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생명은 없다 : 세계 최초, 유기동물 호스피스에서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

작은 생명은 없다 : 세계 최초, 유기동물 호스피스에서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

$17.00
Description
힘든 시기를 함께한 반려동물 ‘매기’를 폐암으로 잃은 사건을 계기로, 저자 ‘알렉시스 플레밍’이 스코틀랜드의 버려진 농장에 ‘세계 최초 동물 호스피스 병원’을 설립하는 과정을 다룬 진정성 있고 뭉클한 에세이다.

죽어가는 동물들을 돌보는 과정에서 쌓이는 사랑, 우정, 유대감과 같은 감정들은 우리네 인생에서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다. 저자는 정처 없이 떠돌고 주인 없이 혹독하게 살아가는 수많은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그들의 마지막 순간을 지키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돌이키게 한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며 진정 소중히 여길 가치들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도 한다. 이 책은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출간되었으며, 국내에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도서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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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알렉시스플레밍

알렉시스플레밍(AlexisFleming)
킬마넉에서자랐다.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에서지리학을전공하였으며동물복지운동가로일했다.2013년에는주인없는개들의도살을막고구조를돕고자‘파운즈포파운디즈PoundsforPoundies’라는자선단체를만들었다.또한동물호스피스뿐아니라방치된동물또는불치병에걸린농장의동물들을돌보는카라스보호구역을운영하며많은동물을도살장에서구해냈다.
알렉시스플레밍의일화는ITV,BBC,TheSun,Guardian등여러매체를통해다뤄졌다.또한에든버러국제영화제에서알렉시스와동물호스피스를소개하는짧은다큐멘터리가초연되었고,전세계에서상영되었다.본다큐멘터리는2020년2월뉴욕에서‘뛰어난논픽션단편영화’수상후보에올랐다.

목차

프롤로그

Part1.시작은매기였다··········8
매기
미래
조지할아버지
리와애니
6주의시간
개와닭그리고새가족원,양
썰물

Part2.미지의세계,호스피스로··········120
오샤
밀물
조지아
<크래녹>
링리그게이트

Part3.죽음의위기를거쳐··········214

B,베릴,비밥
브랜
만족
검은고양이

에필로그:2020년12월30일
저자의말

출판사 서평

행동하는동물복지전문가의탄생

세계최초동물호스피스설립은저자알렉시스플레밍의반려견‘매기플레밍’으로부터시작되었다.수술을무사히끝내고함께할수있다는희망을품었을때의료사고로황망하게잃은반려견의죽음.이사건은그를주저앉게도했지만계속해서살아갈이유가되어주었다.플레밍이‘동물호스피스’를설립하게된것은어떤원대한꿈을품어서가아니다.매기를깊이사랑했고,병마와함께싸우고,그를잃는순간을모두겪으며자연스레여러동물의복지와삶,존엄을고민하게되었을뿐이다.

플레밍이설립한동물호스피스에서는불마스티프,래브라도레트리버,스태퍼드셔불테리어(스태피),그레이트데인,잭러셀테리어,케언테리어,불독등여러품종의개외에도양,닭,고양이,돼지,칠면조,갈까마귀,염소와같은다양한동물이보살핌을받는다.그모두의이름을하나하나지어주고돌보았던플레밍의애정은각일화에섬세하게녹아들어있다.더불어SNS와홈페이지운영,다큐멘터리촬영등으로대중이‘동물복지’에관심가지는데일조한운동가의면모도여실히담겨있다.

누구든할수있는생각,아무나할수없는헌신
설채현수의사추천도서!

본도서의원제는‘Nolifetoosmall’이다.혹자는사람도아닌동물이무슨호스피스에서치료를받으며,왜동물에게그렇듯과한애정을쏟느냐고말할수도있다.그런이들에게제목의의미를되새기자말하고싶다.이세상에살아가는작디작은생물까지도소중하게생각하는우리의마음이결국사회의모든약자에게쏟는관심으로이어진다면,모두의삶이더아름답고행복해지지않을까.
_설채현수의사추천사중

그어떤이도반려동물을처음맞이할때설렘,사랑스러움,행복의감정을결코잊을수없을것이다.하지만이런마음과함께노화와투병의순간을뒷바라지하고언젠가헤어지는슬픔을견디고서라도그를사랑하겠다는,단단한각오도품게마련이다.첫반려견‘슈나’를잃었던경험을회고했던설채현수의사는전문가이기전에알렉시스플레밍과똑같은,‘한마리의반려견을그리워하는사람’으로본도서를추천한다.그가품었던감정은‘미안해’,그리고‘실은떠나보내기싫었어’다.

누구나‘삶’에대해고민하며살아가지만그관심의폭은저마다다르다.알렉시스플레밍의실화가모두에게감동을주는이유는,자신의고통을타인의고통으로확장하여볼수있는시선과비단‘개’에그치지않고‘여러종種의동물’이존엄하게살고죽는일을고민하며그들이하루라도행복하게살수있기를바란진정성덕분이다.제몸이아프더라도동물친구들이겪을한입의식사와잠자리돌봄이먼저였던플레밍의감동적인헌신은독자의마음에깊은울림을선사할것이다.

삶이든죽음이든,특정순간을피할방법은없다.삶은계속된다.그리고삶이끝날때죽음이찾아온다는사실을받아들이고견디는것이가장평화로운방법이라는것도깨달았다.내가할수있는일은삶을좀더행복하고,안전하고,살가치가있게만드는요소들로가득채우는것과죽음을최대한평화롭고존엄하게만드는것이다.그거면된다.
_알렉시스플레밍,303쪽

추천사

반려동물의보호자라면부정할수없는사실이있다.‘반려동물의수명은우리보다짧다’는것이다.나는‘반려동물의유일한단점이우리보다빨리죽는다는것’이라는말에전적으로동의한다.수의사로일하며아이들의죽음을그누구보다많이접했다.처음에는보호자와함께울었지만점점슬픈감정이차올라도눈물이나지않아걱정이되었다.하지만나의첫반려견‘슈나’의마지막순간을지키며가장많은눈물을흘렸다.이때내가느꼈던감정은‘미안해’,그리고‘떠나보내기싫어’였다.
반려동물중에서도특히‘개’는이종간사랑호르몬을분비하게하는-사람과특히유대감이깊은-동물이다.그래서사람이아닌데도불구하고우리는반려견이사랑스럽다고,가족또는자식같다고느낀다.한정신과전문의에따르면반려동물을잃었을때남자의경우‘가장친한친구와가족그사이의슬픔’,여자의경우‘자식이떠났을때의슬픔’을느낀다고한다.
슈나를보내며나역시그런슬픔을겪었다.하지만이과정에서후회하지않으려면어떻게행동해야하는지배웠고무조건적인사랑에대해서다시한번생각하게되었으며슈나같은반려견이생기지않게하려고열심히활동하게되었다.

세계최초의동물호스피스를만들어가는과정을담은《실은떠나보내기싫었어》를읽으며반려견‘슈나’를보내며느낀감정이생생히떠올랐다.반려동물을키우지않는사람들도동물이일깨우는사랑과슬픔의감정에대해생각해봤으면좋겠다.
본도서의원제는‘Nolifetoosmall’이다.혹자는사람도아닌동물이무슨호스피스에서치료를받으며,왜동물에게그렇듯과한애정을쏟느냐고말할수도있다.그런이들에게제목의의미를되새기자말하고싶다.이세상에살아가는작디작은생물까지도소중하게생각하는우리의마음이결국사회의모든약자에게쏟는관심으로이어진다면,모두의삶이더아름답고행복해지지않을까.
설채현(EBS‘세상에나쁜개는없다'행동교정수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