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

은혜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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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의 말

톡톡거리는 햇살처럼

올해는
습기 찬 날이 많다

흐느적거리면서
지렁이처럼 지나가던 날
영혼도 낡은 표지처럼
펄럭이고 있었다

태풍이 몰아치던 날
삐걱거리는 창틈에
애벌레처럼 꿈틀거리다가
어둠을 이긴 태양을 만났다

무거운 몸에서 돋아나는
숱한 돌기들이
치렁대는 이야기를 달고
엄습한 늪을 헤맬 때
톡톡거리는 햇살처럼 들려온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저자

이병헌지음

《문예사조》신인상으로시부문등단
《문학21》신인상으로소설부문등단
한국문인협회·충남문협·예산문협회원
예산문협지부장역임
■저서 『5천만이검색한가족여행지』,『충남문학기행』
『두근두근예산여행』,『오감만족예산여행』
■시집 『새섬속으로』
■소설집 『별똥별하나』

목차

제1부바람의노래

불균형의미학
나무한그루
메모리카드
사과껍질
예당호출렁다리야경
겨울바다1
겨울바다2
아몬드한알
겨울의씨
미세먼지
갈대
치과에서
빈집2
갈대의노래
손톱깎이
달팽이
퇴행退行
스테플러(stapler)
코로나19
아침식사
거미

제2부동백꽃연가

선물
덩굴장미
노랑어리연
동백꽃연가
수국한송이
목련꽃
수선화
새의자리
홍시
탱자
배롱나무꽃에게
산수유2
연꽃
튤립을만나다
대추




제3부새로운시작

15층닭장
17층아침
경계
공존
그리움
과녁
그리움을보았는가?
눈내리는밤
바람소리
노안老眼
마스크를사며
독감백신
명함
삭제
희망퇴직
사표辭表


제4부
기도하는밤

성전오르는계단
기도하는밤
오직한분
은혜의강
이또한지나가리라
그이후
엘리베이터기도
기도의식탁
믿음
주님의브레이크
주님의말씀
코로나예배

〈해설〉
시속에존재하는보이지않는힘
김명수(시인,효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