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사랑 (코로나 시대에도 연애는 가능한가?)

코로나 시대의 사랑 (코로나 시대에도 연애는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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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코로나 시대에도 연애는 가능할까요?

코로나 시대에도 여전히 사랑하고 싶은 청춘의 사랑,
그리고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야 하는 청년의 아픔을 담은 소설!
“우리는 녹사평역 2번 출구 앞에서 만났다. 온도, 습도 모두 아주 쾌적한 걷기 좋은 밤이었다. 그녀는 검정색 후드티에 청바지를 입고 왔다. 여성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옷은 아니었다.

경리단길을 향해 걸으며 나는 그녀의 옆얼굴을 바라보았다. 마스크로 절반 넘게 가려져 있었지만 아름다웠다. 그녀의 얼굴에는 어떤 독특한 생동감이 있었다. 표정이 풍부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생동감. 그것은 자기주장이 확실한 사람에게서 관찰되는 적극성, 도전적인 눈빛 같은 거였다.

나는 그녀에게 그동안 잘 지냈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잘 지냈다며 나는 어땠느냐고 물었다. 나도 잘 지냈다고 했다.”

류광호, 〈코로나 시대의 사랑〉 123p 중.

〈코로나 시대의 사랑〉은 만남도 연애도 어려운 코로나 시대, 사랑을 갈망하는 청춘의 좌충우돌 연애기다. 코로나19로 자의반 타의반 직장을 그만둔 스물아홉의 청년 준오. 약간의 모아놓은 돈이 있던 그는 바로 다른 일자리를 구하는 대신 예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던 독서모임에 참여한다. 독서모임의 참여자는 대부분 여성이라는 걸 어디선가 들었기 때문이다. 모임에서 그는 화장품 마케터 지은과 페미니스트 대학원생 민아를 만나게 된다.

누군가를 만나고 연애하는 게 어려운 코로나 시대에 준오는 과연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가뜩이나 힘들어진 청년의 삶을 살아내야 하는 준오는, 마지막 보루와도 같던 사랑할 권리마저 코로나 시대라는 이유로 빼앗긴 거 같은 상황 속에서, 기어코 사랑을 해낼 수 있을까?

청년 세대만의 깊은 문제에 천착하여 집요하게 써내려간 류광호 작가의 역작. 그가 독자들을 향해 던지는 코로나 시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질문들.
저자

류광호

1981년서울에서태어났다.대학에서사학과사회복지학을공부한후기획자겸카피라이터로4년간일했다.동시대를살아가는청년세대의욕망과좌절,고통과구원에깊은관심이있으며소설이란도구로그에대한답을찾아가는작업을이어가고있다.쓴책으로는소설『다문화주의자』(2019),『창문없는방』(2018),에세이『싱글』(2015)이있다.

목차

코로나시대의사랑_
작품해설(최지현문학평론가)_
작가의말_

출판사 서평

작품해설

“코로나시대를살아가는사람들은만남을혐오하고기피하면서도갈망하고그리워한다.특히새로운만남에대해서더더욱그러하다.만남의대상은점점줄어들어‘무의식의검역’을마친타인,다시말해‘가까운지인’으로한정되기에이르렀다.모르는사람은감염원과동의어이며의혹과경계의대상이다.

코로나시대에대해서말하려면무엇보다만남을말해야한다.특히젊은남녀의사랑은대게‘새로운만남’을통해이루어진다는점에서,이시대가떠안고씨름해야할가장중요한주제를함축한다고하겠다.『코로나시대의사랑』은‘기피-갈망’으로요약되는만남에대한코대인(코로나시대를살아가는사람)들의양가감정을충돌시키고증폭시켜서선명하게드러내주는시대성의배양접시다.”

-최지현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