퉤퉤퉤 : 무사히 오늘 밤에 도착하기를

퉤퉤퉤 : 무사히 오늘 밤에 도착하기를

$16.80
Description
오늘도 책임질 수 있을 만큼만 나쁘도록
되돌릴 수 있을 정도만 약하도록
자신 없는 일도 하며 사는 것이 어른이니까
정신머리를 붙들고 나를 잘 데리고 사는 법에 관한 이야기
김목인, 시와, 이랑, 임진아, 정지혜, 정혜윤 추천'
류이치 사카모토의 유작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를 우리말로 옮긴 황국영 작가가 첫 에세이를 펴냈다. 책은 정신머리를 붙들고 나를 잘 데리고 살아가는 법을 안내한다. 여전히 ‘나’인 채로도 즐겁게 살아가는 힌트들이 가득하다. 그녀는 말한다. “퉤퉤퉤는 불경한 침 뱉기나 비겁한 무마라기보다 하루의 안전 운전을 위한 브레이크이자 액셀이다. 가래떡마냥 줄줄이 뽑혀 나오는 못난 생각과 말을 싹둑 끊어내는 가위질이자, 사소한 일에 너무 허우적대지 않도록 스스로 건네는 응원이다.” 인생이란 무대에서 언제나 서툰 경력자들일 수밖에 없는 우리 모두에게 이 유쾌하고 비밀스러운 부적을 권한다.

저자

황국영

저자:황국영

정체성이모호한것이유일한정체성같다.활동성높은집순이.낯가림을경험한적없는내향형인간.게으르게살궁리를하느라바쁜생활인.안정추구형모험가.취미는취미찾기,특기는아직찾는중이다.

한결같이꿈이없었으나고등학교졸업후세개의학교와세군데의직장을다니다결국혼자살며혼자일하게되었다.나랑사는것은대체로피곤하지만,나랑일하는것은제법편하고나랑노는것은아직재미있다.나에게밥과잠을제때제공하는일에무엇보다큰의미를둔다.

소심한성격탓에뻑하면아래로푹푹꺼지지만,자주즐겁고여차하면신이나그만큼쉽게쑥쑥솟아나는‘인간뽁뽁이’로산다.걱정수집가라시도때도없이쪼그라들면서도나를웃기면대충다괜찮아진다는묘한신념으로호시탐탐재밋거리를찾아헤맨다.

혼자로도거뜬히풍요로우면서함께일땐더넉넉한‘어엿한1인자’가되고자어설픈설계도를가지고우당탕탕나를조립해나가는과정을이책에담았다.

사소한일에너무오래허우적대지않도록,도망치지않을만큼만단단하도록.완벽하지않은날에도조금만더포근한마음과근사한태도로살아낼수있길기대하며혼잣말처럼‘퉤퉤퉤’의주문을왼다.

서울예술대학교에서광고를공부하고와세다대학교대학원문학연구과에서표상미디어론을전공했다.<クイズ化するテレビ:TV,퀴즈가되다>,<미식가를위한일본어안내서>를출간했으며웹드라마<게임회사여직원들>,<오!반지하여신들이여>의각본에참여했다.옮긴책으로는<나는앞으로몇번의보름달을볼수있을까>,<바다가들리는편의점>,<모쪼록잘부탁드립니다>,<따끈따끈목욕탕>,<초라하게창업해서잘살고있습니다>등이있다.일본어원서읽기모임‘아소비고코로스’를꾸준히운영중이다.

목차

프롤로그|부적을품었다

Part1어쩌자고나를선택했을까?
선생님,저는그냥이것저것하는사람이되었습니다
오늘만살면,또오늘이오니까
나란인간,애초에뭐더라
구직자의존엄한하루
지독한고용인vs불편한피고용인
번역가입니다만
평생제대로된말한마디못하고죽겠지만
발신제한
사람이라는빚과빛
진정핸드폰만도못한삶을살생각인가,휴먼?

Part2당신의외로움을소개해주세요
당신은미래를보나요?
도라에몽자전거
혼자살기말고,혼자잘살기
하,이렇게나오시겠다?
노선을바꿀땐깜빡이를켜는게상식이니까
아보카도와로맨티시스트
그건근사하지못하잖아
예술인이된사유:정신건강

Part3인간뽁뽁이
우주의소금쟁이
내게차려주는‘새참’
돌아와야완성되는
촌스러워!완벽해!
바보상자에창을낼수있을까
어쩔수없이언젠가또무엇이되어야만한다면
리멤버!오아시스!

Part4태도는인생의설계도
사촌들이여,부디땅을사세요
어쩌면우리는서툰경력자
정체성이모호한것이정체성
심야법정엔휴정이없다
이러다어른이되어버리면어떡해?
당장은무효하지만
내열등감이너의괄호를허물지않도록
엑스트라백만원이면될것같은데
계속이렇게살면그것도창피하니까

후기|울면서도뚜벅뚜벅걷는사람

출판사 서평

무사히오늘밤에도착하기를
하루의안전운전을위한브레이크와액셀이필요한우리모두에게
무례한사람을나의삶에캐스팅하지않는기술에서,푹푹꺼지지만그만큼위로쑥쑥솟아나는노하우까지.책속에는내가망치거나혹은타인이헝클어뜨린날들일지라도다시정신머리를붙들고나를잘데리고사는방법들이숨어있다.또한어제와다르지않은지금의‘나’인채로도즐겁게살아갈수있는힌트들이가득하다.책을읽다보면어느덧내가발견하지못한,그러나엄연히툭튀어나와있는나의멋짐을발견하게될것이다.

어엿한혼자를위하여
나를잘들여다보기+나를잘지켜내기
“나랑사는것은대체로피곤하지만,나랑일하는것은제법편하고나랑노는것은아직재미있다.나에게밥과잠을제때제공하는일에무엇보다큰의미를둔다.”음악가시와의평처럼,이책은“자기를자주들여다보고안아주는사람의기록”이다.이어엿한혼자의기록곳곳에는나를잘알고나를잘지켜낸사람특유의유연함과단단함이스며있다.책은나를사랑하는일은결국나를성실하게알아가고나를정성스레지켜내는일이라는것을일깨운다.내가나를데리고사는게쉽지않다는생각이드는날,혹은내가싫어지는날,이책을펼쳐읽기를권한다.

김목인,시와,이랑,임진아,정지혜,정혜윤추천화제작
“너는울면서도뚜벅뚜벅걷는사람이야.”
음악가,서점대표,작가,독립마케터까지이책을추천하고나섰다.싱어송라이터김목인은“경험많은이가주는든든함과유연한지혜,솔깃한노하우”를칭찬했고,사적인서점정지혜대표는“여전히나인채로도그럭저럭즐겁게살아갈수있는힌트들이책안에가득하다”고,독립마케터정혜윤은“멋진모습만보이고싶지만초라해질때,혼자라서좋지만,힘에부칠때,‘퉤퉤퉤’를외치고다시뚜벅뚜벅나아가고싶다”며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