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일상

추자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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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주도에는 어떻게 오게 되셨어요?"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는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태어나보니 제주던데요?" 라고 대답하며 "추자도라도 좋으니 다른 곳에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품었다. 그런데 남편의 직장 발령으로 정말로 추자도에 가게 될 줄이야. 네 명의 아이를 낳으며 그 만큼의 경력 단절을 겪었다. 그때마다 다른 항로의 '나를 찾는 여행'을 시작해야 했다. 타인의 글에서 배울 거리를 찾고 타인의 삶에서 고민을 해결했다. 그럴수록 하고 싶은 것은 많아지고 아이가 많은 삶이 걸림돌 같았다. 외부에서의 일상으로 점점 지쳐가던 즈음 짐을 싸고 들어가게 된 추자도.
제주도지만 제주도 같지 않았고 섬 전체가 하나의 마을 같았다. 하지만 편의 시설, 다양한 인간 관계가 없는 섬 속의 섬에서 오히려 편안함을 느끼게 될 줄이야. 이는 이후 나를 근본적으로 변화 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글, 몸, 집에 집중하는 삶을 살게 되었고 타인이 아닌 나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였다.
걷고 읽고 쓰며 나를 깊이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을 담담히 소개한다.
저자

김성연

공연을너무좋아해서공연기획을공부했지만공연하는사람이되었다.아이를키우며한살림생협활동가,식생활교육강사활동을하였고이것을계기로식생활교육제주네트워크사무국장직을수행했다.지금은제주원도심에서〈메토이소노〉라는공간을운영하며사람과사람을잇는플랫폼역할을하고있으며마을공동체와함께느리게성장하고있다.

목차

추자도/취미는이사/산책과책사이/봉골레산낙조전망대/나는대체어떻게살고싶은걸까?/한공간속많은시간/텅비어있는느낌/엉겅퀴된장국/설렘없이,계획도없이/심심하죠?/의식처럼마시는커피/선물받은커피/맥주한병2000원/추자도특산물‘골목길’/빨래들의공연/섬자체가커다란산인추자도/섬자체가커다란산인추자도/이런날도있고저런날도있다./살아보지않고는모르지/워킹맘실습생/빛나는바다/미래의나를위한배려/2020년첫등교/동네친구,란잔/밥을짓고사랑을짓다./에너지로채워지는공간/기억을모아두는병/콩콩콩/느슨해져도돼./줄이고줄이고줄이는/외로운이유/두근거려못살겠네/지금은?/문어라면/몽돌마사지/그러하니힘을좀빼라고/시간을잡은사람들/묵리바다/태풍에꽁꽁묶여버렸네/+더하기1,-빼기1/빗속산책/광장은때론일터가된다./출근전잠깐의시간/커피점/걷는것말고는/조용한주말/고구마줄기헤나/앞으로의우리집/커피한모금,육수냄새한모금/엄마가일해야맛있는거사주지/“일을댕겨야지”/음악이흐르는공기/습관으로이어지려면쉬워야한다/생선디퓨저/선생님과함께쓰는육아일기장/추자중학교/미안한마음과감사한마음사이/그날치의설렘/여기서행복할것/뭔가귀찮다./“그동안잘지냈니?”/제주도에서,추자도에서/추자야망교실/큰자전거를타는작은아이/틈만나면산책데이트/이곳에고등학교가있었다면/얼음공장/쌍룡사옆아지트/결핍이준단순함/여섯식구,방2개/버스에서보는일몰공연/추자교/나에게도방이필요하다/운동후샤워하는맛/함께맞는새벽/주말동안의충전/짜라투스트라와함께걷기/한번에한가지/fascia/혼자만의시간/의식하지않고걷고달리는일/선생님이라는역할의무게/매일걷고매일쓴다./핑계로포장된자기모순/들여다봄/실재하는것을보는눈/김연수작가와의만남/자연에서예방접종/멀리도망가버린일상의시간/등대산눈썰매장/햇님중독/산책교실/커져가는나의원/‘우리들의집’지도/오랜만에빠마/옳은개소리/나를채우는방법/추자예술섬주민인터뷰/큰맘먹고갈비집외식/그시간에집중/그날의식재료로뚝딱한끼/고기부르기/설날풍경/대나무김발만들기/봄파스타/일출커피/짜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싸주아리쑥/그리스인조르바/네가좋아하는곳이라면/숟가락나무/空/묵리예술마을/뿌리를유독많이본날/추자도에사는게어때요?/줄줄줄흘러나오는글띠/아침루틴/제주에서치과진료/기록하고싶어손이근질근질/둘러싸인좁은흙길/달래길/덜어내기/고모맘대로추자도1박2일/산딸기야생농장/한줌텃밭/오디나무발견/제주에서집구하기/혼자만의이별의식/사람들/추억이밟힌다/모순의통일성/일터에서의마지막날/지금은실습중/걷는동안눈물이삐져나와펑펑울어버릴까잠깐생각했다/안왔으면어쩔뻔했어/다시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