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앞에서 연기한다는 것 (영화 <해피 아워> 연출 노트와 각본집)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다는 것 (영화 <해피 아워> 연출 노트와 각본집)

$27.54
Description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감독!
〈드라이브 마이 카〉 하마구치 류스케의 한국 첫 저서
★ 영화 「해피 아워」의 연출 노트 + 각본집 + 서브텍스트 ★
이 책은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우연과 상상〉(2021),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제94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상 수상 〈드라이브 마이 카〉(2021)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연출론과 영화 〈해피 아워〉 각본 그리고 서브텍스트를 담은 모음집이다. 〈해피 아워〉는 일반인과 함께한 연기 워크숍에서 선발된 비전문 배우들이 총출연한 5시간 17분짜리 영화로, 제68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주연배우 네 명이 공동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각본특별언급을 받는 등의 쾌거를 이뤘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자세히 풀어놓는 〈해피 아워〉의 제작 과정과 더불어, 카메라와 연기에 대한 그의 고찰이 담긴 연출론을 엿보는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시나리오와 서브텍스트, 감독 코멘터리로 채워진 필모그래피, 영화평론가 정지혜의 평설까지 알차게 들여다볼 수 있다. 영화와 함께 사는 것은 어떠한 것일까? 카메라의 성질과 연기의 본질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해, 마침내 이야기와 인물을 신뢰하게 되는 순간을 끌어내는 모든 과정이 420쪽에 달하는 이 한 권에 가득 녹아 있다.
저자

하마구치류스케

濱口竜介
1978년가나가와현출생.2008년도쿄예술대학대학원영상연구과의졸업작품〈열정〉이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와도쿄필멕스에출품되면서높은평가를받았다.2010년한일공동제작작품〈심도〉가도쿄필멕스에출품됐으며,동일본대지진재난민들의인터뷰로이루어진〈파도의소리〉,〈파도의목소리:신치마치/게센누마〉와도호쿠지역의민담을기록한〈노래하는사람〉(공동감독:사카이고,2011~13),4시간이넘는장편영화〈친밀함〉(2013),소메타니쇼타가주연한〈섬뜩함이피부에닿는다〉(2014),단편영화〈천국은아직멀어〉(2016)를연출하는등지역과장르를넘나들며도전적이고열정적인작품활동을펼쳤다.그후첫상업영화연출작인〈아사코〉(2018)로제71회칸국제영화제경쟁부문에진출했으며,제77회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은사자상을수상한구로사와기요시감독의〈스파이의아내(극장판)〉(2020)각본을노하라다다시와함께공동집필하기도했다.2021년에는옴니버스영화〈우연과상상〉이제71회베를린국제영화제심사위원대상을수상하는쾌거를이루었으며,이후무라카미하루키의소설을원작으로한장편영화〈드라이브마이카〉(2021)가제74회칸국제영화제각본상과국제비평가상,제94회아카데미상국제장편영화상등을수상하면서세계적인거장의반열에올랐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기획의글
들어가며
1.영화〈해피아워〉의방법
2.각본과서브텍스트
〈해피아워〉각본
〈해피아워〉서브텍스트
3.필모그래피
평설

출판사 서평

좋은연기란무엇인가?
배우의읊조림과머뭇거림까지카메라에담아내는
하마구치류스케만의특별한연기연출법
『카메라앞에서연기한다는것』은카메라와연기그리고‘듣는다’는행위에대한깊이있는질문을우리에게던지는책이다.언제나영화속에독특한시공과특별한리듬,언어를펼쳐내는하마구치류스케감독은영화가배우를단순히서사를위해존재하는구성물로보지않는다.그는배우들의읊조림이나머뭇거림까지도숨죽여귀기울이고바라보는‘기다림의시간’을소중히여기며,이책은그런깨달음의과정을찾아가는감독의자기성찰의기록이다.카메라와연기에대해끊임없는고민을하는배우와영화제작자를비롯해타인의이야기에진심으로귀기울이고이해하려는마음을가진모든이들에게유효한메시지를전하는단한권의책이다.

국내최초로공개하는
방대한양의각본과서브텍스트
이책에는5시간17분이라는긴러닝타임이특징인〈해피아워〉의각본과더불어,작품속의뒷이야기를다룬서브텍스트가실려있다.〈해피아워〉는제68회로카르노영화제여우주연상을수상뿐아니라각본특별언급을받을만큼각본의완성도도매우뛰어난작품.『카메라앞에서연기한다는것』에는〈드라이브마이카〉로2022년제74회칸국제영화제각본상까지거머쥔하마구치류스케가공동각본을쓴노하라다다시와다카하시도모유키와함께오랜고민을거듭하며완성한‘제7고’각본이고스란히실려있음은물론,아마추어배우들의자연스러운연기를이끌기위해각본보다더많은양으로공들여집필한서브텍스트까지낱낱이공개한다.

하마구치감독의코멘터리로채워진
14편의필모그래피
〈해피아워〉뿐아니라하마구치류스케감독이과거에연출한14편의작품에대한그의코멘터리를접할수있다는것도이책을읽는즐거움중하나다.특히연기와영화제작에몸담고있는독자들에게그가영화를찍으며오랫동안고민해온것들,갖은시행착오를거듭하며깨닫게된그만의연출법을들여다볼수있는필모그래피는연기와연출에대한고민의실마리를풀어줄좋은기회가돼줄것이다.



독립-영화제작사모쿠슈라의첫책!
『카메라앞에서연기한다는것』은아마추어배우와의작업에관심을두고〈한여름의판타지아〉(2014)와〈달이지는밤〉(2020)등을제작해온독립-영화제작사모쿠슈라에서출간한첫영화서적이다.이책은작지만소중한것들을귀하게여기고,우리의삶을더풍요롭게하는‘이야기’를만들어나가는모쿠슈라의‘좋은글모으기’의첫번째프로젝트로,비전문배우와의작업을하면서같은고민을겪고있을많은이들과이책의메시지를나누고싶다는간절한마음에서시작됐다.

영화〈해피아워〉에쏟아진찬사들!
“내가불안의감독이라면,하마구치감독은확신의감독이다.그는영화를만들어가는방법론,영화에서말하고자하는바,결국은그지점에도달하기까지의과정이나름의철학과확신으로가득찬,바윗덩어리같은감독이다.”
-봉준호

“행동과표현그리고머뭇거림같은것은영화에서자주볼수있다.영화에서가장어려운것이바로연기자가품고있는생각을보여주는것이다.하마구치의영화는매순간‘생각'이자리잡고있다.그건정말놀라운일이아닐수없다.”
-이자벨위페르

〈해피아워〉를모르고살아가는것은현대일본사회에대한파렴치한무지를고백하는것과다름없다.먼저보라.그리고읽어볼것.
-영화평론가하스미시게히코

“하마구치류스케감독영화의대화가특별한이유는상대방이듣고있기때문이다.〈해피아워〉는말하는영화가아니라듣는영화다.듣는걸찍는일은아주힘들다.그런데〈해피아워〉는듣는것으로진행되고있다.대사를보는것이중요한영화다.”
-영화평론가정성일

하마구치류스케에게있어배우와의작업은하나로수렴되는외길이아니라어떤조합일지예측할수없는,열려있는무한한세계그자체다.텍스트가배우와만나고그의몸을통과할때,배우들이서로대사를주고받을때,배우가몸을움직이거나가만히있을때,그모든게‘무엇’이되고‘어떠하다’가될수있다.그렇기에이것은빈번히쓰는말이지만그내용은구체화하지못할때가많은‘연기연출’이아니라,사람과사람이만나는일에가깝다.
-영화평론가정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