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노인과 바다

$9.78
Description
에디스코의 일러스트 고전 명작 시리즈 두 번째 책, 『노인과 바다』가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20세기 미국이 낳은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의 대표 소설로, 헤밍웨이는 이 작품을 통해 퓰리처상 소설부문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미국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필독서로 널리 읽히고 있는 이 작품이 전 연령대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에디스코의 『노인과 바다』에는 일러스트와 영어 원문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특히 ‘고전’ 하면 떠오르는 무게감에서 벗어나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밝고 생동감 있는 스타일의 일러스트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일러스트 작업에는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 〈위 베어 베어스: 곰 브라더스〉,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더 그레이트 노스〉, 〈프린세스 스타의 모험일기〉, 〈스쿠비두〉, 〈파워퍼프걸〉, 〈레귤러 쇼〉 등 다수의 작품에서 한국 OEM LAY- OUT / KEY-ANIMATION 작업을 한 애니메이터가 참여했다.
저자

어니스트헤밍웨이

ErnestMillerHemingway(1899~1961)
1899년미국일리노이주오크파크에서태어났다.고등학교졸업후《캔자스시티스타》신문사의수습기자로일하다제1차세계대전당시이탈리아전선에서적십자부대구급차운전병으로자원입대했다.복무중두다리에심각한부상을입었고,제1차세계대전휴전후미국에돌아왔다.이후《토론토스타》,《스타위클리》의기자겸해외특파원자격으로파리에머물면서본격적으로소설을쓰기시작한다.파리에서에즈라파운드와거트루드스타인,F.스콧피츠제럴드와교류했다.전후세대의모습을그린『태양은다시떠오른다』(1926)로‘로스트제너레이션’의대표작가로부상했고,『무기여잘있거라』(1929)로전세계적반향을불러일으켰다.스페인내전을다룬『누구를위하여종은울리나』(1940)이후『노인과바다』(1952)로퓰리처상을수상했고,1954년에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1961년미국아이다호케첨의자택에서생을마감했다.

목차

노인과바다7
TheOldManAndTheSea139
어니스트헤밍웨이연보259
편집부후기265
그린이후기268

출판사 서평

‘노인과바다’
불확실성의바다와인간의아름다움,
기억과꿈이주는힘에대하여

에디스코의일러스트고전명작시리즈두번째책,『노인과바다』가출간되었다.이작품은20세기미국이낳은최고의작가중한명으로꼽히는어니스트헤밍웨이(1899~1961)의대표소설로,헤밍웨이는이작품을통해퓰리처상소설부문과노벨문학상을수상하였다.현재미국고등학교교과서에수록되었을뿐아니라전세계인의필독서로널리읽히고있는이작품이전연령대가함께읽을수있는책으로새롭게출간되었다.
에디스코의『노인과바다』에는일러스트와영어원문이함께수록되어있다.특히‘고전’하면떠오르는무게감에서벗어나전연령대가함께즐길수있는밝고생동감있는스타일의일러스트가이책의가장큰특징이다.일러스트작업에는미국의유명애니메이션〈위베어베어스:곰브라더스〉,〈핀과제이크의어드벤처타임〉,〈더그레이트노스〉,〈프린세스스타의모험일기〉,〈스쿠비두〉,〈파워퍼프걸〉,〈레귤러쇼〉등다수의작품에서한국OEMLAY-OUT/KEY-ANIMATION작업을한애니메이터가참여했다.


불확실성의바다와인간의아름다움

“그는항상바다를‘라마르(lamar)’라고불렀는데,스페인사람들이바다를사랑할때부르는말이었다.…그러나몇몇젊은어부들,낚싯줄을띄우기위해부표를사용하거나모터보트를가진그런젊은어부들은상어간으로많은돈을벌었을때바다를남성명사인‘엘마르(elmar)’라고부른다.그들은바다를경쟁자혹은경기장심지어적으로도부른다.그러나노인은항상바다를여성으로,호의를베풀거나베풀지않는어떤존재로여겨만일바다가거칠고악한행위를했다면그건그럴수밖에없는이유가있다고생각했다.”
_『노인과바다』본문중에서

인간의삶은바다를닮았다.바다는풍요롭지만,날씨가바뀌면언제든사납게변화하는불확실한공간이다.그바다에서평생을일해온노인은아주‘단순한사람’이다.또한노인은자신이그렇게뛰어나지않은사람이라는것을알지만그렇다고평범함을부끄러워하거나자부심을잃지도않는다.
단순하다고해서노인이자신에게주어진상황을수동적으로받아들이기만하는것은아니다.그는자신이원하는수심에정확히미끼를드리우고,무엇보다자신의작업에확신을가져야만행운의여신이손을내밀어줄거란사실역시잘알고있다.
노인의단순한성격은그가바다를어떻게생각하는지에대한노인의생각을잘드러내준다.노인은바다를경쟁자나적으로상정하는다른어부들과달리때때로‘호의를베풀거나베풀지않는그런불확실한존재’로생각한다.
그래서그는‘살라오’(가장불운한사람)라고불릴정도로불운한상황을맞이한‘지금’을견딜수있다.지금은바다가베풀지않는시기이므로,그는베풀지않는바다의영향하에있는것일뿐이라고.
오랜시간바다에서생활했던그는거대한물고기가풍기는피냄새가어떤결과를초래할지알고있었을것이다.그러나노인은미래의패배를단정짓거나결과를예측하지않는다.그저자신이할수있는일에최선을다할뿐이다.매순간주어진것을최선을다해수행하는존재는노인의말마따나“죽을순있어도무너질순없는”법이기에,이단순한행위는비싸게팔수있는물고기를놓쳤다는경제논리에서도약해인간의행위자체가가진존엄성과아름다움에대해다시생각해볼기회를열어준다.


기억과꿈의힘,문학

이렇듯모든것이불확실한공간인바다에서노인을끝내버티게한힘의원천은어디에서온것일까?그것은바로노인의기억이다.물론과거의기억은이미지나간일이기에그저이미지에불과하다.그러나기억은기적과도같은힘을지니고있다.기억은노인이거대한물고기와사투를벌이고상어떼와싸우는내내현재화된다.카사블랑카선술집에서부두에서가장강한흑인과팔씨름을했던기억이나소년을그리워하는마음,해변을어슬렁거리며내려오는사자꿈은불확실성앞에서투쟁하는노인의정신을보호하고휴식을취하도록도우며현실의삶을지탱해준다.

“그후에긴황금빛해변꿈을꾸기시작했다.어둑해지자첫번째사자가해변으로내려왔고다른사자들도왔다.배가닻을내리고있는곳에서그는저녁바다의미풍을느끼며뺨을뱃머리판자에대고있었다.그리고더많은사자를보기위해기다렸다.그는행복했다.”
_『노인과바다』본문중에서

바로이기억과꿈이가진힘을우리는‘문학’이라고부를수있을것이다.문학은허구이지만현실을지탱하게하는힘이그속에숨어있다.노인의기억이그러했듯문학역시우리의정신을보호하고휴식을취하도록도우며우리가올바로행동할수있도록한다.
노인이바다에서가져온것이라고는고작물고기의앙상한뼈임에도『노인과바다』가절망에맞선인간정신의승리라고평가받는이유가바로여기있다.그리고우리가문학을읽는이유도바로그때문이다.노인이바다에서건져온앙상하지만아름다운물고기의뼈는한인물의전생애이며동시에문학의은유그자체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