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구 시전집

조석구 시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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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를 쓰는 것은
영혼의 고향을 찾아가 등불을 밝히는 일
한권의 책으로 시인의 시풍 변화를 들여다볼 기회
『조석구시전집』발간
조석구 시인이 평생동안 발표한 시를 모으고 정리해서 『조석구시전집』을 만들었다. 50여년간 시를 써온 80대 원로시인의 문학적 성취와 인생살이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문학은 시대의 반영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50년이면 세상이 변해도 너무 변해 버렸다. 『조석구시전집』에는 세월의 변화만큼 다양한 시들이 함께 공존한다.
저자

조석구

趙石九
1940년경기오산출생고려대학교국문과졸업
『시문학』천료시인문학평론가문학박사
시집『허리부러진흙의이야기』
『닻을올리는그대여』『우울한상징』
『시여마차를타자』『바이올린마을』
『붉은수레바퀴』『오래된뿔』『내마음의지평선』『오산인터체인지』『뿌리가깊은강』
『끝없는아리아』『석죽화농담』『거리의성당』
등15권
시선집『시간의그물』『먼목소리로혼자있는
그대에게』영역시집『시인과농부』
저서『조석구인생수첩』『조석구인생문답』
경기도문화상·시문학상·문예사조대상·한국농민문학상
한국전문기자협회문학부문대상·한성기문학상수상
오산대평택대세종대강사대전대겸임교수역임
한국시인협회심의위원

목차

나의시쓰기ㆍ012

객토(1981)

객토ㆍ035
어느의사와의만남ㆍ037
잃어버린수첩ㆍ038
다시봉급날에ㆍ040
시제ㆍ041
古家ㆍ042
우리교실이야기ㆍ044
주막에서ㆍ046
평택소묘ㆍ048
아산만에남긴질문ㆍ049

땅이여바다여하늘이여(1983)

황토기ㆍ053
광대ㆍ055
옥잠화ㆍ057
古家2ㆍ058
감자꽃ㆍ059
둔포를지나며ㆍ060
사향사ㆍ062
자모사ㆍ064
죽음연습ㆍ066
땅이여바다여하늘이여ㆍ067

허리부러진흙의이야기(1984)

客土바람ㆍ071
체장수ㆍ073
祝祭ㆍ074
夏菊花ㆍ075
돌과소년ㆍ076
밤의理由ㆍ077
잡초ㆍ079
江華島近況ㆍ080
어둠의노래ㆍ081
어둠의새ㆍ085
靑밀밭ㆍ087
논ㆍ088
까아만꽃ㆍ089
다시사월에ㆍ090
이빨뽑기ㆍ091
南怡섬에남긴질문ㆍ093
리어카와생선ㆍ095
돌ㆍ097
연필깎기ㆍ098
사월의고향은ㆍ099
날지못하는새를위하여ㆍ100
虛無祭ㆍ102
사월의끝ㆍ104
어둠의숲ㆍ107
풍경ㆍ108
오월의祈禱ㆍ109
풀잎祭ㆍ110
들길ㆍ111
감자심기ㆍ112
그대칠월의들판에서게나ㆍ113
打令調ㆍ115
歸還日誌ㆍ117
智異山에서ㆍ119
그대여시월에는ㆍ121
들풀ㆍ122
새벽이미지ㆍ123
戀歌ㆍ124
캠프파이어ㆍ125
陶山書院에서ㆍ126
죽은나무꽃피우기ㆍ127
가을의노래ㆍ128
理髮所에서ㆍ130
유월의현주소ㆍ131
허리부러진흙의이야기ㆍ133
氣象圖ㆍ135
龍仁공원묘지ㆍ137
보ㆍ139
풀잎소네트ㆍ141
戀歌2ㆍ142
簡易驛散考ㆍ143
빨래ㆍ144
바람부는날ㆍ146
詩人과農夫ㆍ147
사랑과자유ㆍ149
겨울사냥ㆍ151
歲暮에ㆍ153
求禮를지나며ㆍ155
1983년겨울어느날오후오산비행장ㆍ157
겨울港口ㆍ159

닻을올리는그대여(1986)

?室에서ㆍ163
물의노래ㆍ164
가을그소리의빛ㆍ165
水路에서면ㆍ167
징소리ㆍ169
잠수함의토끼ㆍ170
招魂祭ㆍ171
상황ㆍ172
변신ㆍ173
숲의이미지ㆍ174
다시풀잎에게ㆍ176
항해일지ㆍ177
파꽃ㆍ178
아무도모른다ㆍ179
장승포에서ㆍ180
木管五重奏ㆍ181
세탁소金씨ㆍ184
그리움을위하여ㆍ185
쑥향제ㆍ186
낫을갈며ㆍ187
소리1ㆍ188
소리2ㆍ189
父子ㆍ190
가을에붙이는노래ㆍ191
해바라기ㆍ192
조그마한女子ㆍ193
횟집에앉아ㆍ194
佛影寺에서ㆍ195
항아리ㆍ196
오동도ㆍ197
어떤歸鄕ㆍ198
別離ㆍ199
어느예술가의죽음ㆍ200
겨자씨안의숲ㆍ201
그사월의안개꽃ㆍ202
누가겨울숲을죽음이라이르는가ㆍ203
의미에대하여ㆍ205
무를뽑으며ㆍ206
바람사냥ㆍ207
먼목소리로혼자있는그대에게ㆍ208
겨울과수원ㆍ209
봄의소네트ㆍ211
물가에서면ㆍ212
澤驛에서ㆍ213
백정의노래ㆍ215
농부ㆍ216
이상한망년회ㆍ217
술집에서ㆍ218
겨울南道紀行ㆍ219
소문ㆍ223
混沌時代그變數와常數ㆍ224
말없는戀歌1ㆍ226
말없는戀歌2ㆍ228
말없는戀歌3ㆍ230
말없는戀歌4ㆍ232
말없는戀歌5ㆍ233

우울한상징(1990)

부분이전체에게ㆍ237
서점에서ㆍ238
능소화ㆍ239
또다시풀잎에게ㆍ240
부추꽃ㆍ242
허무의손ㆍ243
보리의생명률ㆍ244
풍향계ㆍ246
목기러기ㆍ248
보이지않는숲ㆍ249
염전에서ㆍ250
하루살이ㆍ252
탑에대하여ㆍ253
후박나무가을잎새ㆍ254
디오게네스1ㆍ255
디오게네스2ㆍ256
디오게네스3ㆍ257
검은삼각형ㆍ258
영혼의새벽ㆍ259
청빈한적막ㆍ260
숨은세상ㆍ261
꿈꾸는생선ㆍ262
겨울종이비행기ㆍ264
가을그비극의암호ㆍ265
호랑나비ㆍ266
우울한상징ㆍ267
그대여칠월에는ㆍ268
낱말의외출ㆍ269
축제그잔인한순수의처형ㆍ270
병신춤ㆍ272
돌2ㆍ273
가을여자ㆍ274
껍데기와알맹이ㆍ275
절망을위하여ㆍ276
시월의산ㆍ278
새와십자가ㆍ279
장수하늘소ㆍ280
시대밖에서서ㆍ281
그가을이남긴질문ㆍ282
훠어이훠어이ㆍ283
민들레홀씨ㆍ284
끝이안보이는소리ㆍ285
푸르른초현실주의자ㆍ286
사랑니를뽑으며ㆍ287
대장장이의노래ㆍ288
사르트르에게ㆍ290
후회하기위하여ㆍ292
제3의바다ㆍ293
고도를기다리며ㆍ294
죽음연습2ㆍ295
가을이오면ㆍ297
추억이사는사원ㆍ299
돌이꽃이되는ㆍ300
평행선ㆍ301
말없음표ㆍ302
리을그리고니은ㆍ303
소리의극한ㆍ304
씀바귀와아버지ㆍ305
성묘길에ㆍ306
레퀴엠1ㆍ308
레퀴엠2ㆍ309
레퀴엠3ㆍ310
그가지끝에혼자남은ㆍ312
카르데안ㆍ313
맥주한컵의은유ㆍ314
콩나물을기르며ㆍ316
3월의편지ㆍ317
사월의연가ㆍ318
풍경1ㆍ319
개망초ㆍ320
옥잠화2ㆍ321
그대그리움에ㆍ322
가을편지ㆍ323
도대체바다는언제잠드는가ㆍ325
솔거에대하여ㆍ327

시여마차를타자(1996)

소래포구에서ㆍ331
나의청춘마리안느ㆍ332
그대에게가는길ㆍ333
무소유의침묵ㆍ334
시간의그물ㆍ335
스냅1ㆍ337
스냅2ㆍ338
장수풍뎅이1ㆍ339
장수풍뎅이2ㆍ340
포장마차에서ㆍ341
알수없다ㆍ342
하느님의외출ㆍ343
메밀꽃하얀꽃ㆍ344
자연이인공에게ㆍ345
노틀담수녀원을지나며ㆍ347
아버지의달력ㆍ348
야곱의집이있는언덕ㆍ350
풀꽃연가ㆍ351
풍경2ㆍ352
풀잎과초승달ㆍ353
물꼬ㆍ355
잃어버린숲에서ㆍ356
추억으로사는여자ㆍ358
벽시계ㆍ359
긴장과이완ㆍ360
빈둥우리증후군ㆍ361
겨울로가는마차ㆍ362
찔레꽃지는오후ㆍ364
꽃없는장미ㆍ365
바람의부활ㆍ366
날고싶은자작나무ㆍ368
혜운사가는길ㆍ370
잡초이야기ㆍ372
가을의보석ㆍ374
갈대꽃ㆍ375
무녀1ㆍ376
무녀2ㆍ377
감자를캐며ㆍ378
외로운성주ㆍ380
팽이치기ㆍ382
시여마차를타자ㆍ383
마르크샤갈에게ㆍ384
지하철을타고한강을건너면ㆍ386
빛나는자유ㆍ388
라르고1ㆍ390
라르고2ㆍ391
라르고3ㆍ392
라르고4ㆍ393
라르고5ㆍ394
라르고6ㆍ395
라르고7ㆍ396
라르고8ㆍ397
라르고9ㆍ398
라르고10ㆍ399
전설속에서ㆍ400
작은인연ㆍ401
기다리는램프ㆍ403
당성에오르다ㆍ404
겨울목판화ㆍ405
가문날의꿈ㆍ406
끈ㆍ407
폐사지에서ㆍ409
신부님나의신부님ㆍ410
지리산에갔더니ㆍ411
금강초롱꽃ㆍ413
환희의눈물ㆍ415
길이있는명상ㆍ416
도배질ㆍ417
쑥ㆍ418
대추를따며ㆍ420
아버지는석죽화ㆍ422

바이올린마을(2001)

작은숲속길ㆍ427
밤꽃이피는마을ㆍ428
오월의망태ㆍ429
물과슬픔ㆍ430
죽은길ㆍ432
계절은저만큼서서ㆍ433
세상과거울ㆍ434
괴테그리고불멸의사랑ㆍ435
밥통의노래ㆍ436
백만장자가된날의오후ㆍ437
구름위의꽃밭ㆍ438
집들이ㆍ439
젊은날의전설ㆍ440
잃어버린고독을찾아서ㆍ442
그해겨울선창포구에서ㆍ443
화엄경ㆍ444
가을이야기ㆍ445
구름패랭이꽃ㆍ447
네잎클로버ㆍ448
개천절아침에ㆍ449
추억속의가을여행ㆍ451
사막의꿈ㆍ453
스냅3ㆍ455
동화속의작은집ㆍ456
가난한입동ㆍ457
천수아재ㆍ459
부활ㆍ461
서쪽에서도해는뜬다ㆍ463
겨울우화ㆍ464
그겨울의비굴ㆍ465
등산ㆍ467
머나먼약속ㆍ468
죽은노송을보다ㆍ469
뻥튀기기ㆍ471
아내의일기ㆍ472
바다에이르지못하는강ㆍ474
봄이오면꽃이피듯ㆍ475
드디어알리라ㆍ476
빈센트반고흐에게ㆍ477
하늘의길ㆍ478
석남사에서ㆍ479
티코ㆍ481
빛과시간의이야기ㆍ482
유월의코스모스ㆍ483
개망초꽃ㆍ484
혼자사는집ㆍ485
오산문화원가는길1ㆍ486
오산문화원가는길2ㆍ487
오산문화원가는길3ㆍ489
구름과사내ㆍ490
허공에걸어놓은등불하나ㆍ491
가난한희망ㆍ493
16년ㆍ494
손금ㆍ496
사화산이되었구나ㆍ497
어느날의독백ㆍ498
선비정신ㆍ499
암자로가는길ㆍ500
능선ㆍ501
산ㆍ502
불두화ㆍ503
바캉스ㆍ504
바람과씨앗ㆍ505
착각속에서ㆍ506
포스트모더니즘에게ㆍ507
초승달의꿈ㆍ508
연어ㆍ510
윷놀이ㆍ512
가을과낙엽그리고브람스ㆍ514
푸른거리의예수ㆍ516
멀어져가는가을에ㆍ517
그럼에도불구하고ㆍ518
스턴트맨ㆍ519
불쌍한꿈ㆍ520
구월도열사흗날ㆍ521
끝ㆍ522
아름다운축제ㆍ523
아버지의밭ㆍ524
위대한전율ㆍ525
불확실한미래를위하여ㆍ527
푸르른신화ㆍ528
발의노래ㆍ529
멍석

출판사 서평

80년대발표한〈객토〉,〈다시사월에〉,〈허리부러진흙의이야기〉,〈평택역에서〉등의작품에는산업화로해체되는농촌과가난하지만치열하게살아가는농민들의피눈물이고스란히담겨있다.특히1984년발표한시집『허리부러진흙의이야기』는시인의말에따르면그해나온시집중에열손가락안에들어가는판매실적을기록했다고한다.이는80년대의엄혹한시대상황과맞물려참여시의득세가큰흐림이었는데,제목에서부터분단된조국의현실을은유적으로표현하고있고,힘든농촌현실을이야기한시인의시들이독자들의마음을사로잡은것이다.

90년대들어서시풍이조금씩변하는데이는시인의시에대한관점이더욱확실해져서인것으로보인다.

인간은숙명적인고독과허무속에서살아간다.시를쓰는것은영혼의고향을찾아가등불을밝히는일이며자기존재를확인하는작업이다.시는꿈이며이상이며길이며철학이며절망이며구원이다.

책머리에서시인은자신이쓰고싶은시에대해이렇게얘기하고있다.때문에이후의시는현실참여적인초기시와다르게개인의내면과인생에대한탐구로변모한다.대표적인작품으로〈우울한상징〉,〈가을여자〉,〈사르트르에게〉,〈시간의그물〉등이있다.그리고80년대작품이지만〈바람부는날〉에는시인의고독과허무그리고나약한인간의불확실성에대한두려움이잘나타나있다.

이후의시들은길이가짧아지며,인생을관조하고달관하는내용으로변모하고있다.대표작으로〈구름솟대〉,〈폐사지안부〉,〈여백〉,〈첫눈오는밤〉,〈불꽃놀이〉,〈당나귀〉등이있다.

첫눈오는밤

첫눈오는밤엔
왠지네가올거같아
그냥너를기다린다

인생살이넘어야할산이있고
건너야할강이있는데
무사히잘도넘긴네가대견스럽다

이렇게눈이푹푹쌓이는밤
너와함께맥주잔을기울이고
네가좋아하는노가리를씹으며
밤새워옛이야기꽃을피우고싶다

이허망한세월앞에
마냥기다리는내마음에
밤새워눈은쌓이고쌓이는데
-〈첫눈오는밤〉전문

첫눈이오면첫사랑을만날것같은설레임으로마음이가득한데,인생의산넘고강건너온그대는눈이푹푹쌓이는밤인데도오지를않는다.밤새워맥주잔을기울이고노가리를씹으며이야기하고싶은데...인생은세월앞에아련한그리움만남긴다고노래하고있다.

이외에도시인의삶과사랑이담긴작품까지다양한스펙트럼을갖고있다.한사람의일생을한권의책으로엮는일은결코쉬운일이아니다.15권의시집을한권으로엮어전집을내는작업은지난하고외로운일이다.그러나단한권으로시인의일생을오롯이들여다볼수있는기회는많지않다.
시인이열정과뜨거움으로꽉찼을푸르른청춘때부터인생을뒤돌아보는달관의시까지컬러풀하고스팩타클한작품을감상해보자.

2022년7월우리동네사람들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