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기억 우리들의 경주

천년의 기억 우리들의 경주

$18.00
Description
그곳에 가고 싶다.
우리들의 경주.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생에 한 번은 가본 ‘千年古都’, 경주

수학여행의 추억, 신혼여행의 달콤함, 혹은 주말여행과 가족여행의 기억이 묻어나는 경주가 스무 가지 ‘다큐스토리’로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고분 속에 묻혀있던 천년신라의 이야기들이 〈천년의 기억, 우리들의 경주〉를 통해 새롭게 다가왔다. 경주를 떠올리거나 찾아 나설 때마다 아련하게 느껴지던 애잔함과 오래 전 살았던 잊어버린 도시를 만난 듯, 낯익은 기시감의 원천을 찾아내 담았다.
오래된 여행 책갈피 속에 간직해 둔 경주가 살아났다.
저자

서명수

슈퍼차이나연구소대표
칼럼니스트
매일신문논설위원(객원)

EBS세계테마기행을4회진행했다.
고려대학교와동대학원불문과를졸업했다.
중국사회과학원사회학연구소에서공부했다.
〈인민복을벗은라오바이싱〉,
〈허난우리는요괴가아니다〉,〈산시석탄국수〉,
〈후난마오로드〉,〈제국의초상닝샤〉,
〈지금차이나-신중국사용설명서〉,
〈충칭의붉은봄〉,〈안동에빠지다안동홀릭〉등의
저서가있다.

목차

추천의글
프롤로그

제1부천년의기억

경주에가고싶다
왕릉에소풍가자
사라진왕궁
여왕의시대
신라인처용
비담의난김유신의회생
아비지의꿈,9층목탑의전설
포석정의진실
황룡사그리고분황사
삼국통일의제왕,문무대왕

제2부우리들의경주

경주를노래하다
대릉원의봄
경주의가을
경주에도바다가있다
경주바다,주상절리의바다
핫스팟황리단길
신들의산,남산
천년고도경주그리고교토
교토감성경주감성
황금의제국,인디아나존스신라
후기

출판사 서평

〈천년의기억우리들의경주〉는관광안내서나여행기로뒤범벅이된경주를소재로하거나경주를안내하는스토리북이아니다.그래서아기자기한여정을소개하지도않는다.
지금껏우리가경주에가서보면서도알지못하거나알려고하지않았던신라와경주에대한새로운시선을유혹하는선물이다.작가는‘뻔한‘경주를새롭게포장하듯이’아경주가이런스토리를숨기고있구나’라는탄성을지르게하는재주가있다.유적을발굴하는지루한작업을하느라폐허외에는잡초만무성한황룡사와월성에서사라지고잃어버린이야기들을찾아내는작업은작가의상상력만으로이뤄지는것이아니다.
우리역사에대한치열한대화와탐구를통해작가는타임머신을타고그시대로들어간것처럼국제도시로북적거리던경주의화려한시대를찾아냈다.그때신라땅에들어와정착한페르시아의청년이‘처용’이었을것이다.도래인이었지만그는어느순간‘우리’가된신라인이었다.마치박혁거세와석탈해등바다를건너온도래인들이신라를건국하고왕이된것처럼말이다.


추천의글을통해주낙영경주시장은“작가가경주의변화된새로운모습에감탄하면서동시에변하지않은오래된경주의원형질을탐구하고자기억여행을떠났다.”며“(이책은)경주의외관상변화보다오늘의대한민국을이룬DNA가경주에있음을확인하고그뿌리를찾는작업이었다‘”고평가했다.

작가는경주가가진최고의보물이자유혹포인트로도심을장악하다시피꽉채우고있는고분이라고봤다.

‘대릉원’과노서·노동동고분군과오릉과삼릉,서악동고분등경주시내에산재한왕릉급고분만1,850여기에이른다.
이는인도의‘타지마할’이나이집트의‘피라미드’혹은중국의‘서하왕릉‘을능가하는경주만이갖고있는특별한문화유산이라는것이다.
어쩌면제주도의오름보다더아름다운곡선미를자랑하는경주왕릉은언제든지산책을할수있고대릉원담장길을따라들어선황리단길어느카페에서도볼수있는’왕릉뷰‘는덤이다.시내여행자숙소에서창으로푸르른왕릉을언제나볼수있는곳은경주외엔없다.

중국진시황이사후세계를위해거대한지하무덤을만들었다는것을감안하면경주의왕릉중에발굴되지않은고분의지하에지하세계가존재하는것은아닐까하고작가는상상한다.늦은밤고분사이를산책하다가왕릉지하에사는도깨비를만날수도있지않을까기대하기도한다.

〈천년의기억우리들의경주〉는경주관광안내서나우리가알지못하던숨겨진역사를알려주는역사가이드라기보다는우리들의기억속수학여행의도시경주를소환하기도하고,아라비아에서온무사‘처용’을재현하기도하고,살해당할까두려워했을가련한왕들의애처러움을느끼게도해주고,아직밝혀지지않은무덤의주인이소곤소곤대는이야기책같은느낌을받을수도있다.
경주가품고있는수많은이야기를귀를갖다대기만하면들려주겠다는자세다.

수학여행의기억을비롯해서한두번경주를다녀갔다고해서경주를속속들이잘알고있다고자만하면오산이다.

*경주에도바다가있다.

경주에바다가있다는것을아는사람은드물다.경주바다는천년의영화와슬픔을품은역사의향기가득한바다다.그바다는동해수중왕릉문무대왕의영혼이지키는바다이자우리의일상이된가자미의바다이기도하다.억겁의시간이만들어낸제주도의주상절리에버금가는주상절리의바다이기도하다.

〈천년의기억우리들의경주〉를통해경주는물론이고폄훼와왜곡의대상이된듯한신라사에대한새로운발견이이뤄졌으면좋겠다.

작가는경주를한국인의원형DNA를형성한마음의고향이라고규정한다.백제와고구려를멸망시킨신라는한반도최초의통일국가인‘통일신라’를출범시켰다.나당전쟁승리후통일신라가지속된260년동안한반도에사는모든백성이신라인이었다.
그런면에서〈우리들의경주〉는신라사에그동안의비하를넘어선새로운시선을요구하고있다.

“경주를소개하는책은많다.경주를찾은수많은시인묵객들도저마다(경주와신라에대한)감상을글로남겼고지금도해마다수많은책과연구서들이쏟아져나온다.
그러나〈천년의기억우리들의경주〉역시경주를이해하고연구하는데소중한기여가될것이다.무엇보다이책은경주에대한인민역사학적지식과정보를풍성하게담고있으면서도일반인들이읽기쉽게쓰여졌다는게가장큰장점이다.발로취재하고기록하는작가의철저한저널리스트적자세와감칠맛나는필력이행간을든든히받치고있기때문이다“(경주시장)


#경주감성교토감성

작가는특히천년고도라는점에서닮은꼴인일본교토(京都)를찾아나서경주와교토의감성을비교하는독특한시도를했다.일본의정신적수도교토에서느끼는일본의감성을경주에서는어떻게느낄수있을까?

경주황리단길에서볼수있는‘십원빵‘을이젠일본의오사카와교토에서도십엔빵으로만나기도한다.

“‘불국사(佛國寺)와석굴암’(石窟庵),‘기요미즈데라’(淸水寺)와‘킨카쿠지’(金閣寺)등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된불교문화유산은물론이고고즈넉하면서도정갈한‘고도(古都)감성’을경주와교토두곳모두갖고있다.그래선가경주에선교토의감성을느낄수있고,교토에가면경주가떠오르기도한다.”

‘고도(古都)를고도답게하는최고의문화유적은왕궁이라고할수있다.신라왕궁은월성(月城)이다.교토시대일본천황의왕궁은‘교토고쇼’(御所)다.도쿄(東京)로천도하면서천황의거소는‘에도’(도쿄)로옮겼다.폐허가된‘월성’과쓸모가없어져버린‘교토고쇼’를바라보는시선은달라도고도의감성은닮았다.‘

*〈천년의기억우리들의경주〉는크게두부분으로엮었다.

제1부천년의기억에는경주가자랑하는고분과불타버린황룡사9층목탑등천년신라가남긴유적을통해경주가가진신비스러운숨겨진이야기들을찾아내는데주력했다.사라진왕궁,월성의비밀,이순신에비견할수없을정도로초라한존재로전락한김유신장군의역할,역사상전무후무한세여왕의시대,바다에수장된문무왕의유해등이그것이다.

제2부우리들의경주는우리가보고즐기는경주의볼거리놀거리등을집중적으로탐구했다.

고분도시경주의핵심유적인고분중에서도봄여름가울겨울사시사철사랑받고있는대릉원을비롯해서우리가잘알지못하거나잊고있던경주바다를소개했다.그리고경주에가면꼭올라가봐야할신들의산,경주남산에서만날수있는목이잘린부처,누구나가보고싶은‘황리단길’을집중적으로걸었다.경주는걷거나자전거를타거나혹은골프나바다스포츠을즐기거나모든것이가능한우리들의힐링스팟으로탈바꿈하는중이다.

〈우리들의경주〉는덤으로경주여행을배가시킬수있는몇군데의맛집정보도숨겨두고있어찾아가는재미도쏠쏠하다.실크로드의시작점에서만날수있는종착점,튀르키예(터키)음식점이있는가하면,부산과견줄수있는‘밀면’성지라는사실도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