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옆 그녀 (동글아미 6인 수필집)

그녀 옆 그녀 (동글아미 6인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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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산문작가협회 회원 중 첫 등단자로 테이프를 끊었던 김정희(1996년)부터, 정순인(1998년), 주기영(1999년), 민현옥(1999년), 홍현숙(2000년), 임옥진(2001년)으로 이뤄진 동글아미는 이제 해를 거듭하면서 그 삶의 숙성도가 작품의 나이테 속에 조화롭게 새겨져 있다.
저마다의 개성과 가정환경과 문화적인 편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우정의 결사대처럼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여 중년 이후의 정신적인 연대감으로 다져져 있다. 이들과 한자리에 어우러지면 저 30여 년간 쌓아온 추억의 다발들이 줄줄이 이어져 가히 천일야사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아, 추억이란 이토록 아름다운 인생의 보배다. 그러나 아무리 애틋한 보배라도 오늘 한자리에서 함께 풀어낼 때라야 가치가 있을 것이다. 공유해야 더 빛나는 게 추억의 특징이다. 혼자만 간직한 채 영원히 묻어버리는 건 가슴앓이지 추억이 못 된다. 그건 우리의 삶 속에서 행복한 한 장면을 삭제시켜 버리는 것처럼 아쉽다.
안타까운 건 새댁으로 만났던 이들에게도 세월은 예외를 두지 않아 마님으로 승격시킨 거라 하겠으나, 내가 그들보다 한 세대 앞서서 늙어보니 남자는 고물이 될수록 값이 떨어지나 여자는 오히려 그 반대임을 절감하기에 지금부터가 최고 입찰가로 항진하는 황금의 절정기임을 상기시켜 주고 싶다.
이를 입증해 준 건 문호 괴테다. 그가 아내 크리스티아네를 잃은 건 명성과 권세와 재산을 두루 다 이룬 67세 때였다. 요즘 말로 하면 화장실에서 남몰래 웃을 정도로 그는 매사에 자신이 있었지만, “내 생애에서 얻은 것이라고는 고작 / 부인을 잃고 흘리는 눈물뿐이라”고 호소했다.
여성에게 세월이란 모성애가 무르익어 그런 가치관으로 세상에 평화와 사랑의 복음을 전파해줄 자격증을 얻는 것이다. 아니, 그 자격증의 급수가 여성에게는 연륜이 늘어날수록 더 승진하는 것이다.
그러니 동글아미 동인들이여, 이제 그대들의 몸값이 나날이 오르듯이 글값도 상승할 때이니 더욱 분발하시기를!

임헌영 (문학평론가)
저자

김정희

부산출생
1994년 『수필문학』 등단
한국문인협회회원,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
한국산문작가협회회원
제6회동서커피문학상수상.제8회한국산문문학상수상
수필집 『청춘, 아니어도축제다』
공저 『너에게나는어떤풍경일까』

목차

추천사임헌영

공동테마그여자가사는법
010산초의아내로사는법/김정희
013꿈꾸는샹들리에/민현옥
016언젠가다시/임옥진
019요즘나는이렇게산다/정순인
022프란체스카는행복했을까/주기영
025사.서.고.생./홍현숙

개인테마
030신앙,끄트머리에서다/홍현숙
1.꼴찌가받게될상
2.뜻대로되지않는벽앞에서
3.사랑과욕심사이
4.저희들의잘못과용서
5.크리스마스트리를볼수있을까
6.슬기로운생활

050그리움에갇힌이름,엄마!/주기영
1.월화수‘일’금토일
2.여자엄마
3.빛바랜요리책
4.어부바
5.어멍
6.31층바다

076삶너머삶/정순인
1.나는대장이었다
2.방석위에두고온명상
3.빨간색사다리
4.그시절살았거나혹은죽은자의고통
5.마지막소유욕,수필집
6.아직도궁금하다

096지난날의수다/임옥진
1.흉터도삶의무늬다
2.사마귀는어디로갔을까
3.애기의정성
4.다시꾸는꿈
5.닭이야기
6.그것도하나못맞춰주고

124그곳에서부르는노래/민현옥
1.공항가는길
2.혼자,어디까지가고싶니
3.커피그리고아모르파티
4.사막으로나는가자
5.이별을대하는자세
6.초대

148늙음,명랑하게견디기/김정희
1.끝은시작이다
2.노인을위한화장법은없다
3.반려伴侶와반려返戾
4.위시리스트와버킷리스트
5.사진도늙어야한다
6.낭만과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