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아래서 (짓눌린 영혼에게 길은 남아있는가)

수레바퀴 아래서 (짓눌린 영혼에게 길은 남아있는가)

$13.76
Description
『수레바퀴 아래서』는 헤르만 헤세가 1906년에 발표한 자전적 소설로, 신학교 시절의 경험과 내면의 상처를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이 소설은 ‘모범생’이라는 이름 아래 억눌린 감정, 제도에 맞춰 살아가기를 강요받는 청소년의 고독과 불안을 세밀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총명하고 성실한 학생이지만, 그에게 주어진 삶은 ‘재능을 위해 희생되어야 하는 삶’이었다. 어른들의 기대는 끝이 없고, 소년의 내면은 점점 피폐해져 간다.
헤세는 이 작품을 통해 경쟁 중심의 교육, 폐쇄적인 학교 시스템, 자율성과 감정이 억압된 청소년기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한스는 뛰어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삶의 기쁨을 잃어가고, 낚싯대를 드리우며 자연과 교감하던 시절의 자신으로부터 점점 멀어진다. 신학교라는 거대한 체제 속에서 소년은 서서히 자신을 잃어간다. 자신을 이해해주는 유일한 친구 하일너와의 관계마저 사회의 잣대에 의해 멀어지고, 결국 그는 세상의 ‘기대에 부응한 죄’로 서서히 무너져간다.
『수레바퀴 아래서』는 단지 성장의 실패를 말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는 제도적 폭력 앞에 무력하게 희생되는 영혼에 대한 애도이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우리는 과연 아이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있는가? 진정으로 아이의 삶을 위한 교육이 존재하는가?
한스 기벤라트의 이야기는 지나간 시절의 것이 아니다. 그의 고민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반복되고 있으며, 여전히 누군가는 그 ‘기대’ 속에서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 이 책은 한 소년이 사라지는 과정을 기록하며, 동시에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과연,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저자

헤르만헤세

(HermannHesse,1877-1962)
독일출신의소설가이자시인.『데미안』,『싯다르타』,『유리알유희』등으로세계적인명성을얻었으며,개인의내면적성장과자아탐구를주제로깊이있는철학적문학세계를구축했다.『수레바퀴아래서』는그의자전적고백이가장짙게드러난작품으로,이후그의문학전반에흐르는정체성과사회비판의식을선명하게보여주는중요한출발점이다.1946년노벨문학상을수상하였고,그의작품은오늘날까지도

목차

역자의말
작품소개
주요등장인물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출판사 서평

소년은기대를받았고,빛나는재능을가졌으며,누구보다성실했다.그러나결국,그는조용히사라졌다.
『수레바퀴아래서』는한재능있는소년이교육과사회의강요된기대속에서점차무너져가는과정을그린헤르만헤세의자전적소설이다.모범생이라는이름아래짓눌린감정,제도의틀속에서잃어버린삶의기쁨,그리고이해받지못한채홀로스러져간한청소년의이야기.신학교에입학한한스기벤라트는학문의길에서성공하기위해자신의감정을억누르고,자유를포기하고,어른들이원하는삶을살려한다.하지만그과정에서그는점점자신을잃어가고,결국사회의무관심속에서서서히무너져간다.
이야기는한스의열정과희망으로시작되지만,차가운현실은그를순식간에삼켜버린다.한때는강가에서낚시를하며자유를만끽하던소년이어느새신학교의엄격한규율속에갇히고,오직성적과학문적성취만이존재가치를증명하는세계에서점차길을잃는다.친구하일너와의관계는유일한위안이되지만,그마저도세상이정해놓은규칙앞에서끝내멀어지고만다.남겨진것은피로와허무,그리고조용한절망뿐이다.
이번특별판에는한스의내면과삶의전환점을형상화한흑백펜드로잉삽화가수록되어있다.소년이책상앞에서몰두하는모습,신학교로향하는기차안에서의긴장감,낚싯대를드리우며마지막으로자유를만끽하는순간,마울브론신학교의차가운풍경,호숫가에서나눈친구와의대화,교실에서터져버린감정,착즙기를돌리며피어오른감각,그리고공방에서홀로조용히앉아있는모습까지-섬세하게그려진장면들은한스의성장과붕괴,그리고그의마지막을더욱강렬하게전달한다.강물위를떠내려가는소년의모습은그가끝내도달한곳이어디인지묻게만든다.
『수레바퀴아래서』는단순한성장소설이아니다.이것은사라지는한인간에대한기록이며,우리가쉽게놓쳐버리는목소리에대한이야기다.세상이기대하는대로살아가던한소년이끝내무너지는과정,그리고그것을바라보면서도아무것도하지않는어른들의모습은오늘날에도여전히유효한질문을던진다.우리는한스를지켜낼수있었을까?그리고지금,또다른한스를놓치고있지는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