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고독 : 황야에서 보낸 침묵의 날들

사막의 고독 : 황야에서 보낸 침묵의 날들

$19.80
Description
‘서부의 소로’ 에드워드 애비가 남긴 불멸의 생태주의 고전
50년 이상 사랑받으며 생태 문학의 최고봉에 오른 걸작
『사막의 고독』은 ‘서부의 소로’로 불렸던 생태주의 작가 에드워드 애비의 대표작으로 사막의 자연과 인간의 고독에 관한 철학적 성찰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다. 미국 아치스 국립공원에서 레인저로 일했던 작가의 경험에 기반한 작품으로, 야생을 사랑하는 이들의 필독서이자 환경운동가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 책이다. 『사막의 고독』은 저자의 사후에 오히려 더욱 유명해져서 미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되며 마침내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저자

에드워드애비

미국의대표적인생태주의작가.애리조나대학교에서영문학교수로재직했다.에드워드애비는미국남서부지역에서십여년간산림감시원과공원레인저로지낸경험을바탕으로자연의아름다움을찬미하고환경보존의시급함을호소했다.그의대표작가운데하나인『몽키렌치갱』의영향을받아급진적환경보호단체인‘어스퍼스트!(EarthFirst!)’가결성되었을만큼그의작품이미국사회에끼친영향은컸다.그는펜실베이니아주에서태어나2차세계대전당시이탈리아에서군복무를한후,미국남서부로건너가뉴멕시코대학에서철학석사학위를받았다.그는곧남서부4개주(애리조나,콜로라도,유타,뉴멕시코)와접한콜로라도고원을자신의진정한고향으로생각하게되었고,국립공원레인저,화재감시원,가이드,학교버스운전자,저널리스트,교수등으로일하면서미서부의오지들을탐험했다.그는생애의마지막10년간을애리조나주투손부근에서살면서작가로활동했고,1987년미국문예아카데미가주는상을받게되었으나‘시상식날아이다호에서강을타기로했다’는이유로수상을거절했다.특유의재치와독설로날카로우면서도유머러스한문체를구사했던애비는픽션과논픽션을합쳐약20여권의책을남겼다.그는죽은후에더욱유명해졌고,이제는미국을대표하는생태작가중의한명이되었다.

목차

추천사
개정판서문
초판서문

첫날아침
고독
낙원의뱀
절벽장미와유카
관광산업과국립공원
바위
카우보이와인디언1
카우보이와인디언2

정오의열기
도망친말
강을따라서
하바수
그랜드뷰포인트에서죽은사람
사막의섬
에피소드와비전
미지의땅
기반암과패러독스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기적적으로아름다운책”_마리아포포바추천
“바람앞의촛불같은이땅의자연을지키는데큰힘이될책”_최재천추천
“진실이담긴위안이자,절망의해독제”_웬델베리추천

"지구를딛고,나무를두드리고,돌을만져라!"
미국서부의야생에서국립공원레인저로서사막의생태와내면의고독을관찰한기록

『사막의고독』은저자가미국남서부유타주의사막생태계를관찰한기록과과도한개발과그로인한환경파괴에대한비판의식,그리고사막에서직접겪은독특한모험담을두루담고있다.그러나이책은단순히한개인의경험담에그치지않고,아름답고자유롭지만동시에잔인하고고립된,역설로서의사막과인간의고독에대한성찰로가득한‘철학적회고록’으로탄생되었다.덕분에『사막의고독』은오랜세월동안꾸준히사랑받으며미국사회에엄청난영향력을끼쳤다.

1.환경운동의‘호밀밭의파수꾼’에드워드애비

『사막의고독』은저자가서부의황야에서보냈던침묵의날들에대한이야기를담고있다.이책에서저자는콜로라도고원사막의생태와지상에남아있는마지막성소(聖所)로서의사라져가는야생에대한안타까움그리고자연과조화를이루지못하는문명의미래에대해성찰했다.

1968년『사막의고독』이처음출간되었을때,이책은미국에서전국적인컬트의대상이되었다.반항적이면서도예민하고,자극적이면서도신비롭고,분노와사랑을동시에일으키는이책은그모든것들,그리고그이상을담고있었다.덕분에『사막의고독』은독자들에게소로의『월든』과함께가장오래도록사랑받는책이되었으며,특히환경보호활동가들의필독서가되었다.

『사막의고독』은완전한고요,침묵의치유,생존을위한투쟁,압도적인아름다움등,자연을가장순수한형태로경험하고자했던어느은둔자의특별한관점을보여주었다.또한산업적이익을이유로황야를개발하는세태에대항하는한남자의비통한울부짖음또한들려주었다.다행히도그의울음은외면받지않았다.『사막의고독』에이어1975년발표된『몽키렌치갱』의영향을받아,1980년급진적환경보호단체인‘어스퍼스트!(EarthFirst!)’가결성되었을만큼에드워드애비의작품이미국사회에끼친영향은컸다.

어스퍼스트를창설한환경운동가데이브포먼은『사막의고독』에대해,“지금까지읽은책중에서그내용에완전히공감하는첫번째책”이라고말했으며,『몽키렌치갱』에서받은영감을바탕으로야생을공격하는세력에조직적으로대응하는‘행동주의환경운동세력’어스퍼스트를결성했다.‘어머니대지를지키는일에타협은없다’는모토에서드러나듯,‘어스퍼스트’에‘에코아나키스트’,‘과격파’라는꼬리표가따라붙는데대해데이브포먼은데릭젠슨과의인터뷰에서이렇게말했다.
“후손들이날어떻게생각할것같으냐고요?나를괴팍한보존운동가로보지않겠느냐고요?천만에요.그아이들은이렇게물을거예요.‘도대체왜더열심히싸우지않으셨죠?왜더과격하게저항하지않았어요?왜더많은숲을구해내지못하셨죠?”

2.국립공원보존의기준을제시한,지구교도선언

50년전이미문명의황혼을예감한애비의통찰은여전히유효할뿐더러오히려시간이흐를수록절박하게다가오고있다.그는『사막의고독』에서자신을‘세상이오로지인간을위해서만존재한다는견해에적대적인,지구교도(earthiest)’라고소개했다.그는우리에게지구에충성할것을,지구를살리기위한행동에시급히나설것을촉구했다.

에드워드애비는전업작가로생계를꾸릴수있을때까지,국립공원레인저,산림감시원,가이드,학교버스운전자,저널리스트,교수등의다양한직업에종사했다.특히16군데이상의국립공원과숲에서근무했으며,그곳에서인적없는야생을배회하며그것에대해글쓰기를즐겼다.그때의경험을바탕으로그는『사막의고독』에서‘관광산업과국립공원’이라는한챕터를할애해서국립공원보존의3원칙을제시한다.1)국립공원에더이상동력장치를끌어들여서는안된다.2)국립공원에더이상도로를건설해서는안된다.3)공원레인저는사무실이아닌현장에서일해야한다.이논설은큰화제를모았고실제30년뒤그랜드캐니언사우스림과요세미티국립공원의변화에지대한영향을미쳤다.훗날,퓰리처상수상작가게리스나이더는‘환경보호를위한교수와학생들의시위’모임에서에드워드에비의이원칙을낭독하기도했다.

에드워드애비는『사막의고독』에서‘황야는사치품이아니라인간의영혼에꼭필요한필수품’이며,‘문명이얼마남지않은야생의세계,원시의자연을파괴하는것은생명의원천과의고리를끊어버리는것’이며이로써인류는결국‘지구로부터추방된망명자’가될것이라고말했다.이화여대에코과학부최재천교수는“바람앞촛불같은이땅의자연을지키는데『사막의고독』이큰힘이되리라믿는다”라고한국어판의추천사에서썼다.오늘『사막의고독』은인류앞에재앙의불도저가들이닥치기전에‘바람앞촛불’과같이위태로운자연을,지구를,우리가구할수있을지를침묵으로묻고있다.

저너머나의고향,이제생각이나네.
먼산을볼때마다나는우네.
나는우네.고향을생각하며_『사막의고독』중‘지아족인디언의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