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평원의 들소와 하이에나 (이시경 시집)

n평원의 들소와 하이에나 (이시경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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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시집 『n평원의 들소와 하이에나』는 자연과학자의 시선으로 디지털 공룡들이 우글거리는 세상 속에서 사랑과 고통 사이를 널뛰기하는 삶을 ‘파동’과 ‘입자’의 언어로 노래한다.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첨단 과학 시대, 인공지능과도 끝없이 경쟁해야 하는 곤고한 삶 속에서, n평원을 염원한다. n평원은 이상적인 낙원이고 치유의 공간이다. 상상력에 날개를 달고 파동과 입자가 저글링하는 꿈의 n평원으로 우리 함께 여행해 보자.
저자

이시경

이시경(본명이경식)시인은충남부여에서출생했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연구원으로일하다가1985년미국콜로라도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그후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원(NIST)에서연구원으로근무했으며1990년성균관대학교로부임해서2020년까지교수로재직했다.현재,성균관대학교정보통신대학명예교수이다.2011년『애지』로등단하였으며,시집으로『쥐라기평원으로날아가기』,『아담의시간여행』,『라마누잔의별헤는밤』,『n평원의들소와하이에나』등이있고,교양과학/과학에세이로『과학을시로말하다』가있다.

목차

■시인의말제1부들소와하이에나12아이스맨,외치14사랑의속도16신생어를찾아서18설산에서나오다20금전수22가브리엘오보에24태풍이몰려온다26끈이야기28쥐라기평원으로날아가기30어느과학자의악몽32에너지보존법칙34낙타의뼛조각36속세의사람들38제2부파동이나오다42봄에보내는안드로메다의영상편지44LED조명46한반도48어머니의고백50노숙자52납덩이54노예이야기56노을58진통이시작되는데60얼룩62왜달은그에게멍에를씌웠는가64오카리나66투시안경68제3부말72방정식들이바빠졌어요74꽃과시에대하여76만유인력의법칙78갈증이샘이다80누가천계를말할수있나82산소84독종86어느소왕국이야기88새벽탈출기90눈92피리이야기94입이사라지고있다96스펙트럼98제4부메트릭스102그녀가돌아왔다104유전자고리가떤다106자폐의눈물108틈110계명112호수114앙상한흑백사진을읽다116그는낮에는악몽을꾼다120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122최형사이야기124악어,지구를접수하다127아라비아숫자공화국128■파동과입자시학133■숫자공화국과치유의언어145

출판사 서평

[추천사]
이시경은독특한상상력을지닌시인이다.그의시의공간성은우주적환상에닿아있고그의시의시간성은아득한선사시대로부터영원한미래에이어져있다.그의상상력의넓이와진폭은단순한우주과학적공상의차원에머무르지않는다.자연과학자만이지닐수있는교양과지식의바탕위에순진한어린이와도같은경이로운시선으로세계를대하는태도를지니고있다.순수한호기심으로존재의아득한지평선을바라보는그의시는몽상과현실,과거와미래,파동과정지가교차되는언어적호흡을지니고있다.그것은풀리지않는방정식과도같은이세계에대한질문이며,투시안경을끼고도먹안개밖에보이지않는오지의비경을헤매는탐험가의고뇌이기도하다.이러한이시경시의스펙트럼은우리시에서보기드문독자적영토를개척할것으로보인다.
-조창환(시인·아주대명예교수)


이시경의시에는우주를관통하는물리적상상력과그것을지상의경험으로이월시키는인문적상상력이견고하게통합되어있다.우주에편재하는사물들은자연물성(物性)그대로현현하지않고,한결같이시인의경험이이입된존재로몸을바꾸어간다.따라서그의시는감각적실재를넘어서면서존재론적의미를충일하게하려는의지를통해자신만의궁극적원형을그려간다.이처럼그의시에는‘언어’와‘우주’와‘삶’이라는의미론적트라이앵글이단단하게결속되어있다.시인은강의실에서‘숫자’와‘기호’로이루어진현대인의비극을묵시록적비전으로읽어내지만,그가이르고자하는‘쥐라기평원’은궁극적인존재론적시원(始原)의땅으로다가온다.그렇게시인은커다란스케일의우주적상상력,언어에대한깊은탐구의지,삶의구체에대한진중한깨달음을연쇄적으로노래함으로써자신의음깨달음을음역(音域)을긍정적으로완성해간다.아나키적에너지와카오스의힘으로사물의원리를구현하면서도,“황금언어로가득”한우주의비밀과새로운감각의깊이를보여줌으로써우리로하여금가장신성한가치들에귀기울이게끔해주는것이다.우리시단의한돌올한개성이아닐수없다.
-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학교인문대학장)


이시경의시는우선신선하다.함축적이라거나정서적인시어에길들여진눈에그의시어들은그로부터빗겨나있어마음을끄는힘을가지고있다.그리고그언어를통해드러나는상상력또한흥미롭다.그는‘코닥사우르스’를말하고,‘디지털평원’위에서있다.
-(오윤정문학평론가,인하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