대를헤쳐나갈인류의생존법이라는것이다.

커먼즈와커머닝,디지털격차를넘어사회를새롭게조직하라

우리시대의화두인‘커먼즈’는물리적자원의공유를넘어“함께활동하고나누며관계맺는공통장”이자공동체의이익을위해인간과세계를운영하는사회문화시스템이라고할수있다.또다르게표현하면,커먼즈는시장이라는사적영역이나국가라는공적영역에의존하지않고두영역과공존,경쟁하며공동체의균형을창출해가는자기조직적시스템이다.상향식참여,개인적책임,투명성,협력과호혜의원리에기초한커먼즈는다양한유형의커머닝commoning을통해실현된다.비배제성과비경합성을띠는디지털자원과정보사회는디지털커먼즈의가능성을기대하게했고,실제로리눅스를비롯한오픈소스프로그램과크리에이티브커먼즈라이선스CCL등을기반으로다양한디지털커먼즈운동이확산되었다.

그러나글로벌빅테크기업들이디지털영토를새로운자본축적의장으로삼으면서이세계는커먼즈의사유화와상품화를위한각축장이되었다.혁신적흐름으로보였던플랫폼·공유경제도자본주의의변종에불과하다는사실이드러나고있으며,공유가치를지향하는듯한생성형AI역시알고리즘개발에막대한자본을투자해야하는상황에서소유논리에서벗어난공유는불가능하다.그러나인류가축적해온공유자산을학습함으로써태어난AI는근원적으로인류의공유물이라고할수있다.더욱이AI는인간과흡사한사유와감성을기반으로하므로AI자체와그사용에는윤리적,철학적문제가뒤따른다.이러한상황에서우리앞에놓인과제는디지털세계에서기업의독점적힘이강화되는것을막고공공선과공동의이익을추구하는방향으로커먼즈의영역을회복하는일이다.디지털정보를사유화,상품화하고커먼즈기반거버넌스를화폐기반시장질서로편입시키려는시도를저지하는‘디지털커먼즈’는오늘날의다중위기를극복할수있는새로운대안적가능성을제시할것이다.

디지털커먼즈사회의새로운쟁점과예비적분석

1부는다중위기의시대를돌파할디지털커먼즈의대안적가능성을사상적,기술적,법적차원에서포괄적으로검토한다.1장〈전환의시대,커먼즈문제와시민거버넌스〉(박승억)는‘관계적정체성’과‘소유패러다임의전환’을중심으로디지털커먼즈를어떻게바라볼것인지,관점의문제를제기한다.필자에따르면,우리가서로연결되어있고의존한다는생각이야말로디지털세계에부합하며오늘의위기를풀어낼실마리다.‘관계’의문제가정체성담론의핵심이라면,우리사회의핵심의제는‘소유’문제로전환되어야하며,커먼즈를어떻게관리해야하는가하는거버넌스문제역시중요하다.

2장〈디지털커먼즈를위한생성형AI의상징적기술성〉(김화자)은모리스메를로퐁티와질베르시몽동의철학을바탕으로생성형AI와디지털커먼즈의기술적측면을사유한다.생성형AI기술의준자율적정보의특징,확률적알고리즘의성찰적판단력부재등이분석대상이다.디지털커먼즈가생성형AI기술과인간의상호균제적공존의가치를확장하는문화적공통장이될수있는가?필자는시몽동의‘개체초월적’차원의상징적의미와메를로퐁티의살적차원의공감의의미를통해이문제를살펴본다.

3장〈디지털커먼즈시대의법적쟁점의향방〉(문종만)은‘커먼즈대재산’이라는프리즘을통해과학적패러다임의전환과맞물려있는서양법체계의진화과정을역사적관점에서살펴본다.근대의기계적세계관에서유기체적세계관으로의전환이라는과학적패러다임의전환은기계적법질서에서유기체적·생태적법질서로의전환이라는법체계의진화와조응한다.이관계를바탕으로필자는재산과커먼즈의역사를짚어보고디지털커먼즈시대새로운법질서의조건과재구성의방향성을제시하고있다.

4장〈저작권법을통해바라본생성형AI와디지털커먼즈〉(오관후)는생성형AI를저작권법의관점에서살펴보면서디지털커먼즈시대생성형AI를대하는법개정의올바른방향성을고민한다.현행저작권법으로는생성형AI가생성한결과물을보호할방법이거의없는데,특정인에게그권리를부여해보호하는가치보다는디지털커먼즈라는공공의재산으로활용할때사회적효용가치가더클수있다.이러한이유에서필자는향후법과제도를정비할때디지털커먼즈에대한고려가필요하다고강조한다.

디지털테크놀로지와커먼즈운동의현재

2부에서는다양한영역에서구현되는디지털커머닝의모습을리빙랩,블록체인,게임과의관련아래구체적으로살펴봄으로써디지털커머닝의현주소와가능성을진단한다.5장〈디지털커먼즈를통한시민참여형도시디자인〉(오민정)은『파우스트』의문학적상상력과베를린의시민참여형거버넌스플랫폼인디지털커먼즈기반리빙랩사례를접목해디지털혁신의가능성을분석한다.베를린의리빙랩프로젝트는시민의협력문화를기반으로도시문제를해결하고,디지털생태계혁신을통해지속가능한통합도시를이룬사례이다.필자는개인의욕망이아니라공동체의연대를통한디지털전환을추구하는베를린의실험에서우리사회에필요한시사점을도출하고있다.

6장〈자유를향한항해,온-오프라인하이브리드시대의전략〉(최윤지)은기업의성장을위한새로운지평으로자유를향한투쟁을인지해야하는중요성과가치를다룬다.인류의역사는불평등한환경에서벗어나기위한자유투쟁의과정이었으며이과정에서기업들역시흥망성쇠를겪어왔다.현재의디지털생태계에서,그리고온-오프라인의경계가허물어진현재의터전에서사회주체들이갈망하는자유에주목하는기업들이지속가능성을확보할수있다.이러한관점에서필자는기업이사회전체의자유를위해강력한영향력을미칠수있는구체적인방향성을제시한다.

7장〈플레이노동은노동인가,여가인가〉(양재성)는여가,놀이,게임플레이의관계를중심으로‘플레이노동’담론을분석하고디지털커먼즈시대에요구되는게임플레이모델을제시한다.전통적으로게임은여가로분류되었으나현재게임을향유하는다양한경로에서가치생산활동이발견되고있다.게임플레이의노동적측면을드러내는플레이노동담론분석을바탕으로필자는노동과여가를이분법으로나누는교설을비판하고새로운게임플레이모델의조건을보여준다.

AI시대와디지털커먼즈

3부에서는AI시대의신화적기원과문학·음악분야에서의디지털커먼즈의의미와가능성을살펴본다.8장〈AI의신화적기원과현대적가치〉(김연순)는AI의신화적기원과현대적가치를다룬다.필자에따르면인공지능은21세기인간의자기창조욕망의표현이며,그기원을피그말리온신화에서찾을수있다.현대의인간은21세기피그말리온,AI로봇은21세기갈라테이아인셈이다.이러한시각에서피그말리온신화부터현대까지관통하는창조자와피조물의파생관계,즉‘태어난자’와‘만들어진자’의관계를통해AI시대의미래상을조망한다.

9장〈AI창작력의본질과커먼즈화의필요성〉(임형택)은AI의창작력(예술)에대하여그본질과커먼즈화의필요성을논의한다.필자는현상론에치우친AI창작력논의를본질론의시각에서보완해야한다고말하며,AI창작력의본질적수혜자가일반대중임을드러낸다.AI창작력의본질은대중이‘수용적향유’에서‘창작적향유’로나아가는데있으며,테크놀로지의지배력이점증하는오늘날AI의창작력은커먼즈로서모두에게공유되고적극적으로활용되어야한다.

10장〈뮤직프로듀싱에서의생성형AI의활용과미래〉(이소담)는AI로인한음악산업의구체적인변화를통해생성형AI가가져올미래와공존방향을제시한다.작곡분야에서동영상등에사용되는배경음악은이미AI의작곡품질과속도가인간을뛰어넘었으며,챗GTP4는명령어가제시하는가사와분위기로K-팝스타일의곡을바로완성한다.이러한현실을바탕으로필자는AI시대디지털커먼즈의가치와양자의공존가능성을진단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