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혜 문학관 (박선경 장편소설)

정명혜 문학관 (박선경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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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앞날이 없으므로 나는 현재만 살아갔다. 내가 쓸 수 있는 것을 쓰자.”
〈그곳, 남애〉 〈푸른 개를 보았다〉 박선경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소설집 〈그곳, 남애〉와 3인 시집 〈푸른 개를 보았다〉 등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소설가이자 시인 박선경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정명혜 문학관〉은 26회 한겨레 문학상 본심에 오른 작품으로, 2023년 강원문화재단 예술 첫걸음 사업의 후원으로 발간되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후손으로 연암 박지원 가문의 후손인 박무영과 결혼하고 스물일곱에 요절한 정명혜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로 전국민에게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대표 시 ‘산수유’, ‘붉은밥’, ‘그 집’ 등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에 항상 꼽히며, 정명혜를 소재로 한 글짓기 대회가 열리는 등 가히 독립운동계의 아이돌로 불릴 만큼 그 인기를 자랑한다. 양장을 하고 모자를 쓴 독사진과 이화여전 졸업 사진이 교과서에 실려 있다.
한편, 국내 최고의 모형물 제작으로 유명한 전시기획 ‘달인’은 정명혜 사망 100주년에 즈음하여 동화시가 추진하는 〈정명혜 문학관〉 입찰을 따내며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해진의 부상으로 인해 ‘달인’에 대타로 투입된 유림은 자료를 정리하고 연구를 진행할수록 감춰져 있던 정명혜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우리가 아는 정명혜는 진짜 정명혜일까? 정명혜를 아는 사람은 누구인가?
저자

박선경

20년넘게직장생활을하며낮에는일하고밤에는글을쓰며살아왔다.모임후기부터책리뷰,영화리뷰등을무자비하게써댔지만남아있는글은별로없다.정제된글은회사에서계획서나보고서에만담다가대학원에서소논문,리뷰보고서,리포트등을쓰면서공적인글에대한고민을시작했다.
소설집〈그곳,남애〉(2021)를비롯,3인시집〈푸른개를보았다〉(2022)를냈다.〈정명혜문학관〉은26회한겨레문학상본심에오른작품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나,정명혜
윤희진
최우식
박무영
붉은밥
그집
산수유
고로에히로시
박영후
스텔라윤
김씨부인
박수린
프란치스카

2부.
박유림과정해진
양장본정명혜
어린정명혜
정해진
박원장
달인
근대문학연구
마실장
정상진
동화
노정태
박수락
안효열
대한문
경성애사
정명혜문학관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민족시인정명혜의생애와진실을다룬〈정명혜문학관〉은한편의완벽한역사소설이자추리소설이다.아니다.이미입증된알리바이를재구성하는판타지이며,로맨스,미스터리를망라하는그모든것이다.
(박혜영,소설가)

산수유꽃망울이터지며봄이피어나는어느날국립현대미술관〈근대의기원〉전시에서발견한〈나의,명혜〉는,우리가아는정명혜는과연누구인가,라는도발적인질문을이끌어내며독자들의관심을환기시킨다.
〈정명혜문학관〉은독립운동가이자민족시인으로알려진정명혜의일생과사랑,명성속에숨겨졌던정체를추적해나가는소설이다.다산정약용선생과연암박지원선생의후손이교류하였다면어땠을까,하는장난같은마음에서비롯된소설은이야기에살이붙고치밀한구조와유려한문장이입혀지며독자들의마음을단숨에사로잡는다.
〈그곳,남애〉,〈푸른개를보았다〉를통해존재감을드러낸박선경작가의첫번째장편소설로,작가는전작에서보여준섬세한문체와문제의본질까지밀고나가는결단력을남김없이보여준다.1940년대경성과현재를오가며폭넓은서사와풍부한상상력,신여성으로대변되는매력적인인물을창조하고,생선냄새가나는내륙지방인동화시를배경으로전시기획‘달인’과그곳에서일하게된유림과해진의엇갈린사랑이야기를흥미롭게풀어낸다.
다산정약용선생의후손으로연암박지원가문의후손인박무영과결혼하고스물일곱에요절한정명혜는시인이자독립운동가로전국민에게추앙받고있는인물이다.그의대표시‘산수유’,‘붉은밥’,‘그집’등은한국인이가장사랑하는시에항상꼽히며,정명혜를소재로한글짓기대회가열리는등가히독립운동계의아이돌로불릴만큼그인기를자랑한다.양장을하고모자를쓴독사진과이화여전졸업사진이교과서에실려있다.
한편,국내최고의모형물제작으로유명한전시기획‘달인’은정명혜사망100주년에즈음하여동화시가추진하는〈정명혜문학관〉입찰을따내며사업에본격적으로착수한다.아르바이트를하던해진의부상으로인해‘달인’에대타로투입된유림은자료를정리하고연구를진행할수록감춰져있던정명혜의진실을마주하게된다.
민족의독립과창작에고뇌하는신여성으로,새로운삶을개척하는모험가로,허명을떨치고끝내나자신으로일어선실재자로,정명혜는누구도상상하지못할입체적인모습을보여주며특별한의미와독보적인가치를전달하며독자의가슴속에영원히살아숨쉬게된다.산수유꽃망울이터지며피어나는봄처럼눈부신소설이다.역사적평가가끝난사안마저도뒤엎어버리는거짓과진실이난무하는이시대에,〈정명혜문학관〉은진심과진실을담은소설로희망의등불이되어줄것이다.
그러므로우리는다시질문할수있다.
과연정명혜는누구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