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첸을 멀리하라 (불가능한 사랑 | 반양장)

그레첸을 멀리하라 (불가능한 사랑 | 반양장)

$23.59
Description
침묵하며 지워진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낸
수잔네 아벨의 잊을 수 없는 데뷔 작품
다큐멘터리 작가이자 감독으로 활동해 온 수잔네 아벨의 첫 장편소설.
2021년 출간된 이래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독일 아마존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흔들림 없이 자리 잡고 있는 작품이다. 평점 4.6점, 리뷰 20,900개, 현재 종합순위 75위, 가족소설 1위.
작품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번갈아 교차하는 시점으로 짜여 있다. 서술자도 현재는 아들인 톰이, 과거는 어머니인 그레타로 설정되어 있다. 아들 톰은 기자이자 보도국 앵커로 현실의 문제에 전방위적으로 자신의 관점을 피력한다. 반면 어머니 그레타는 1939년부터 1953년까지 전쟁을 중심으로 그 전후의 이야기를 고통스럽게 경험하고, 그 이후 입을 다물고 만다. 이 현재와 과거는 아들과 어머니란 가족을 매개로 정교하게 연결된다. 어머니의 경험이 아들의 경험에 빛을 비추고, 아들을 통해 어머니의 봉인된 기억들이 새로운 빛 속에 몸을 내민다.
쾰른의 유명한 뉴스 진행자 톰 몬데라스는 점점 더 많은 것을 잊어가는 84세의 어머니 그레타가 걱정이다. 결국 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자 톰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어머니의 병은 선물이 되기도 한다. 어머니 그레타는 처음으로 아들에게 동프로이센에서의 어린 시절, 사랑하는 조부모와의 추억, 추운 겨울 러시아 군인들로부터의 탈출, 점령당한 하이델베르크에서의 시간 등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톰이 검은 피부를 가진 어린 소녀의 사진을 발견하자 그레타는 다시금 침묵을 지킨다. 톰은 처음으로 어머니의 과거를 더 깊이 파고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일이 어머니의 슬픔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기도 함을 깨닫게 된다.
저자

수잔네아벨

프랑스국경에위치한시골마을바덴출신으로열일곱살에교육조교로일하기시작했고, 이후정신장애를지닌아동및청소년을위한교육자로활동했습니다. 그후베를린의 ‘독일영화및텔레비전아카데미’를졸업한후작가이자감독으로서수많은텔레비전용다큐멘터리를제작했습니다.2021년이작품『그레첸을멀리하라』를출간했으며, 이어서 2022년 『WasichnieGesagthabe』를발표했습니다. 현재쾰른에서거주하며작업하고있습니다.

목차

하나, 2015년7월 9
둘, 1939년~1945년 46
셋, 2015년9월 99
넷, 1946년~1947년 157
다섯, 2015년12월 233
여섯, 1948년 261
일곱, 2016년2월과3월 289
여덟, 1949년~1953년 362
아홉, 2016년3월 436
열, 1953년5월~1953년7월 455
열하나, 2016년4월 491

작가후기 629
옮긴이의말 635

출판사 서평

박구용교수강력추천!
이작품은송곳이다.가늘고날카롭고긴송곳.그끝은심장이아니라실핏줄을향한다.멀리떨어진실핏줄과닿아있는감금된진실의조각들에구멍을낸다.이구멍에서피가,아니빛이,불가능한사랑의불빛이비친다.
-박구용전남대철학과교수,「추천사」에서

◆《슈피겔》베스트셀러!
◆독일〈아마존〉가족소설분야1위!

세대를건너마침내밝혀지는고통스러운역사,
그리고가슴저미는사랑이야기

암울하고우울한시대,
그럼에도끝까지지켜낸
위대하고아름다운사랑

“어쩌면사랑은뇌에저장되는것이아니라
영혼에저장되는것일지도모르죠.”

*힘겨운시대를딛고서는성장소설
그레타는전전과전후를소녀에서여자로성장해간다.힘겨운현실의고통에맞서외면하거나주저앉지않고꿋꿋하게맞선다.자신의사랑도씩씩하게성취한다.그러나끝내그사랑은응답을받지못하며,사랑의결실인아이조차빼앗겨버린다.그녀에게남겨진것은아무것도없다.그럼에도지워지지않는기억은생생하게각인되어있다.

*트라우마의세대간전이를극복하는가족소설
쾰른방송국의유명한메인앵커톰몬데라스는어머니그레타의과거를추적하다그녀가겪은심대한고통을알게된다.그리고그녀의고통이세대를넘어자신에게도깊이각인되어있음을깨닫는다.하여자신의문제를해결하는방법은어머니의고통스러운과거를빛속에풀어놓는것이어야함을이해한다.그렇게톰은인종의장벽을넘어나눈깊은사랑을잊지못한채살아가는그레타와밥을만나게하기위한노력을시도한다.

*깊은반성을자아내는역사소설
‘역사는우리의현재와미래에영향을미치는현실이다.’파시즘하의독일과전후의점령국치하의독일에서성장하는그레타는고군분투하나결국역사의희생양으로피폐해진다.그러나그레타의역사와아들톰이겪는인종차별,난민에대한차별등은여전히진행중인현재형의역사다.그역사들을교차편집함으로써지금현재를살아가는우리가더나은삶과세상을향해어떻게맞서야하는지를작품은보여준다.

*사랑의원형을확인하는가슴저미는연애소설
소설의부제는불가능한사랑이다.그레타의서서히희미해져가는기억,밥과그레타가그토록그리워하던딸마리의알수없는생사.인물들은서로온전히마주하는데여러어려움을겪는다.그러나그들이현실속에서온전히이어지지는못하지만,결과가어떠하든최선을다한사랑이기에그저불가능한사랑이라고끝맺음하기에는석연치않다.두인물은나머지시간모두를그/그녀와함께살아왔고,마침내마주하게된다.‘내집은당신의마음속에있고’,‘사랑은머리가아닌영혼에새겨지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