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고조선을 어떻게 이어왔는가 : 문헌 사료로 살펴보는 시대별 고조선 인식

우리는 고조선을 어떻게 이어왔는가 : 문헌 사료로 살펴보는 시대별 고조선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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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단군은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는 가장 큰 무기였다
고조선의 역사 연구에 수십 년간 매진해오고 있는 인하대학교 복기대 교수가 그동안 모아온 방대한 고조선 자료를 묶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삼국사기』, 『삼국유사』, 『제왕운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37권에 이르는 여러 문헌 사료에 기록된 고조선의 자료를 시대별로 정리하였다. 또한 9권의 중국 자료, 2권의 서양 자료를 통해 그들의 고조선 인식이 어떠하였는지도 살펴보았다. 이러한 문헌 사료에 덧붙여 한국사에서 고조선 인식의 흐름을 명쾌하게 정리하였다.
과거 조선의 학자들은 단군에 대한 기록이 없기 때문에 단군을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단군을 조선의 시조로 내세우며 명나라와 신경전을 벌였다. 그들에게 단군은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는 중요한 무기였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스사 연구자라면 누구나 읽게 되는 호메로스의 『일리아드』가 발굴을 통해 근대 실증주의 역사학의 대문을 열게 된 것처럼, 우리 민족의 뿌리인 고조선의 흔적을 발굴해 상고사를 올바르게 세우고 그동안 우리에게 신화 속 인물로 존재했던 단군이 역사적 인물로 받아들여지는 데 이 책이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
저자

복기대

학력
ㆍ중국길림대학교사학박사고고학전공(1995-1998년)
ㆍ중국요녕대학교역사학과사학석사고고학전공(1992-1995년)
ㆍ단국대학교문리대학사학학사(1982-1986년)

주요경력
ㆍ인하대학교대학원융합고고학전공교수(2013년-현재)
ㆍ인하대학교고조선연구소장
ㆍ(사)동북아시아역사연구회이사장
ㆍ중국사회과학원북방선사문화연구소연구원
ㆍ한,일고대사공동연구연구책임자

최근주요저서
ㆍ『고구려의평양과그여운』,인하대고조선연구소연구총서2,주류성,2017(공저)
ㆍ『홍산문화의이해』,우리역사연구재단,2018
ㆍ『韓國古代史の正體』,日本出版,교토,2018

논문
ㆍ「간도어떻게볼것인가?」
ㆍ「Acutetraumaticdeathofa17thcenturygeneralbasedonexaminationofmummifiedremainsfoundinKorea.」,『AnnalsofAnatomy』(SCI),2009.06

목차

서문

1부삼국시대의고조선인식문헌사료
1.『삼국사기(三國史記)』
2.『삼국사절요(三國史節要)』
3.『삼국유사(三國遺事)』

2부고려시대의고조선인식문헌사료
1.『제왕운기(帝王韻紀)』
2.『고려사(高麗史)』
3.『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3부조선시대의고조선인식문헌사료
1장국가문집
1.『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
2.『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3.『세종실록(世宗實錄)』「지리지(地理志)」
4.『세종실록(世宗實錄)』「예지(禮志)」‘오례’
5.『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중「왕검성(王儉城)과아사달(阿斯達)」기록
6.『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7.『비변사등록(備邊司謄錄)』
8.『일성록(日省錄)』
9.『동국통감(東國通鑑)』
10.『동문선(東文選)』
11.『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12.『만기요람(萬機要覽)』
13.『홍재전서(弘齋全書)』

2장개인문집
1.『양촌집(陽村集)』
2.『지봉유설(芝峯類說)』
3.『잠곡유고(潛谷遺稿)』
4.『갈암집(葛庵集)』
5.『미수기언(眉?記言)』
6.『약천집(藥泉集)』
7.『성호사설(星湖僿說)』
8.『동사강목(東史綱目)』
9.『수산집(修山集)』
10.『담헌서(湛軒書)』
11.『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12.『열하일기(熱河日記)』
13.『동계집(東谿集)』
14.『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
15.『아방강역고(我邦疆域考)』
16.『해동역사(海東繹史)』
17.『연원직지(燕轅直指)』
18.『임하필기(林下筆記)』

4부차이나계의고조선인식문헌사료
1.『산해경(山海經)』
2.『여씨춘추(呂氏春秋)』
3.『사기(史記)』
4.『회남자(淮南子)』
5.『진서(晋書)』「재기(載記)」제9‘모용황(慕容?)’
6.보장왕묘지명
7.『구당서(舊唐書)』권5「본기(本紀)」제5‘고종하(高宗下)’
8.『태평환우기(太平?宇記)』
9.『요사(遼史)』

5부서양의고조선인식문헌사료
1.프랑스
2.독일

6부한국사에서고조선인식의흐름
1.들어가는말
2.전통시대의고조선인식
3.근대교육제도도입기의고조선인식
4.1910년이후대일항쟁기의고조선인식
5.환국정부수립과도기의고조선인식
6.1974년국정교과서이후의고조선인식
7.맺음말

부록_태조이성계신도비문

출판사 서평

이책은전체6부로구성되어있는데,1부는삼국시대,2부는고려시대,3부는조선시대고조선인식문헌사료이다.4부에는중국의고조선인식문헌사료를수록했다.5부는짧지만유럽의시각을,6부는한국사에서고조선인식의흐름을분석해저자의의견을제시했다.전통시대의단군인식에서출발하여현대한국사교과서에서의단군과고조선인식도다루었다.그리고부록으로태조이성계신도비문을정리해두었다.조선의연원을단군에두고있음을알수있는사료이다.

단군을없애려는노력은비단어제,오늘의일은아니었다.조선시대일부유학자들이그랬고,근대에들어와일본사람들도그랬다.중화근본주의사상을가진성리학자들이나일본사람들이먼옛날부터신격으로형성된단군을없애려고한것은,단군사상이한국인들에게미치는영향이지대하기때문에정치적목적을위해자행한정책이었다.다만조선의중화근본주의자들과일본학자들의차이는전자는교묘하게서서히없애는것이었고,후자는한번에없애버린것에있다.
이런과정을거치며고조선의역사는어느순간공식문서에서사라지게되었다.하지만단군을지키기위한부단한노력이있어왔고,연구결과들이누적되면서고조선에대한재조명이하나둘이루어지고있다.
이런예는서양에서도찾아볼수있다.서양은곰숭배사상을없애기위하여그자리에유럽에는살지도않는사자를대신하도록했다.그런데오늘날에도유럽에서는곰이어린이들에게가장친숙한인형으로거듭나사람들의마음속에자리잡고있다.이책의저자는우리의현실도이와비슷하다고말한다.역사에버젓이남아있는고조선,단군에대한내용들이이미유럽의곰인형처럼자리잡아아무리없애려해도사라지지않으리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