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름에 있습니다

저는 여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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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목뒤를 타고 흐르는 땀을 닦아 내다가 타야 할 버스를 비로소 탔을 때, 에어컨 바람 아래서 낮은 목소리로 “아, 시원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유연한 의연함. 갑자기 쏟아진 억수를 피한 곳에서 끊임없이 낙하하는 물줄기를 지그시 바라보며 ‘그래, 조금은 기다려 봐도 괜찮지 않을까.’ 읊조리는 아량. 그렇게 무더위도 억수도 지나 보낸 하루의 저녁 즈음 바라본 하늘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구름과 찬란한 노을을 마주하고 “올여름은 참 특별하네”라고 말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슴에 새긴다면 즐기기 어려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즐기기 위한 여름으로 함께 떠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당신의 여름은 어떤가요?
저는 유난스럽다는 말 대신 특별하다는 말을 당신에게 건네며 함께 이 계절의 문턱을 넘어서고 싶습니다.
저는 여름에 있습니다.
❝당신에게 나는❞

*『저는 여름에 있습니다』는 2023년 7월 31일부터 11월 15일까지 발행되었던 〈출판사 방(ㅂang)〉의 구독 서비스 《인생이라는 여정》 『저는 여름에 있습니다』를 종이책으로 엮은 프로젝트입니다.
** ‘편지를 담은 책’이라는 콘셉트를 구현하기 위해 편지 봉투를 형상화한 세로로 기다란 형태의 사이즈로 디자인했습니다.
*** 표지로 사용한 정교한 양면 직물무늬가 돋보이는 레자크는 질감이 느껴지는 종이입니다. 직물의 씨실과 날실, 패브릭 질감의 수평과 수직은 편지를 보내는 사람과 편지를 받는 사람의 만남을 의미합니다.
저자

방멘

인생이라는여정을산책하듯여행하고여행하듯산책합니다.혼자서책을만들지만혼자서는아무것도할수없다고생각합니다.당신이있어몇권의책을만들었습니다.저서로『출근대신,여행』『발리에선아무일도생기지않았다』『불행에서여행으로남인도로인도하다』『산티아고순례길의모든순간』『천국보다태국』『가깝고도먼멀고도가까운』등이있습니다.

목차

1.「유난스럽다는말대신」
단상1.「범람과침잠」
2.「비관의육지와낙관의섬」
단상2.「사랑이라고믿었던것들」
3.「복숭아를닮은사람」
단상3.「여름,사랑」
4.「함께듣는여름」
5.「어느날,어느순간」
6.「역행하는계절의끝자락에서」
7.「저는남해에있습니다」
8.「몇개의일과한개의마음」
9.「떠날준비를해야겠습니다」
10.「사랑하기에늦은시간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