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게임 : 쓰는 시간 5초 썩는 시간 500년, 애증의 플라스틱 추적기

플라스틱 게임 : 쓰는 시간 5초 썩는 시간 500년, 애증의 플라스틱 추적기

$18.00
Description
‘플라스틱 게임’에 참여하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곳에서 누구도 퇴장할 수 없습니다.

이달의 기자상, 지속가능발전 기업협의회 신문보도부문 대상(연재기사)
도대체 작가, 홍수열 소장, 고금숙 대표 강력 추천
오늘날 지구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플라스틱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고 있다. 이 게임의 기본 조건은 다음과 같다. ‘① 태어나는 순간 자동 참가 ② 자발적 퇴장 없음 ③ 리셋 불가 ④ 조커 카드 없음 ⑤ 누구 하나 예외 없는 패배 엔딩(플라스틱 문제가 생명체를 잠식하는 시점)이 코앞’. 게임을 시작한 생명체도 인간이기에 게임을 끝내야 하는 생명체도 인간이어야 한다. 인간의 친구 같은 존재이지만 인간이 불러온 재앙, 플라스틱 게임은 궁극적으로 인간에게 불리하다. 이 어렵고도 복잡한 게임 앞에 선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까. 미션 성공 방법은 간단하다. 게임에 설정된 알고리즘에서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고, 재활용을 실천하겠다’는 선택지를 계속해서 고르면 될 일이다. 다만, 이 선택지는 개인의 행동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제한 조건이 붙는다. 과연 인간 공동체는 이 선택지를 피할 것인가 받아들일 것인가.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 재앙’이 피부로 와닿는 이때,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더 많은 플라스틱을 소비해서 더 큰 고통을 겪는 엔딩을 만날지, 기업과 정부, 개인이 발맞춰 제로웨이스트 행동에 동참해 지구를 살리는 엔딩을 만날 것인지 말이다.

고개를 들고 우리가 사랑하는 제품들을 바라보자. 내가 원해서 돈을 쓰며 제품을 샀지만 원치 않게 플라스틱에 둘러싸여 있다. 오늘날 플라스틱을 두르지 않은 제품을 찾는 일은 어렵다. 먹는 일, 마시는 일, 포장하는 일, 그리고 버리는 일. 우리 일상은 플라스틱 그 자체라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런 일상이 맞는 건지, 어디서부터 문제인지 한국일보의 두 기자가 플라스틱을 추적하기로 했다. 발품, 손품 팔며 플라스틱 제품들을 모아다가 자르고, 쪼개고, 분해하고, 분석하며 플라스틱이 필요한지, 한국의 재활용 현실은 어떤지, 막연했던 환경문제의 이야기를 생활용품을 통해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고 고민한다.

(이 책은 한국일보 기획연재 《제로웨이스트 실험실》을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저자

신혜정,김현종

몽상가로태어났지만조금은현실적인사람이되고자기자가됐다.2015년한국일보입사,2020년부터기후및환경이슈를취재하고있다.정부의환경정책과기업의그린워싱greenwashing을파헤치는데관심이많다.저널리스트로서틈새를들춰내는기사,독자를구경꾼이아닌참여자로만드는기사를쓰기위해노력한다.

목차

추천하는글
들어가는글

Intro알아두면쏠쏠한플라스틱이야기
플라스틱에대한짧고굵은지식
플라스틱의여행
숫자로살펴보는플라스틱
책에서자주나오는용어

Chapter01먹는일
라면01궁금해서종이로바꿔보았습니다
라면02스프봉지없던시절이있었습니다
과자01궁금해서홈런볼을떨어뜨렸습니다
취재TMI플라스틱트레이제거보다더중요한것
과자02초콜릿6알,포장쓰레기14개
취재TMI종이는플라스틱보다친환경에가까울까?
배달음식배달음식,이게최선입니까?
즉석조리식품플라스틱트레이가필요한제품은없습니다
채소채소도성형을해야하나요?
과일저탄소로키운과일,포장은여덟겹이라고요?
빵칼은빼고주세요!
취재TMI약속을지킨기업
소스자르고씻고분리배출해도재활용안됩니다
유리병분리하고싶은데요,분리할수없습니다
취재TMI‘플라스틱지옥’이반복되는이유

Chapter02마시는일
페트병라벨을열심히뜯고있습니다만
취재TMI플라스틱이터무니없이싼이유
일회용컵단1cm도안됩니다
와인병와인병,한국에서는땅에묻힙니다
숙취해소제필요없는플라스틱은이제보내줍시다
취재TMI작은병재활용에대한고찰

Chapter03포장하는일
화장품두께3cm플라스틱쓰레기를샀습니다
취재TMI페이퍼보틀?화장품업계의안일함이빚은소동
앨범아이돌덕질을하면쓰레기가따라옵니다
장난감아이들을위한포장은없습니다
아이스팩분리수거했는데재사용은절반수준
종이코팅종이도재활용가능합니다
봉투궁금해서플라스틱을땅에묻어보았습니다
취재TMI종량제봉투에관한고찰
랩01한번쓰기에는편하지만재활용은불편한
랩02금지인데도계속사용했던이유
취재TMI달걀포장용기는페트병으로분리배출하면안돼요

Specialpage프로배출러를위한Q&A
Q1재활용안될것같은데,씻어서분리배출해야할까?
Q2해외에서직구한제품,어떻게분리배출할까?
Q3락스통이일회용컵으로재활용될까?
Q4라벨과뚜껑,어떻게분리배출해야할까?
Q5세탁할때나오는미세플라스틱,해결방안이없을까?
Q6정부가재활용해주지않는쓰레기,처리방법은없을까?
Q7리필스테이션100%활용하는방법
Plus1사과에서도검출된미세플라스틱,안전지대는없다
Plus2쓰레기로삶을이어가는사람들
Plus3다른나라의제로웨이스트라이프

출판사 서평

STEP1실험을시작하다
플라스틱악순환을끝내기위해,자와칼을손에들다
우리삶은어쩌면,‘변수’로치환할수있다.예상치못한문제를마주한인간은어떤행동을할까.게임으로대입해보면어떨까.게임을하면할수록더많은아이템을얻고승리하려는욕심이발동한다.플라스틱게임도마찬가지다.인간은다양한제품을더많이,더손쉽게얻고자끝없는욕심을가진다.오랜시간소수가누렸던제품을단시간에다수가누리기위해‘플라스틱’이라는선택지를택했고,그것이‘플라스틱게임’의시작이었다.플라스틱은인간에게상상치도못한편리함을줬지만그만큼의대가를치러야한다는사실은인간몸에이상이생기고과학적연구로이어진끝에,뒤늦게알렸다.예보를무색하게만드는이상고온현상과갑작스런폭우등으로나타나는기후위기,인간을포함한생물몸에쌓여질병을유발하는미세플라스틱,처리되지못한태평양플라스틱섬(남한면적의약15.9배)등.플라스틱게임은인간이뒤로미룰수없는숙제다.숨쉬듯쓰고버리고또다시플라스틱을사는악순환을끊어내고자플라스틱게임참가자겸기자두명이조금은이상한실험을계획했다.플라스틱포장재의필요에대한근본적인질문부터실현가능성이높은해결책까지담아실험에돌입했고,결과는충격적이었다.
질문1.라면묶음포장재를종이띠지로바꾼다면?-먹는일(#라면)
질문2.과자홈X볼을플라스틱트레이없이떨어뜨리면?-먹는일(#과자)
질문3.화장품용기를분해했을때,재활용되지않는플라스틱이나오면?-포장하는일(#화장품)
실험결과를바탕으로우리는질문해야한다.“플라스틱포장재는어느만큼이적당할까?”“모든제품을겹겹이둘러싼플라스틱은어떻게하면줄일수있을까?”나아가,개인을포함한기업과정부가삼박자를이뤄플라스틱감축,탄소배출감축,기후위기대응을끝없이고민해야한다.

STEP2그리고아무도없었다
만드는사람은있지만책임지는사람은없는게임
엔딩은정해져있으니마음을비우고‘플라스틱게임’이끝나길기다리는편이더좋을까.아니다.어떤결말이기다리고있든우리는결정해야한다.기후위기,생태계의지각변동,이모든문제의시발점이자종착점,그정점에는플라스틱이있다.인간이제품을생산하고소비할수록공장은많이가동되고온실가스를끊임없이배출한다.기온이오르고,해수면상승,심각한더위와추위가찾아오고,결국생태계가파괴된다.그러거나말거나기업은대량생산을이어가고,견제해야하는정부는이상황을멀거니보고있다.너나할것없이우리는제품은만들고사는일뿐만아니라그만큼많이버리는일에대한깊은고민이필요하다.오늘,지금이순간이야말로용단을내리기가장빠른날이다.기업은플라스틱을필요한만큼만쓰거나재생플라스틱을쓰고,정부는기업을감시하면서재활용체계를세심하게설계하고,개인은환경에이로운소비를결심해야한다.모든일은생각만으로이뤄지지않는다.지구가지속가능하려면우리모두는플라스틱을제대로알고써야한다.

STEP3그많던플라스틱은어디서오고어디로갈까?
우리가알아야할플라스틱에관한A-Z
플라스틱단골손님인우리는마땅히이질문을해야한다.“플라스틱은어디서,어떻게왔지?”누구나알아야할플라스틱의유래와명칭,이를둘러싼다양한문제(기후위기,저임금노동등)와다른나라의제로웨이스트사례까지.플라스틱을잘들여다보면우리가몰랐던(어쩌면모르고싶었던)문제들을마주하게된다.모든문제가그렇듯플라스틱게임은지난하며복잡하다.본격적인플라스틱실험전에,‘플라스틱에대한짧고굵은지식(Intro01)’‘플라스틱의여행(Intro02)’에서플라스틱에대한기초적인정보는물론플라스틱의생애주기(탄생-제조-재활용-재생)를확인할수있다.‘숫자로살펴보는플라스틱(Intro03)’에서는처리되지못한플라스틱쓰레기의실태와현실을체감할수있고,책에자주등장하는단어를정리한‘책에서자주나오는용어(Intro04)’를통해막연했던플라스틱종류와재질,매체에서자주접할수있는어려운용어를쉽고명확하게풀어냈다.Pluspage에서사과속에서도검출된미세플라스틱,유럽의제로웨이스트사례도접해보자.플라스틱에대한이야기를접해보면플라스틱을바라보는시선이달라지며,나의주변환경을돌아보게되는계기가된다.

추천사

도대체(『일단오늘은나한테잘합시다』『태수는도련님』작가)
“어느날,사람들은어떤물질을만들어낼능력을갖게됐다.그래서생긴그물질은엄청나게빠른속도로증식했다.그리고절대로,세상에서사라지지않았다.”
생각하면섬뜩한이야기입니다.이이야기가끝내비극으로흘러가지않길간절히빌며,이책을추천합니다.그리고,우리가실천하는제로웨이스트운동이지구를살리는데도움이되길간절히기원합니다.

홍수열(『그건쓰레기가아니라고요』작가,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소장)
제로웨이스트강의를할때마다,쓰레기문제해결을위해서는개인의실천뿐만아니라시민행동이병행되어야한다고강조한다.장바구니를열심히들고다니는것은개인의실천이지만이것만으로비닐쓰레기를줄일수는없다.(중략)시민모두가이책을읽고쓰레기문제를정확하고구체적으로인식하는방법을배웠으면좋겠다.그리고시민모두‘제로웨이스트실험가’가되어기업과사회를변화시키는혁신의물결을함께만들어나가면좋겠다.

고금숙(『알맹이만팔아요,알맹상점』작가,알맹상점대표)
쓰레기의세계는깊고넓으며,쓰레기덕후가해야할일은무궁무진하다는사실을일깨워주는책이다.제로웨이스트유행을타고관련책들이꽤나왔지만,그럼에도이책은특별하다.‘플라스틱어택’을위한아이디어뱅크이자해설집이고,뭐라도해야겠다고엉덩이를들썩이게만드는기후우울증처방전같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