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보여주고픈 길 : 마흔여섯의 산티아고 - 걸어간다 살아간다 시리즈 2

너에게 보여주고픈 길 : 마흔여섯의 산티아고 - 걸어간다 살아간다 시리즈 2

$18.00
Description
“내가 왜 여기 왔는지 말해줄까요?”
학교 밖 청소년의 길을 택한 열여섯 딸과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다!

걷고 쓰는 엄마의 다정하고 단단한 삶의 여정
《너에게 보여주고픈 길-마흔여섯의 산티아고》
이 책은 마흔여섯 살 엄마와 열여섯 살 딸이 한 달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온 이야기의 ‘엄마 버전’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저자의 오랜 버킷리스트였다. 갑작스레 꿈이 현실이 된 건 열네 살에 학교를 나와 스스로 ‘학교 밖 청소년’이 된 둘째 딸 태윤 때문. 주도적으로 살고 싶어 택한 길을 부모로서 적극 지지하고 응원했는데, 중등·고등 검정고시를 끝내고 난 뒤 아이가 수상했다. 방안에 틀어박혀 나오질 않았다. 종일 넷플릭스만 접속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엉엉 울었다. 자퇴한 사실이 평생 꼬리표가 될까 봐, 성공하지 못할까 봐 불안에 떨고 있었다. 두 달 뒤, 저자는 열여섯 딸과 함께 순례길에 올랐다. 걷기가 삶에 얼마나 큰 힘을 주는지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 자기의 걷는 뒷모습을 딸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저자

김항심

저자:김항심
마흔여섯의나는걷기와읽기와쓰기를사랑했다.마흔아홉의나는걷고읽고쓰는일과더힘차게연애중이다.내앞에놓여있는무수한길들과깨끗한문장들위를계속걷고싶다.《지방엄마의유쾌한교육혁명(2015)》,《딸에게건네주는손때묻은책(2016)》,《모두를위한성교육(2021)》을썼다.

목차


프롤로그

1부걷는일과사는일은똑닮았어
01어느날문득,산티아고
02순례길의첫마을
03겨우첫고비를넘겼다
04길에서마주치는새로운얼굴들
05산티아고에서만나는아이의새로운모습
06언제나겸손하게걸어야하는길
07마음의연결
08삼겹살의힘일지라도걷고있으면된거야
09버리고,꿋꿋하게,목적지를향해서

2부내다리로걸어야하듯내삶도내가사는거야
10힘이넘치는날도있지
11섹시한스페인할머니처럼달리는거야
12우리는조금씩더나아지고있어
13옥탑방에누워있던스물셋의나와같이걷다
14마음의표지판이쉬어야할때를가리킨다면
15사랑한다는것은더나은존재가되어주는거야
16길위에서단단해지다
17내삶에는나만의노란화살표
18씩씩하게걷는아이의모습은언제보아도좋아
19순례하는마음을다시세우며

3부기쁘게걷다보면그곳에도착하게돼
20느려도걸으면기적에가닿지
21나를비추는거울이곁에있다
22산티아고임파워먼트
23무지개,구름,작은들꽃들
24버티고걸으면금세잊힌다
25선택한길의의미는내가만들지
26엄마와의싸움에서대차게이기고보는거야
27그들의우정
28새로운길이시작되다
29글쓰기로삶을세워나가는사람을사랑하지

4부평범한하루를기적처럼사는이가순례자야
30살고싶은하루를살아내는일이혁명
31철의십자가,새로운자신의옷을입는곳
32마음속에서들리는말들
33이걸음의끝은일상으로잘돌아가는거니까
34아버지의눈으로가을의까미노를걷다
35마지막한걸음까지정성을다해
36이만하면떳떳하게걸었지
37산티아고대성당에서일상의순례를시작하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저자와딸이걸어온길은산티아고순례길중에서도가장보편적인길,소위프랑스길(CaminoFrances)이다.프랑스국경생장피드포르에서시작해스페인산티아고대성당으로이어지는약800킬로미터의여정이다.오랜시간걷기로단련된저자로서도,집앞슈퍼에가는것이움직임의전부였던열여섯살딸에게도순례길은만만치않았다.첫날13시간만에피레네산맥을넘은걸시작으로느린걸음의대명사,“광주에서온(느린)모녀”로불리며동시간대순례길을걷는이들에게웃음과희망이되었다.

이책에는여성학전공자이자,부모교육·성평등교육강사인저자가순례길을걸으면서채워온삶의힘이촘촘하게그러나유쾌하게펼쳐진다.섹시한스페인할머니를보며미래자기의모습을상상하기도하고,20대순례자와걸으며옥탑방에누워생을비관하던스물셋의저자를소환하기도한다.혼자걷는길이지만늘누군가가초대되었다.지금의저자를있게해준좋은어른들,대학이라는새로운배움의세계가가능하다는것을알려준국어선생님과저자를늘믿고지지해주었던아버지,서로에게더나은존재가되어주기를바라는배우자,그리고눈앞에는열여섯살둘째딸태윤이휘적휘적성큼성큼걷고있다.

자기만의속도로자기만의길을묵묵히걸어가는순례길이여정이곧삶의여정이라는것,힘들어도걷다보면원하는곳에반드시닿는다는것,살고싶은하루를살아내는것이혁명이라는것.딸에게전하고픈순례길의배움이가득채워질무렵,저자는알게된다.아이의사랑과보살핌에업혀서걸어온여정이었음을.

“딸에게나의듬직한뒷모습을보여주기위해산티아고에왔는데딸의다부진뒷모습을보며걷고있다.아이가성큼성큼휘적휘적걸어가는모습을볼때마다든든했다.내속에가득차오르는싱그러운힘.이걸어떤문장으로표현할수있을까?세상가장작은존재로내속에서나와이제나보다더큰존재가되어나를이끌고있다.사는동안아이의단단한등을기억하는한쉽게주저앉지는않을것같다.”
-에피소드22,‘산티아고임파워먼트’

연약하고흔들리지만자기만의길을걷고자하는
모든너,우리들에게

《너에게보여주고픈길-마흔여섯의산티아고》는부모와어른을위한책이다.‘삶의단독자’로아이삶의주도성을찾아주기위해애쓰는이들에게다정하고단단한길잡이가될것이다.동시에모두를위한책이다.함께순례길을걸었던딸은물론,자기삶을확장하고픈시기를지나는모든이들,연약하고자주흔들리지만‘자기다움’의척추를세우고싶어분투하는모든‘너’들,‘우리’들에게같이걷자고,같이용기를내자고손을내민다.

“좋은책은한가지로만이야기되지않는다.이책이이루어낼크고작은성취들이벌써자랑스럽다.”
-도서출판어떤책편집자김정옥추천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