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너의 애인이 되어줄게 - 나와 잘 지내는 시간 5

오늘은 너의 애인이 되어줄게 - 나와 잘 지내는 시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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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내 생애 길든 짧든
행복했든 아팠든
내가 사랑했든 미워했든
애인이 되어주었던, 되고자 했던
또는 진행형인 내 주변의 애인들 덕분에
지금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들어서며」에서)
저자

최희정

저자:최희정
천문학과에가서별을보거나
식물학과에가서식물을관찰하거나
미대에가서그림을그리고싶었지만
현실의나는간호학과에가서응급실간호사가되었다.
간호사일이무섭고지긋지긋해서결혼후육아를핑계로그만두었다가
오십을코앞에두고간호사로재취업을했다.
SNS에글을쓰면서나를알아봐준소중한인연덕분에
인터넷매체《우먼타임스》에1년간칼럼을쓰기도했다.
쓰기를통해나를돌아보게되었고
세상과연결되었다.
지금은요양병원간호사로일하면서글을쓴다.
돌봄과글쓰기,둘다마음으로깊게들여다보아야하는
일이라고믿는다.

목차


들어서며―애인5

I그렇게지금을건너기로
마치어젯밤내린비처럼14
자두나무가있던마당19
아프리칸바이올렛그리고붉은제라늄24
엄마,숨쉬어31
새벽네시41
25-49-5547
추억이불꽃처럼빛나요55
네가생각났어61
그해오월장미68
오늘은너의애인이되어줄게70

Ⅱ아이처럼마음이작아질때에도
의기양양,양양터널극복기80
계에란,계란이왔어요91
갈치를보고홍어를깨닫는다96
미상환부채일금오천만원100
사막선인장,내아버지108
걷고,걷고,걸어서115
꽃은언제나꽃의일을하지122
주고받으새우133
버스정류장에서,어디로갈까138
오늘애인은벌꿀이다142
어른의마음을가진누군가가함께145

Ⅲ어쩌면한마리날치처럼
어떤사랑고백154
화양연화,화양연화161
오늘은내차례야170
늙은어미의등에손을얹고174
날아라,날치!180
한번어린이는영원한어린이183
입술을동그랗게모으고“포도”186
엄마는남자를몰라189
딩동,선물이도착했습니다197
사람과사람이만드는그늘막204
한사람의배후208
시무나무211

나가며―두통의편지216
추천의말·이승하222

출판사 서평

내생애길든짧든
행복했든아팠든
내가사랑했든미워했든
애인이되어주었던,되고자했던
또는진행형인내주변의애인들덕분에
지금내가여기에있다는것을

이제는안다.

(「들어서며」에서)

오랜시간달팽이처럼스스로굴을만들어숨었고세상으로나가는입구를막은채살았다.너무오래웅크리고있다가다시세상으로나가고싶어졌을때세상은너무밝고환하고소란스러워무서웠지만,그때세상으로나갈수있도록곁을지켜준사람들이있었다.‘나’를사랑하는사람들인애인들이…이책은‘나의애인들’에게보내는고백이며오늘의한숨을안아줄애인이필요한,또누군가의한숨섞인노래를들어줄애인이되어주고픈독자에게보내는연애경험담이다.

지금을그렇게건너기로
달팽이가되어스스로굴을만들어숨었고,세상으로나가는입구를막았다.자신의눈물로나자신을절이던시간.그시간이너무오래되었던걸까.최희정이라는이름으로취업을해서돈을벌고세금을내고사람들과어울려살고싶어졌지만,세상은너무나환하고시끄럽고바쁘고정신없는것같아서두렵기만했다.이제는다시나로살아야겠다는생각도잠시,다시달팽이로돌아가고싶었다.

아이처럼마음이작아질때에도
그때,붙잡아준사람들이있었다.애인처럼같이여행을가자며손을끌어준친구가있었고,애인처럼꽃을꺾어주던엄마가있었고,애인처럼밥을차려주던언니가있었다.만날때마다작은선물로기쁨을주던애인같은친구도있었다.그리고글이있었다.글을쓰라고격려해준사람이있었고글을읽고공감해준사람들도있었다.돌이켜보니그들이야말로아이처럼마음이작아진나를안아주고다정함을건네준‘나의애인들’이었다.매일매일쓴글또한자신을지킬수있게해준‘나의애인’이었다.

어쩌면한마리날치처럼
그때거기에서지금여기까지손을잡아주고무사히긴어둠속을빠져나오게해준사람들과나눈사랑이,그사랑이지금이책을펼쳐든독자에게도전해질수있길바라며작가최희정은말한다.“오늘나의애인은내이야기를읽어줄당신”이라고.그렇게서로의애인이되어날치처럼날아보자고한다.지금우린살아있으니까.살아가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