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는 가족

혼자라는 가족

$15.00
Description
나 혼자서 이루는 가족의
지극히 평범하고도 특별한 이야기
‘혼자라는 가족’

혼자 살아간다는 건 어떤 걸까요?
온전히 혼자 살아간다면 어떨까요? 스스로라는 동반자와 함께 평생을 말이죠. 일시적인 1인 가구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는 혼자 사는 셀럽의 삶과는 다를지도 모릅니다.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을 온전히 들여다보는 일입니다. 편안함도 있지만 고독도 있고 안정감도 있지만 불편함도 있습니다.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자신이라는 유일한 동반자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떤 의미로는 가족을 구성해 살아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의지하고 돌보며 살아가는 ‘혼자라는 가족’을 이루어 사는 거죠.

이 시대의 많은 ‘혼자’에게 주는 위로와 공감
혼자 사는 중년 여성을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떠올리는지 궁금합니다. 어쩌면 너무 뻔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 많아진 세상입니다. 어떤 이는 혼자 사는 삶을 동경한다고도 합니다. 가족이라는 관계의 노동에서 벗어나,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신만을 온전히 느끼며 살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혼자 사는 일상은 이상과는 많이 다릅니다. 혼자 산다고 관계의 노동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자신만을 위한 일들로 하루를 채울 수도 없습니다. 해야 할 일이 때로는 더 많아지며, 하고 싶은 일들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온전히 스스로 살아가기를 선택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로 혹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결혼을 못 해서, 가족과 문제가 있어서, 아니면 남들보다 부족해서 혼자 사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쩌면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스스로의 삶을 결정하고 책임지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혼자라는 가족을 이루어 살아가는 것은 그렇게 특별한 일도 아닙니다. 혼자 사는 일상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지극히 평범한 모습이며 사적이지만 아주 보편적인 이야기입니다. 《혼자라는 가족》의 김보리 작가는 어쩌다 자발적으로 비혼을 선택해서 30년째 혼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현실이며 과장되거나 꾸며내지 않았습니다. 그 속에 일상의 기쁨과 슬픔, 혼자라는 안온함과 외로움, 삶의 치열함과 고요함이 함께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혼자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 책은 삶 속에서 분투하는 이 시대의 많은 ‘혼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될 것입니다.
저자

김보리

목차

여는글-지극히평범하고,이토록사적인혼자

1부.처음,혼자
처음,혼자/혼자라는말/어쩌다비혼/칠첩반상은아니지만/숨어있는집/혼자라는기억

2부.혼자살아가는일
혼자라는가족/삶이라는직업/먹고살아가는일/모든관계는노동이다/밥한번먹자는말/혼자여도아프다/외로움은그리움이다/일요일은동사였다/마지막이사/남겨진자들/날마다새로운날은없다/익숙함과불편함/공존과생존/단지오늘을살아갈뿐

3부.또다른혼자
떡볶이집을하고싶은그녀의속사정/뜨거운마음말고따뜻한마음/아직은혼자/그녀만의속도와시간

4부.남아있는나날들
무엇이되지못해도된다/걷기라쓰고산책이라부른다/슬픔을담아내는방법/수용과저항/남아있는돌봄

출판사 서평

혼자라는이상과일상
혼자사는사람이많아진세상이다.혼자사는셀럽들이나오는예능프로그램도인기다.그들의하루는이상적으로보인다.열정적이고도전적이며화려하다.가끔은그들이자신들만의공간에서음미하는고독마저도매력적으로보인다.그래서어떤이들은혼자사는삶을동경하기도한다.가족이라는관계의노동에서벗어나,누구에게도더이상휘둘리지않고,자신만의공간에서자신만을위해살고싶다고한다.하지만현실에서혼자사는일상은이상과많이다르다.혼자산다고관계의노동에서완전히자유로울수없으며,자신만을위한일들로하루를채울수도없다.해야할일이때로는더많고,하고싶은일들을하기도쉽지않다.그래서혼자있고싶다고간절하게부르짖던사람도막상혼자가되면무얼해야할지모른채그저시간만흘려보내기일쑤다.

다양한형태의가족,그리고‘혼자라는가족’인간은누구나가족의구성원으로살아간다.태어나는순간누군가의가족이되어있다.그러나성인이된이후의가족은선택사항이된다.결혼을해서새로운가족을형성하는것은오롯이자신의몫이다.출판사‘핀드’와‘다람’은‘핀다-가족’시리즈를통해서서로다른형태의가족을구성해서살아가는이들의다양한이야기담아낸다.그첫번째로‘핀드’는원가족보다서로를의지하고살뜰하게돌보는두동거인여성의이야기《우린잘살줄알았다》그리고‘다람’은혼자살아가기를선택한비혼여성의이야기《혼자라는가족》을출간한다.
우리사회에1인가구가많아졌지만,상당수는사회생활을시작하며자취형태의주거를선택한젊은층이다.생애주기로보면결혼하기전까지혼자사는일시적인1인가구이다.그래서1인가구는일반적으로가족이라는말을사용하지않는다.하지만자신의의지로혹은어쩔수없는상황에서온전히스스로살아가기를선택한사람들도있다.결혼을못해서,가족과문제가있어서,아니면남들보다부족해서혼자사는것이아니다.오히려누구보다도열정적으로스스로의삶을결정하고책임지며사는사람들이다.혼자살아간다는것은자신을온전하게들여다보는일이다.내삶의대부분을나혼자감당하고,책임지며,생산하고소비하게된다.편안함도있지만,고독도있다.안정감도있지만불편함도있다.자신과끊임없이대화하고,자신이라는유일한동반자를받아들여야한다.그렇게스스로를의지하고돌보는‘혼자라는가족’을이루어산다.

이시대의많은‘혼자’에게주는위로와공감
혼자사는일상은누구에게나있을법한지극히평범한모습일수있다.하지만그렇게젊음을보내고,중년을맞이하고,늙어가는삶이란누구도쉽게상상하기어렵다.현실을살아가는1인가구,비혼,중년여성의이야기는그래서특별하고소중하다.현재또는미래의나의이야기,내주변의이야기일수도있으며,한때꿈꿨지만선택하지않았던,어쩌면여전히가끔은궁금한나혼자살아가는모습이기때문이다.
《혼자라는가족》의김보리작가는어쩌다자발적으로비혼을선택해서30년째혼자살아가고있다.그의이야기는현실이다.과장되거나꾸며내지않았다.그의이야기속에는일상의기쁨과슬픔,혼자라는안온함과외로움,삶의치열함과고요함이동시에있다.‘인간은누구나혼자야’라는말이있다.그런의미로《혼자라는가족》은다양한형태의가족을구성하고살아가는우리모두의이야기가될수도있다.이책은삶속에서분투하는이시대의많은‘혼자’들에게큰위로와공감을전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