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감자 (양장)

불량감자 (양장)

$17.00
Description
내가 불량 감자라고?
여기, 울퉁불퉁 못생긴 감자가 있다.
어라? 퍼런 싹도 살짝 나고 있다.
하지만 감자는 이렇게 이대로 불량감자가 되고 싶지 않다.
뭉근히 물에 몸을 불려도 보고, 퍼런 부분을 야무지게 털어내며 변신을 시도한다.
얇게 더 얇게. 가볍게 더 가볍게.
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을 빨간 버스에 싣는다.
뜨거운 바람 타고 그렇게 감자 칩들의 바삭한 여행이 시작된다.
처음 보는 푸른 바다와 초록의 여름 산.
한낮의 열정을 뿜어내는 태양과 붉은 듯 푸르른 석양.
보석처럼 빛나는 밤하늘과 반짝이는 폭죽놀이.
빼놓으면 섭섭한 바닷가 땅콩 할머니 슈퍼 구경, 바닷속 깊이 물놀이도....
이 아름다운 하루를 한 장에 사진에 찰칵!
불량 감자로 포기해버렸다면 만나지 못할 순간들.
자! 감자 칩들과 함께 빨간 버스 7979번을 타고 바삭바삭 바사삭 출발!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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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다라

저자:오다라
디자인과역사를전공하고박물관에서일했습니다.
지금은맛있는글과그림으로사람들의허기진배를뜨근하게채우는꿈을구며살아갑니다.
instagram@dara_colors

출판사 서평

100%아니어도행복한우리들!No.1아니어도신나는우리들!

어른아이할것없이모두가좋아하는국민간식감자칩.눈을동그랗게뜨고감자칩과자봉지를한번살펴보자.반짝반짝싱싱한감자그림사이로이런문구가있다.‘100%국내산생감자.’,‘No.1감자스낵.’작은과자봉투하나에도우리의바람이고스란히드러난다.100%,100점,No.1,1등.완벽과최고.

이것이과연감자칩과자에만해당되는이야기일까?우리는수없이그리고수많은경쟁과시험속에서살아왔고살고있다.완벽한결과를내야하고최고의선택을해야하는상황을누구나피할수없다.반복되는긴장감은결국가장중요한나자신을잊거나잃게만든다.완벽한인생이아니라면,최고가되지못한다면우리는불행할까?불행해질까?아니다.아니라는것을우리모두가안다.내가나자신을잃지않고살아가는매일매일이어쩌면완벽에가까운인생이아닐까.삶의중요한가치를쉽게잊지않기위해애쓰는순간순간우리는이미최고가아닐까.주인공감자는동글동글싱싱하고완벽한감자가아니다.싹도살짝나버렸고울퉁불퉁한상품성이없는불량감자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못생기고못난불량감자가책의주인공이되었다.불량감자의명랑한여행이야기를통해아이들이있는모습그대로의자신을긍정하며,각자주어진시간속에서최고의즐거움을찾는여정이되기를바란다.

감자의‘자’
자!자!자!‘자’자로끝나는말들-언어의유희

오다라작가는첫책‘불량감자’에서부족함이있어도행복해지는이야기를들려주었다.우리가행복해지기위한여러다짐의말들을‘자’라는글자에눌러담았다.이렇게작가는‘언어적모티브’로그림책을시작한다.불량감자에서는감자의‘자’라는글자로전체텍스트의음률을맞추며이야기를전개한다.준비중인다음작품또한재미있는언어유희가있고주인공이모두농산물들이다.그래서우리는오다라작가를‘농산물전문작가’로별명을붙이고,대농이되기를기원하고있다.작가에게는올해초등학교를입학한감자같은아들이있다.이아들은작가에게많은체력소모와과도한상상력의원천이되어준다.농산물그림책과어린아들과무럭무럭성장할오다라작가에게퇴비같은박수를보내본다.

저자의말

어느여름,부엌베란다에서울퉁불퉁못생기고싹이난감자를만났습니다.
너도못쓰게되었구나.못생기고싹이난감자가어쩐지제자신같았습니다.
아이의반찬으로쓸수는없겠지만저와닮은그녀석을차마버릴수없었습니다.
흐르는물에흙을씻어내고뾰족뾰족돋아난싹을털어내고나니감자는그냥감자였습니다.
불량감자이야기는그렇게시작되었죠.
불량감자는저의이야기이며,세상의모든싹난감자들에게전하는응원의이야기입니다.
새로울것없는글과알록달록유치찬란한그림이만났지만책의마지막장을덮을때
“그래,나도바삭하고맛있게살아보자.”힘을얻으셨으면좋겠어요.

삶을건강하게만들어주는말들은이상하게도뻔하고진부합니다.
꿈,사랑,행복,노력,쉼,배려,공감,겸손과비움.
새롭지도세련되지도않습니다.엄마잔소리에단골로등장하는단어들이기도하지요.
저는엄마잔소리같은이뻔하고진부하며소중한것들을글과그림으로맛있게풀어내는작가가되고싶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