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은 연결된다 : 이타적 에고이스트의 책 읽기 - 나와 잘 지내는 시간 3

고독은 연결된다 : 이타적 에고이스트의 책 읽기 - 나와 잘 지내는 시간 3

$16.80
Description
책을 향한 애정고백서이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독서 에세이
김성민은 독서가이다. 잘 읽고 싶다는 말을 잘 살고 싶다는 말로 여기는 사람이다. 세상의 모든 책을 다 읽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읽을 책을 신중하게 고르고, 잘 읽기 위해 애벌 읽기를 하고, 본격적으로 읽은 뒤에, 또 다시 읽고, 연결되기 위해 함께 읽고, 읽은 것이 휘발되지 않게 글로 남기는 사람이다. 그렇게 치열한 읽기 과정 속에서 나온 사유는 독자에게 다름 아닌 삶의 지혜를 선사한다.

이 책의 부제가 된 ‘이타적 에고이스트’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고 싶어서 저자가 선택한 삶의 방향이자 지향이다. 자신을 돌보기 위해 책을 읽는 에고이스트의 시간은 자발적이며 독립적이다. 고독하지만 외롭지는 않다. 하지만 저자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연결을 도모한다. 이 책 또한 그런 노력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스물아홉 편의 글에서 책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분주하게 살아도 공허감에 견딜 수 없었던 날에 안온한 피신처가 돼주었던 책과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해보겠다는 의지를 세우게 하는 책, 작가와 우정을 나눌 수 있게 된 책, 함께 읽는 기쁨을 만끽하며 읽었던 책, 이웃집과의 소음 분쟁에서도 타인을 혐오하지 않기 위해 붙든 책, 삶의 의미를 다지게 되는 책 들에 관한 이야기를 읽는 동안 결국 책의 가능성은 우리 삶의 가능성임을 깨닫게 한다.
저자

김성민

대학에서언론을공부했다.학생기자로활동하면서사람들의목소리를글로전하는일에관심을가졌다.책리뷰는독자로서목소리를내는일이라여긴다.리뷰는다시보는일.다시돌아볼수록새롭게무언가를발견할수있는책을좋아한다.문학을읽으면서여러사람의내면을경험하고이해의폭이넓어질때언어가조금더또렷해진다는것을알았다.생활의현장에서벌어지는일을흘려보내지않고나의언어로꾸준히쓰고싶다.읽고쓴기록을모은책『아름답고쓸모없는독서』출간뒤에혼자읽기에서벗어나함께읽기로연결되면서책이지닌의미가좀더두터워지고있다.지금은영화화된문학을읽는모임에서여행하듯세계문학을함께읽고있다.

목차

들어서며다시태어나는책

I내가나로돌아갈자리

달을갖고싶어서알베르카뮈,「칼리굴라」
이타적에고이스트에이드리언리치,『더이상어머니는없다』
지키고싶은모습히라노게이치로,『나란무엇인가』
책을건네는손히로나카헤이스케,『학문의즐거움』
처음만나는세계프랑수아즈사강,『슬픔이여안녕』
읽기라는운동조지쉬언,『달리기와존재하기』
눈물예찬도리스레싱,「19호실로가다」
도서관에서마쓰이에마사시,『여름은오래그곳에남아』
무엇을읽지않을것인가피에르바야르,『읽지않은책에대해말하는법』
헌책의새로움박완서,「조그만체험기」

II연결된고독

고독공동체존퀴넌,『아직도책을읽는멸종직전의지구인을위한단한권의책』
쓰기의동심원마사누스바움,『정치적감정』
말하지않으면서말하는방법코맥매카시,『모두다예쁜말들』
우정의천재한나아렌트,『어두운시대의사람들』
이상하고아름다운사람들제인오스틴전작읽기
소설의질문영화의대답이언매큐언,『속죄』
소설의이유델핀드비강,『실화를바탕으로』
방황하는맛요한볼프강폰괴테,『파우스트』
책에서최고의것을얻으려면장폴사르트르,『문학이란무엇인가』

III그것은다름아닌사랑

사소하지않은하루마이클커닝햄,『디아워스』
최선의선택버지니아울프,『댈러웨이부인』
거짓과진실사이하인리히뵐,『카타리나블룸의잃어버린명예』
읽을자유베른하르트슐링크,『책읽어주는남자』
비밀의이유필립로스,『휴먼스테인』
품위를지키는방법가즈오이시구로,『남아있는나날』
소리가소음이될때마사누스바움,『타인에대한연민』
아름다운바보표도르도스토옙스키,『백치』
참을수없는존재의불안표도르도스토옙스키,『분신』
사랑의기술은존재의기술에리히프롬,『사랑의기술』

나가며스스로돌보는사람의관심

책에나오는작품들

출판사 서평

책을향한애정고백서이자
책을좋아하는사람들과연결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은이야기

책없이는못사는사람의이야기.책만읽는게아니라사람도,삶도,세상도읽기의대상으로삼는사람의이야기.좀더잘읽고싶다는말을좀더잘살고싶다는말로여기는사람의이야기.고독하지만외롭지않은사람의이야기.책으로연결된우정을쌓아가고싶은사람의이야기.

편집자의편지

책속에서도밝혔듯이저자김성민은책없이는못사는사람입니다.책앞에서는너무쉬운사람이되는사람이지요.같은책을읽고있다는이유하나만으로도일면식도없는당신에게다가가머뭇거리며눈물을글썽일지도모르는그런사람입니다.

저자가보내준글을읽을때마다그의책사랑에울컥하곤했습니다.그리고첫독자로서저는작가의팬이되었지요.자칭이타적에고이스트가책을사랑하는모습을통해책은물론나자신을어떻게사랑할것인가.너를어떻게사랑할것인가.삶을어떻게사랑할것인가.우정을어떻게쌓아갈것인가에대해서생각하게되었고배울수있었어요.작가의고민이지금여기에함께사는나의고민과다르지않아서그랬을것입니다.작가의바람대로이책으로많은독자와연결되기를바랍니다.

다른시공간에있는사람들과같은독서목록을갖는일.그리하여시공간을초월하여그들과정신적대화를나누는일.그들과우정의대화를나누기위한최소한의조건이자최대치의일이다._본문중에서

부디작가와독자그리고책만드는사람이책으로연결되어서‘서로가서로에게최고의것’을기대할수있길바라면서…….

독자의말

최근관계에서오는어려움이있었는데이책덕분에나만의돌파법도찾았어요_현
이타적에고이스트에끌려요_미영
일상에서책을품고사는대단한독서가!_느꽃지기
소개된책들을더읽고싶어져요_책방주인장
나보다책을더사랑하는사람의이야기라니!_윤
책을좋아하는사람들과연결되고싶어요_구름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