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2 (색체와 형태의 이상한 어울림)

봉천동 2 (색체와 형태의 이상한 어울림)

$13.00
Description
이 사진집 〈봉천동2〉는 저자가 1996년, 1999년, 2001년 봉천동과 신림7동 등 재개발 철거촌에서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사진집 〈봉천동〉을 출간했는데, 그때 빠진 사진들을 새롭게 추가하고, 인쇄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보완 수정하고, 포토샵을 이용해 저자의 의도에 맞게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한 56점의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집 〈봉천동〉이 흑백사진과 사진 2장이 한 조를 이루는 연작사진이 주를 이루었다면 〈봉천동2〉는 포토샵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컬러사진이 주를 이룬다.
저자

박경하

경상북도포항에서태어났고사회현상에대한남다른관심으로서강대에서철학을공부했다.넓은세계를보겠다고독일과동유럽으로배낭여행한것이계기가되어독일(쾰른)로유학을떠났다.파리여행에서시각적이미지에충격을받아미술교육학과에개설된사진관련세미나에참여했고,그후귀국하여〈봉천동〉이라는사진집을출간했다.쾰른에있을당시에는프랑스,영국,이탈리아등을여행했고귀국해서는일본과네차례중국도여행했다.그여행의결과물로〈게으른몽상가의여행〉을출간했다.또다른사진집〈이미지정원〉을준비중에있다.

목차

머리말
난곡의골목길,벽면의풍경등세로사진19장
봉천동의가을햇살,유리창등가로사진25장
페허의그림자등연작사진12장총56장

출판사 서평

사진은시각예술의한분야이고,시각예술에서다루는주요한대상이형태이다.사실우리가별다른선입견없이대상을본다면달동네의철거촌만큼다양한시각적형태들을가지고있는장소도드물다.그광활한규모도규모이거니와그모습들이시간이지나다시가보면또다른모습으로바뀐것을볼수있다.따라서빛과형태에대한탐구의장소로저자는달동네의철거촌을택했고,거기서몇년간사진작업을했다.

조금다른각도에서보면,겉으로보이는외양만이다가아니고,우리가알고있는것만이전부는아니다.혼란스럽게보이는곳에서도그나름의질서가있고,하찮게보이는사물들속에서도숨어있는형상이있을수있다.철거촌이기때문에,더럽고지저분해보이기때문에사진찍을만한대상으로는적합지않다거나,아니면보도사진의접근방법말고는다른방법이없다는일반적인통념을한번뒤집어보는작업이었고,대상을새롭게보는방식을찾아보는작업이기도했다.

사진집〈봉천동〉에서빛과형태에관해탐구가주를이루었다면,〈봉천동2〉에서는방향을조금바꾸어색채와형태의어울림에대해다양한실험이주를이룬다.훨씬좋아진환경에서흑백사진들에색을입히고필터링하여색채의향연이펼쳐진다.색이라는게참묘해서흑백사진으로볼때는평범했던이미지가색을입히고나니전혀새로운이미지로탈바꿈하는마술같은일들도이사진집에서볼수있다.또한색은비슷한색과만나조화를이룰수도있고,서로보색이만나묘한긴장을유발하기도하고,어떻게관계를맺느냐에따라천차만별이다.따라서독자들의이해를돕기위해흑백사진과재구성한컬러사진을대부분같이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