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문학이 아닐지도 몰라 (인간과 AI 사이에서 생성되는 언어들)

어쩌면 문학이 아닐지도 몰라 (인간과 AI 사이에서 생성되는 언어들)

$26.00
Description
AI 앞에서 당신은 어떤 작가이고자 하는가?

AI를 고유한 언어적 특성을 지닌
‘문학기계’로서 바라볼 때
인간과 AI의 언어 혼종은 새로운 형태와 감각의
‘문학’으로 나아갈 수 있다
사이버텍스트 디자이너 권보연, 시인 김언, 문학평론가 허희로 구성된 저자들은 문학과 AI의 유의미한 만남을 이끌어내기 위해 ‘생성언어예술’(AI를 통해 생성된 문학 또는 언어예술)이라는 개념을 제안한다. AI를 통해 기존의 문학 개념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언어예술이 탄생하고, 이에 따라 텍스트의 생성과 향유 과정에 필수적인 ‘작가’와 ‘독자’의 개념 역시 전혀 다른 차원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거대언어모델(LLM)로 통칭되는 GPT 계열의 생성형 AI를 통해 우리가 어떤 언어예술을 기대하고 추구할 수 있는지 이론적 측면과 실증적 측면에서 두루 살핀다. 이러한 논의의 축적은 포스트휴먼 시대, ‘인간’에게 유의미한 언어예술이란 무엇인지 질문하며, 문학×AI에 대한 이론적·실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한 초석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관련 전공자는 물론 창작자와 일반 독자에게도 새로운 시선을 제공할 것이다.
저자

권보연

사이버텍스트디자이너.「AI와함께시조각하기」(2022),「결과너머문학기계로서의AI」(2023)등을통해기술로서의인공지능과삶으로서의인간경험사이에서발생하는언어역학을탐구하는비평과창작활동을전개해왔다.AI텍스트를인간에게문학으로작동시키는조건을찾고,새로발명하는데관심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예술이아닐지도모를어떤예술,
문학이아닐지도모를어떤문학4

1부생생언어의자기장속으로

1.주인있음의언어예술과주인없음의언어기계(김언)18
2.생성언어의자기장에서내가만난언어들(권보연)43
3.기계적오류의시학적전유가능성에대하여(허희)73

2부AI문학기계실험실

1.생성언어는어떤문학적체험을요구하는가?
-AI로창출가능한문학과독자에대해(김언)108
2.인공지능시대,한국현대시의생성수행예술론(허희)134
3.사건으로서의AI시,그리고개념예술의실험들(권보연)166

3부아직오지않은생성언어예술

1.생성언어예술의구현방안과이론적탐색(김언)196
2.인간처럼쓰지않기-AI문학의존재론적전환(허희)226
3.AI시를읽는새로운장면들
-수행,청취,과정으로의초대(권보연)243

좌담
우리는왜AI로문학을꿈꾸는가?268

출판사 서평

AI문학의발전은
‘문학’의개념자체를변화시키는계기

나날이발전하는AI라는기계를문학에장착할것인가말것인가,문학을읽고쓰는일에AI를활용할것인가말것인가?선택의기로에서어떤길을택하든그길에서만나는문학은,어쩌면문학이아닐지도모를어떤문학은,문학의정의를묻고시의정의를되물으면서선택자의정체성을심문할것이다.당신은어떤작가인가,아니어떤작가이고싶은가?
AI라는비인간이창작에관여하면서발생하는저자성문제,문학적체험과연결되는수행성문제,AI를통한언어예술의방향성문제,각종윤리적문제는단기간에완료되는주제가될수없다.긴시간을두고서뜯어볼여지가많은주제인만큼,단계별로차근차근연구를밟아가는일정이요구된다.이책은그러한단계별과정에서첫번째결과물에해당한다.
「책머리에」중에서

챗GPT와같은AI는기존텍스트의조합을통해새로운글을생산하지만,이는인간의창작과밀접하게연결되어있다.문학이인간정신의치열한작업장이라는기존인식과달리,AI가문학창작에적극적으로개입하는시대가오면,문학의정의와역할에대한근본적인재고가이루어질것이다.AI문학은인간과기계의관계를재구성하는중요한논의의장이될수있다.

〈책머리에〉에서는이책의핵심을이루는생성언어예술의개념을소개하고,생성언어예술에대한이론적·실험적접근의필요성과방향성에대해논의한다.

1부〈생성언어의자기장속으로〉에서는인공지능이전부터현시점에이르기까지등장했던여러문학기계의발명사례와해당발명가들의기계적예술관을검토하는한편,언어기계로서의거대언어모델과언어예술로서의문학이유의미하게교접할수있는방안에대해논의한다.아울러거대언어모델로특징되는현단계인공지능의기술적작동원리를문학적관점에서조명한다.

2부〈AI문학기계실험실〉에서는인공지능과인간의협업에의한생성언어예술의가능성과방향성을저자들의실험과정을통해탐색하는한편,생성언어예술과관련된기존의실험사례를소개하고분석하는시간을가진다.이를통해인공지능이기존의문학양식에어떤변화를야기하면서새로운형식과감각을창출하는지에대해논의한다.

3부〈아직오지않은생성언어예술〉에서는아직완벽히도래한것이아닌생성언어예술의이론적배경과구축방안을살피고,인공지능시대의문학창작의개념과역할이어떻게변화하고있는지를탐구한다.아울러개념예술로서의AI시를상정하여새로운정서적감응을일으킬수있는언어예술의가능성을검토한다.

마지막으로후기를대신한〈좌담〉에서는앞서논의한‘인공지능×문학’관련담론을몇개의질문으로초점화하여정리한다.‘인간은왜인공지능으로문학을구현하려하는가?’,‘인간은인공지능으로어떤문학을구현해야하는가?’,‘인공지능은저자로서의자격을지니는가?’등을주제로논의를개진한다.

이책은AI와의협업이초래할실험문학의세계를탐색하며,생성언어예술에서창작의의미와저자의역할에대한새로운질문을제기한다.저자들은AI와의공존이필요한시기에프로메테우스적두려움에경직되기보다,이러한변화를문학적지평을확장하는동력으로인식한다.이를통해예술적지향을지닌인간이끝까지놓지말아야할역할과가치야말로문학의본질임을(재)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