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은행잎 (청암 우제봉 3시집)

가을 은행잎 (청암 우제봉 3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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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의 언어는 언어의 원천이다. 시인이 진설해 놓는 언어를 통한 이미지가 사상思想을 앞서고 개념槪念을 초월하는 까닭이다. 통상, 철학이 새로운 개념의 전개라면 시는 정신의 언어적 표현이란 말을 많이 사용하지만, 기실 시는 정신과 육체라는 인간의 영육에 대한 이원성이 아닌, 정신을 초월한 그 이상의 존재, 이를테면 신비한 영혼이라든가 혼령의 현상학이라 하겠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한 자리에 북 박혀 서 있는 ‘바위가 길을 가고, 나무가 길을 가는’ 이성과 인식을 뛰어넘는 초자연적 현상이 벌어지겠는가. ‘바위’나 ‘나무’처럼 어찌 ‘세상 모든 것들이/제 길을’ 가고, 우제봉 시인 역시 평생 ‘시인의 길’을 걸어왔다고 시집 서두부터 태연하게 단언할 수 있겠는가. 충남 예산군 대술면에서 태어나 지금도 대술 고향 집에 살아가는 청암 우제봉은 그의 세 번째 시집인 『가을 은행잎』 서문에 명확하게 그를 선언하면서 시집의 첫 페이지를 연다.
저자

우제봉

충남예산출생
경기대학국문과졸업
《지구문학》으로등단
고덕중학교장역임
예산문학회장역임
한국문인협회충남지회감사,이사역임
지구문학작가협의회부회장역임
한국문인협회예산지부장역임
녹조근정훈장수상
충남예술문화상수상
지구문학상수상
충남문학발전대상수상

목차

제1부
천지

천지天地1013
천지天地2014
만물상016
가을1019
가을2020
겨울021
우수022
우수경칩023
소쪽새024
파랑새026
봉황028
아침서리029
가을은행잎030
자연032
잡초034


제2부
모란

모란037
매화038
상사화039
금낭화040
장미041
단풍1042
단풍2043
단풍3044
등산045
구름046
성주사지5층석탑048
은진미륵050
바다052
바람의통곡054
예당호056
예당호에서058


제3부
산속풍경

산속풍경1061
산속풍경2062
산속풍경3064
세월1065
세월2066
세월3067
세월4068
세월5069
세월6070
서대산072
서산마애삼존불074
삼길포076
무정한세월1078
무정한세월2080
무정한세월3082


제4부
김매기

나무들085
김매기086
가수로의속삭임088
나목090
가지많은나무의통곡091
그리움1092
그리움2094
그리움3095
그리움4096
아침연가097
정098
섭리099
눈물100
첫눈101
하얀터널102
겨울해변103
여로104


〈해설〉107
시,바람,연모그리고개화開花의길000
신익선(문학평론가·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