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와 대학

선교사와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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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제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들은 연세대학교의 설립자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이화여자대학교의 설립자 메리 플레처 벤튼 스크랜튼(Mary Fletcher Benton Scranton), 숭실대학교의 설립자 윌리엄 마틴 베어드(William Martyn Baird), 평택대학교의 설립자 아더 태펀 피어선(Arthur Tappan Pierson), 한남대학교의 설립자 윌리엄 린튼(William Alderman Linton), 배재대학교의 설립자 헨리 게어하드 아펜젤러(Henry Gerhard Appenzeller), 계명대학교의 설립자 에드워드 아담스 (Edward A. Adams)의 다채로운 이야기에 매혹될 것을 기대한다.
저자

곽호철,정용한

연세대학교회담임목사,연세대학교교목겸연합신학대학원부교수.연세대학교신학과학부와대학원을졸업하고세인트폴신학교에서목회학석사를,클레어몬트대학원에서기독교윤리학박사학위를받았다.「실낙원에서복낙원으로의귀환:인공지능과노동,그리고기본소득」,『한국교회건축과공공성』,『신앙과인권』등의논문,저서,번역서가있다.

목차

01 호러스그랜트언더우드(HoraceGrantUnderwood)와연세대학교 10
02 헨리게어하드아펜젤러(HenryGerhardAppenzeller)와배재대학교 26
03 메리플레처벤튼스크랜튼(MaryFletcherBentonScranton)과이화여자대학교 40
04 에드워드아담스(EdwardA.Adams)와계명대학교 54
05 윌리엄마틴베어드(WilliamMartynBaird)와숭실대학교 68
06 아더태펀피어선(ArthurTappanPierson)과평택대학교 82
07 윌리엄린튼(WilliamAldermanLinton)과한남대학교 96

출판사 서평

호러스그랜트언더우드가26세의청년으로우리나라에와서젊은청년들의미래를위하여고등교육기관의발판을마련하였던시기에지구반대편네덜란드암스테르담에서는아브라함카이퍼라는신학자가기독교적정신을담은고등교육기관인암스테르담자유대학을세웠다.영국에서미국으로이민을갔던언더우드가신학을공부한곳이바로네덜란드개혁주의신학자들이세웠던뉴브런즈위크신학교였다.두사람은여러공통점을지닌동시대인으로서개혁주의전통을이어받은신앙인으로기독교대학의발판을마련한것이다.지난해바로이두사람간의접점과오늘날이두사람이세운대학을비교연구하고자연구학기에필자는자유대학에가서머물렀었다.연세대학교에서오래된건물들이위치한중간지점에언더우드의동상이있는것처럼자유대학에도중요한공간에설립자아브라함카이퍼의흉상이있다.연세인들뿐아니라,연세공동체를찾는많은사람들이꼭사진찍고싶어하는곳이언더우드동상인것에비해,이카이퍼의흉상은그렇게주목받고있는것처럼보이지않았다.필자는지나가던학생에게사진한장찍어줄것을부탁하며이사람이누군지아느냐고물었는데,모르고전혀관심없다는썰렁한대답이었다.주변에다른학생들에게물어도대답은거의비슷했다.우리연세학생들에게언더우드동상앞에서이동상의인물이누구인지물을때나오는반응과는사뭇달랐다.우리에게는설립의역사에대한이야기를이어가고그정신을오늘에되살려내고,21세기의다양한도전앞에서새롭게접목하려고하는의지가훨씬강한듯하다.

1885년언더우드가알렌과함께서양식병원광혜원(제중원)에서의료선교와교육선교를함으로써시작되었던연세대학교이외에국내에는여러유형의선교사들의노력으로시작된교육기관들이많이있다.4년제대학교를기준으로한국에설립된대학으로는배재대학교(1885),이화여자대학교(1886),숭실대학교(1897),계명대학교(1899),평택대학교(1912),한남대학교(1956)가있다.한국개신교최초의고등교육기관일뿐아니라,우리나라고등교육의효시가되는연세대학교에는전세계어디에도그유례를찾아볼수없는아주소중한유산들이캠퍼스곳곳에아롱져있다.그런데연세대학교만이아니라여기에언급된대학들모두아주중요한가치를품고있고특색있는역사를지니고있다.

이저서의집필목적은이대학들의설립에깊이관여한선교사들과이대학들이갖는연세대학교와언더우드와의관계성을공시적이며통시적으로살펴봄으로써연세대학교와언더우드의교육선교가갖는의미를찾아보고다른대학들의설립이야기도소개하고자하는것이다.구한말조선의암담한현실가운데에서청년들에게희망을심어주고복음의빛으로새로운시대를밝히려는선교사들의노력은연세대학교에서만꽃피운것은아니었기때문이다.이를위해이땅에서교육선교에투신한선교사들과그들이세운대학들의배경과정체성을확인하고분석해보려한다.전국에흩어진7개의4년제기독교대학들을중심으로어떤선교사들이어떤교육선교를펼쳤는지확인하는이작업은연세대학교의교육선교를객관적으로분석할수있는토대연구로써도필요하며향후여러형태의심화된후속연구로이어질수있겠다.

이제이책을펼치는순간,독자들은연세대학교의설립자호러스그랜트언더우드(HoraceGrantUnderwood),이화여자대학교의설립자메리플레처벤튼스크랜튼(MaryFletcherBentonScranton),숭실대학교의설립자윌리엄마틴베어드(WilliamMartynBaird),평택대학교의설립자아더태펀피어선(ArthurTappanPierson),한남대학교의설립자윌리엄린튼(WilliamAldermanLinton),배재대학교의설립자헨리게어하드아펜젤러(HenryGerhardAppenzeller),계명대학교의설립자에드워드아담스(EdwardA.Adams)의다채로운이야기에매혹될것을기대한다.

각장은대학의설립에공헌한대표적인선교사1인의삶과사역을소개하는것으로시작되어선교사의삶의지평속에어떤의도와과정으로학교(대학)를설립하게되었는지알려주며각대학이어떤발전과정을통해지금의모습을갖게되었는지,그리고그발전과정에어떤기독교적가치와학원선교의노력이담겨있는지로구성되었다.가능한한학술적인가치를담은전문성을바탕으로하였으나,대중성을확보하기위하여노력하였고이해를돕기위한사진들도곁들였다.

이책은뿌리찾기의중요성뿐아니라,이후복음의씨앗이우리나라곳곳에흩어져있는고등교육기관에서어떻게자라났으며향후한국사회에개신교교육이공헌한것이무엇인지를후속적으로연구할수있는토대연구로써의가치도지닌다고볼수있겠다.

분량으로보면아주얇은책이지만어떤책이든세상에나오기까지감사해야할대상이늘많은법이다.무엇보다도이책이발간될수있도록좋은제안을해주신연세대학교서승환총장님과재원을기꺼이마련하여지원해주신김갑성기획실장님께진심으로감사드린다.그리고이책의각장을맡아서비교적짧은기간임에도불구하고훌륭한원고를효과적으로작성해주신박사님들에게아낌없는박수와함께깊이머리숙여고마움을전하고싶다.끝으로이책의기획에서부터발간까지보이지않은곳에서수고한두분의성함을언급하는것으로감사의인사를끝맺어야할듯하다.연세대학교교목실에서연세공동체를섬기는교목으로서,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교수로서,대학교회와삼애교회를섬기는목사님으로서너무나다방면에서수고를아끼지않으시는곽호철박사님과정용한박사님께말로다할수없는감사함을전한다.아무쪼록이책이많은사람들에게우리가걸어온발자취를돌아보며,더밝은미래를내다보는데조금이나마도움되기를바라는마음간절하다.


2023.7.26
연세대학교루스채플에서
정미현

(연세대학교교목실장/
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