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생의 밤 (이서현 소설집)

망생의 밤 (이서현 소설집)

$11.57
Description
꿈꾸는 마음들을 응원하는
산뜻한 ‘망생 월드’의 탄생
『망생의 밤』은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서현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짧은 호흡의 초단편 작품들에서 지금과는 다른 인생을 꿈꾸는 지망생의 이야기가 흡인력 있게 펼쳐진다. 카메라 테스트를 앞두고 얼굴에 동상을 입은 기자 지망생, 글을 꼭 써야겠느냐는 폭언과 함께 작업실에서 쫓겨난 보조 작가, 유튜브에 떠도는 영상 하나로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댄서 지망생… 17편의 작품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동시대 청년들의 애환이 실감 나게 그려진다. 누구나 한때는 지망생이었기에 이 리얼한 세계에 우리는 순식간에 몰입하게 된다. 처절하면서도 웃긴 ‘현실 고증’ 캐릭터들과, 그럼에도 계속해서 나아가는 용기가 결국 우리 삶의 동력이 되어 줄 거라 믿는 산뜻한 시선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저자

이서현

2020년『망생의밤』을독립출판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소설『펑』으로제8회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에서대상을받았다.언제까지나‘꾸준히소설을쓰는사람’이고싶다.

목차

나잇값
한여름의동상
복이참많으세요
운수좋은날
리얼리티쇼
망생의밤
누구에게나오는기회
귤따는춤
뽑기의달인
풍악을울려라
이모티콘의여왕
완벽한절망
라이프컨설턴트
과거를묻지마세요
자니?
부업
일단한번해봅시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제8회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대상수상
이서현작가의첫소설집!

꿈꾸는마음들을응원하는
산뜻한‘망생월드’의탄생

2020년독립출판물로세상에나와동네책방에서먼저호평을받은이서현작가의첫소설집『망생의밤』이2022년카멜북스에서새로운모습으로출간되었다.단편하나를추가수록했고(「귤따는춤」),기존작품들역시숨겨진이야기를보완하는작업을거쳤다.총열일곱작품에각기다른희망을품은열일곱명의지망생이등장하는이책에는“도무지어찌할수없는상황속에서도어떻게든해”나가는눈물겨운시도들이담겨있다.진작에제자리를찾아갔어야한다고여겨지는나이에여전히꿈을좇는그들의이야기는지금여기,동시대청년들이골몰하는세계와다르지않다.

『망생의밤』은짧은호흡의초단편으로긴여운을남긴다.2년8개월만에찾아온카메라테스트를앞두고양쪽볼에붉고네모난동상을입은기자지망생(「한여름의동상」),글을꼭써야겠느냐는폭언과함께작업실에서쫓겨난보조작가(「복이참많으세요」),유튜브에떠도는영상하나로사람들앞에서춤추는것을두려워하게된댄서지망생(「귤따는춤」)…누구나한때는지망생이었기에그들의애환을실감나게그려낸이리얼한세계에우리는순식간에몰입하게된다.처절하면서도웃긴‘현실고증’캐릭터들과,그럼에도계속해서나아가는용기가결국우리삶의동력이되어줄거라믿는산뜻한시선이이책에담겨있다.

한계를끌어안고직진하는이들의
짠하고도유쾌한휴먼드라마

“지금나잇값못한다고하는거야?”
-서른이훌쩍넘은프로게이머지망생
나이는숫자일뿐이라는말이왜지망생에게는적용되지않는가.세상은우리에게좋아하는일을찾으라고말하면서도정작서른이넘고도탐색의과정에있는자에게는곱지않은시선을보낸다.나잇값을종용하는사회적분위기가그들을점차자조하게만들지만,『망생의밤』속지망생들은“인형뽑기같은”인생앞에서원하는인형을뽑기위해각자의방식으로위기를돌파해나간다.작은성취에힘입어다시나아가는이야기들이잔뜩움츠린채꿈꾸는마음들에게응원을보내는듯하다.

“아직안됐다는게영원히안된다는말은아니잖아.”
-시가삶을구원하리라믿었던시인지망생
이소설의등장인물들은그럼에도희망의불씨를향해성큼성큼걸어간다.작가는꿈꾸는사람의마음을기어코꺾어버리기보다그들의짠내나는실상을담백하게응원한다.표제작「망생의밤」속시인지망생이“할만큼하지않았어?”라고묻는엄마의말에“할만큼했다는건어떤걸까”고민하다가,“이제야말로할만큼했다는생각”이드는순간에또다시감정이전환되고마는것처럼작품속지망생들은자신의행보를멈출것처럼보이지않는다.지망생신분이으레겪게되는서럽고치사한일들을현실감넘치게반영했음에도결코우울하지않은건,이처럼눈물겨운상황에서도한계를끌어안고직진하는인물을위트있게그려내는작가의탁월한솜씨덕일것이다.불행을전시하는대신한발물러나도약을준비하는산뜻한‘망생월드’의탄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