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25.65
Description
르네상스부터 현대미술까지, 다 빈치에서 반 고흐까지…
내셔널 갤러리에 가면 세기의 걸작이 말을 건다!
올해로 개관 200주년을 맞는 런던 내셔널 갤러리는 2천 300여 점의 걸작을 소장한, 서양미술사를 개괄할 수 있는 독보적 공간이다. 서양미술사의 고전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에 가장 많은 도판이 실린 미술관 역시 내셔널 갤러리이다. 13세기부터 20세기까지 시대순으로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전시실을 순서대로 돌아보는 것만으로 서양미술의 지도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원근법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렘브란트는 자신의 고독한 마지막을 어떻게 표현했나? 종교개혁이 미술에 끼친 영향은 무엇일까? 평소 역사화를 경멸하던 에두아르 마네는 왜 역사화를 그렸을까? 반 고흐가 해바라기를 그린 까닭은 무엇일까? 폴 세잔의 ‘시선’은 어떻게 현대미술의 문을 열었을까?

작품 한 점 한 점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서양미술사를 한눈에 꿰뚫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이 하준서림에서 출간되었다. 내셔널 갤러리에서 500일 이상을 보내고 200회 이상 해설한 도슨트 유승연의 첫 책이다. 가톨릭 수사이자 서강대 명예교수인 안선재, KAIST 미술관장 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인 석현정, 아트컬럼니스트이자 에이앤씨미디어 대표인 이화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김세원이 이 책을 자신 있게 추천했다.
저자

유승연

저자:유승연
예술과사람,과거와현재를유기적으로연결하는아트커뮤니케이터.이화여자대학교행정학과를졸업했다.2001년MBC〈생방송퀴즈가좋다〉에출연하여여성최초로‘퀴즈의달인’에오르며화제를모았다.2014년영국런던으로건너가말그대로‘문턱이닳도록’내셔널갤러리를드나들며서양미술사를공부했다.2015년부터내셔널갤러리에서해설을하며관람객스스로예술과소통할수있는계기를마련하고자노력했다.내셔널갤러리에서만200회이상,대영박물관에서는300회이상해설했다.현재서울시문화관광해설사및국립중앙박물관영어도슨트로활동하고있다.그외에도신세계아카데미와서울시50플러스센터,법무연수원,국제로타리클럽등에서서양미술사강의를이어가고있다.

목차

추천의글|내셔널갤러리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_안선재(BrotherAnthony)
내셔널갤러리의문을열며

INTRO|유럽미술여행이시작되는곳,내셔널갤러리
내셔널갤러리의시작
무료운영정책
세계대전속내셔널갤러리
전쟁중열린음악회
한점전시회
트라팔가광장
네번째좌대프로젝트

PART1|세인즈버리관(SAINSBURYWING)
서양미술의문을열다
현실로내려온신성한존재들|마에스트로디트레사〈눈이큰성모〉와라파엘로〈성모자와세례요한〉
아름답고화려하며더없이무상한|작가미상〈윌튼두폭화〉
웨스트민스터사원과‘현충일’
원근법,원근법,원근법!|파올로우첼로〈산로마노전투〉
유화의시대를열다|얀판에이크〈아르놀피니부부의초상〉
하나의이야기,두가지그림|레오나르도다빈치〈암굴의성모〉
사랑과전쟁의이중주|산드로보티첼리〈비너스와마르스〉

PART2|서관(THEWESTWING)
르네상스전성기로의초대
초상화의패러다임을바꾸다|라파엘로〈교황율리오2세의초상〉
조각에가까울수록훌륭한그림이다|미켈란젤로〈예수의매장〉
혁신과도전의예술가|레오나르도다빈치〈최후의만찬〉
사랑과고통의미학,브론치노의상징들|아뇰로브론치노〈비너스와큐피드가있는알레고리〉
삶은덧없고예술은영원하다|한스홀바인〈대사들〉
잉글랜드종교개혁
헨리8세의왕비들과초상화|한스홀바인〈밀라노공작부인,덴마크의크리스티나〉
형태는미켈란젤로에게,색채는티치아노에게|티치아노베첼리오〈바쿠스와아리아드네〉
신성로마제국과합스부르크가문

PART3|북관(THENORTHWING)
르네상스에서바로크로
카라바조(1571-1610)
바로크시대의문을열다|카라바조〈홀로페르네스의목을치는유디트〉
빛과어둠,놀라움의정점|카라바조〈엠마오에서의저녁식사〉
아르테미시아젠틸레스키(1593-1654년이후)
성카타리나의모습속아르테미시아젠틸레스키|아르테미시아젠틸레스키〈알렉산드리아의성카타리나모습의자화상〉
영원한복수|아르테미시아젠틸레스키〈홀로페르네스를참수하는유디트〉
페테르파울루벤스(1577-1640)
사랑과배신,그빛과어둠|페테르파울루벤스〈삼손과델릴라〉
비너스의승리와트로이의비극|페테르파울루벤스〈파리스의심판〉마리드메디시스와카트린드메디시스|페테르파울루벤스〈마리드메디시스의생애〉연작
루벤스의작품앞에서잠든네로
안토니반다이크(1599-1641)
권위와몰락,불안속의위엄|안토니반다이크〈말을탄찰스1세의초상〉
메리스튜어트와제임스1세,잉글랜드내전
우아한대조로표현한귀족의초상|안토니반다이크〈존스튜어트경과버나드스튜어트경〉
실패한왕,유능한후원자|디에고벨라스케스〈은갈색옷을입고있는스페인의펠리페4세〉
거울속비너스와서프러제트|디에고벨라스케스〈비너스의화장〉
펠리페4세의마지막초상화|디에고벨라스케스〈스페인의펠리페4세〉
합스부르크의비극과마르가리타테레사의짧은생애|디에고벨라스케스〈흰옷을입은마르가리타테레사공주〉
스페인왕위계승전쟁(1701-1714)
렘브란트판레인(1606-1669)
젊고당당한르네상스의후예|렘브란트판레인〈34세의자화상〉
고독한거장의마지막성찰|렘브란트판레인〈63세의자화상〉

PART4|동관(THEEASTWING)
예술의진화와혁신을만나는곳
9일여왕의운명|폴들라로슈〈레이디제인그레이의처형〉
런던탑의비극과역사의미스터리|폴들라로슈〈런던탑에갇힌에드워드5세와요크공작〉
34번전시실
전함테메레르의마지막항해|윌리엄터너〈전함테메레르〉
세인트폴과테이트모던
역사를예술로,강익중의공공미술|강익중〈집으로가는길〉과〈광화에뜬달〉,〈광화문아리랑〉
영국적풍경의대가존컨스터블|존컨스터블〈건초마차〉
에두아르마네(1832-1883)
전통과혁신의갈림길|에두아르마네〈풀밭위의점심식사〉
위선을타파한예술의혁명가|에두아르마네〈올랭피아〉
마네가역사화를그린이유|에두아르마네〈막시밀리안의처형〉
인상주의
클로드모네(1840-1926)
지베르니의빛|클로드모네〈건초더미〉연작과〈루앙대성당〉연작
모네의정원,물빛과수련|클로드모네〈수련연못〉과〈수련〉연작
피에르-오귀스트르누아르(1841-1919)
빛,아름다움,그리고변화|피에르-오귀스트르누아르〈우산〉
1851년런던만국박람회와우산혁명
점과색으로빛을그리다|조르주쇠라〈아스니에르에서의물놀이〉
빈센트반고흐(1853-1890)
또다른자화상,해바라기|빈센트반고흐〈해바라기〉
두개의의자|빈센트반고흐〈반고흐의의자〉와〈고갱의의자〉
폴세잔(1839-1906)
현대미술을연폴세잔의‘시선’|폴세잔〈사과와오렌지〉
평면과입체,양립불가능한두세계의조화|폴세잔〈목욕하는사람들〉

내셔널갤러리의문을닫으며
도판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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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화가의삶,시대의목소리,불멸의순간들…
이토록쉽고재미있게즐기는서양미술사!

예술은시대의목소리와화가의삶을품고,과거와현재를조화롭게잇는다.미술작품감상이때로는어렵고의외로재미난까닭이여기에있으리라.트라팔가광장을지나내셔널갤러리에들어선저자는초기르네상스시대회화부터시작하자며세인즈버리관으로우리를이끈다.파올로우첼로의〈산로마노전투〉앞에이르러지금은당연하게여겨지는‘원근법’이당연하지않던580년전,어딘지어색한원근감에서미술의혁신이싹텄다고귀띔한다.서관에걸린한스홀바인의〈대사들〉은내셔널갤러리의대표작중하나이다.다양한상징물과함께왜상기법으로그려진해골에서인생의덧없음이느껴진다.어느덧북관에이르자렘브란트판레인의〈34세의자화상〉과〈63세의자화상〉을함께감상할것을권한다.르네상스의후예를자처하던젊고당당한렘브란트와말년의어두운렘브란트가대조되어쓸쓸해지지만,창작의열정이깊은울림을전한다.동관에걸린〈막시밀리안의처형〉을마주한저자는,평소역사화를경멸하던에두아르마네가그려낸역사의단면에서예술이시대적비극을얼마나강렬하게담아낼수있는지볼수있다고이야기한다.빈센트반고흐의〈해바라기〉앞에서는화가가담으려한사랑의풍경을발견한다.수많은해바라기를그린반고흐는단두점에만서명을남겼고,내셔널갤러리에서그중한점을만날수있어더욱반갑다.

《내셔널갤러리에서보낸500일》은내셔널갤러리가지닌사회적의미도놓치지않는다.내셔널갤러리의역사로시작해세계대전중열린음악회,무료운영정책이갖는진정한의미,‘네번째좌대프로젝트’등약자를향한시각과공공성의가치에대해서도이야기한다.내셔널갤러리가지금까지해온,그리고앞으로해나갈활동을보면대중과단절되지않고사회의변화에귀기울일때예술이어떤힘을갖는지를알수있다.뿐만아니라,역사가숨쉬는웨스트민스터사원과세인트폴대성당,오늘의런던을보여주는테이트모던미술관등런던의명소도함께소개한다.잉글랜드에서태어나옥스퍼드대학교에서중세문학을공부한안선재수사(BrotherAnthony)는권두에실린‘추천의글’에서“독자들이내셔널갤러리전시실에서,그리고미술사속에서그림을발견하는법을알려”주는책으로《내셔널갤러리에서보낸500일》을소개하며,“유승연씨의안내를받아잠시발길을멈춰보세요.(중략)이방저방바삐이동하며몇몇유명한작품앞에서만사진을찍는대신,한점의그림을오랫동안공들여바라보세요”라고일독을권했다.석현정KAIST미술관장은“인기시리즈를‘정주행’하듯몰입”했다며추천의변을밝혔다.

140점의도판과생생한현장사진,역사적배경으로
풍성하게구성한내셔널갤러리에서의500일!

저자유승연은예술과사람,그리고과거와현재를유기적으로연결하는아트커뮤니케이터이다.2014년부터런던에체류하면서내셔널갤러리에서만200회이상,대영박물관에서는300회이상해설을하며예술적대화를나누어온경험은‘감동을전하려면이야기를전해야한다’는진리를깨닫게했다.그렇게누구보다열정적으로서양미술사를공부하고도슨트로서해설해온저자의열정과여정이《내셔널갤러리에서보낸500일》한권에고스란히담겼다.유승연은“그림속인물들과눈을맞추고,그들이하는이야기를듣고전하며런던에서의3년을의미있게보냈다”며“그때의감흥을글로풀어사람들과나누고싶다는바람이생겼다”고집필동기를밝힌다.

저자는집필에임하며세가지를염두에두었다고전한다.첫째,내셔널갤러리를중심으로작품을시대별로연결하여서양미술사의큰흐름을전하는것,둘째,작품에깃든화가의삶을탐구해예술가의내면이반영된배경을함께조명하는것,셋째,다양한배경지식과키워드를제공해작품을전체적인맥락속에서감상할수있도록돕는것.이를위해내셔널갤러리작품외에도관련작품까지포함하여총140점이넘는도판을풍성하게수록했다.또한신성로마제국의흥망,합스부르크가문의역사,잉글랜드종교개혁등서양미술사의중요한전환점을다룬역사적사건들을별도페이지로구성해독자의이해를도왔다.

더불어,세인즈버리관에서시작해서관,북관,동관으로이어지는관람객의동선에따라내셔널갤러리전경과각전시실풍경을담은사진을수록하여생생한현장감을전달한다.이에김세원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은“오랜만에서양미술사의맥락을깊이있게짚어주는책을만났다”며출간을반겼고,아트컬럼니스트이자에이앤씨미디어대표이화순은“내셔널갤러리에서500일을보낸작가의뿌듯함이온전히내것이된다”며이책을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