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의 철학자들 : 시대를 이끈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사상과 생애

세속의 철학자들 : 시대를 이끈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사상과 생애

$23.16
Description
- 애덤 스미스에서 슘페터에 이르기까지
20세기 경제학계의 거두 로버트 L. 하일브로너의 〈세속의 철학자들〉 마지막 개정판!
이 책은 약 250여 년에 걸친 22명의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생애와 사상을 통해 경제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게 해준다. 시대상황과 경제학자의 생애를 통해 그들이 경제학 이론을 창안하게 된 동기를 찾아내고, 그 이론이 역사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그리고 각 이론들을 아우르는 공통의 줄거리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다. 보다 인간적인 경제에 대한 저자의 비전은 출간 이래 시공을 넘어 젊은 경제학도들에게 큰 영향을 미쳐왔다.
저자는 현실 사회주의의 붕괴를 지켜본 뒤 펴낸 일곱 번째 개정판이자 최종판인 이 책에서 마지막 장을 완전히 새롭게 써서 추가하였는데, 과학에만 경도되어 현실 설명력이 급속히 떨어져가는 주류 경제학을 비판하고 21세기 경제학의 새로운 목표, 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로버트하일브로너

하일브로너는1919년4월24일뉴욕맨해튼의웨스트사이드에서출생했다.그의아버지는뉴욕에서남성의류소매체인점을창업해상당한돈을번인물이었다.하일브로너가다섯살때아버지가돌아가신후,가족전속운전사가10여년간아버지의대리역할을해주었는데,가족들은그를아랫사람으로만대했다.하일브로너는이대리아버지가받는부당한대우에분개했던감정이뒷날자신의사상을형성하는데큰영향을미쳤다고말했다.

1936년에하버드대학교에입학한하일브로너는소설을전공할계획이었으나케인스주의자에서전후미국내의대표적인마르크스주의경제학자로변신한폴스위지의강의를듣고경제학의매력에빠지게된다.그리고조지프슘페터등기라성같은경제학자들아래서공부를하게된다.1940년하버드를최우등으로졸업한하일브로너는아버지가창업한남성의류소매체인점에서잠시일한다.제2차세계대전때는연방가격관리국을거쳐육군정보국에소속되어일본군포로들을면담하는일을하기도했다.그후월스트리트의물자회사에서몇년동안일한하일브로너는잡지에경제관련기사를쓰는프리랜서생활을시작했다.
1946년뉴스쿨대학교사회과학부대학원에진학한하일브로너는그곳에서아돌프로웨교수와만나게된다.이만남은그의대표적인책,《세속의철학자들》초판(1953)의인큐베이터가되었고그후40년에걸쳐그가경제학자로서뛰어난업적을내는데도약대역할을해주었다.박사학위논문으로제출한《세속의철학자들》이출판되어대중적인기를누리자이를못마땅하게여긴지도교수들이학위수여를거부했고,이로인해10년이지난후인1963년에야논문「경제사회의형성(TheMakingofEconomicSociety)」으로박사학위를받게된다.그해뉴스쿨대학교교수로임명되어30년후퇴직할때까지교수직을유지했으며,1971년에는미국경제학회집행이사와부회장으로지명되기도했다.2005년1월4일85세의나이에지병으로세상을떠났다.

하일브로너는학자로서많은명예를누렸고,사상최고의경제학서적베스트셀러작가였지만늘학계의주류경제학자들과는떨어져있었다.좌파경제학자가운데대표적인물이었던그는다른경제학자들과는달리대가다운문제의식과권위있는글솜씨로독자들을정치경제학과공공정책이라는복잡한문제로이끌고가서는핵심을분명하게이해할수있도록만들어주는탁월한능력을가지고있었다.이러한능력때문에하일브로너는전공인경제학을넘어서서현대의위대한지식인가운데한사람이될수있었다.

《세속의철학자들》이외에도20여권의저서를냈으며,주요저서로는《TheLimitsofAmericanCapitalism》《AnInquiryintotheHumanProspect》《Twenty-FirstCenturyCapitalism》《BehindtheVeilofEconomics》《Marxism:ForandAgainst》《TheDebtandtheDeficit,withPeterBernstein》등이있다

목차


제7판서문경제사상의비전이라는새로운과제

chapter1서론:흥미로운모험과위험한탐구의학문
chapter2경제혁명:새로운비전의탄생
chapter3애덤스미스의놀라운세계
chapter4맬서스와리카도의우울한예감
chapter5공상적사회주의자들의꿈
chapter6카를마르크스의냉혹한체계
chapter7빅토리아시대와경제학의지하세계
chapter8베블런의눈에비친야만사회
chapter9케인스의이단론
chapter10슘페터의모순
chapter11세속철학이끝?

역자후기하일브로너의생애와사상

출판사 서평

2005년1월11일언론은일제히미국진보경제학계를대표하던경제학자의부음소식을주요기사로다루었다.20세기에가장영향력있는경제학자가운데한명이며경제학사상최고의베스트셀러저자인로버트L.하일브로너가85세를일기로사망하였다는기사였다.20여권에이르는그의저서가운데각기사에서대표작으로소개된책은바로그의처녀작인『세속의철학자들(WorldlyPhilosophers)』이었다.그를세상에알려준이책은미국과세계각국경제학과의필독서로자리잡은책이며.우리나라에서는1980년대번역소개된바있으며당시진영을막론하고경제학자들의필독서목록에포함되기도했다.

경제학과별로상관없어보이는책,‘세속의철학자들’은1953년초판이나올때부터줄곧논란거리가되었던것같다.연구실속의학문으로경직되어만가던경제학이라는용어대신돈과인간에관한세속철학으로서경제학의의미를강조하며저자가제시한이제목은책이놀라울정도로많이팔려나갔지만끊임없이수정을요구받았다고한다.독자들역시낯설게받아들였음은물론이고그럼에도‘다행히’끝내바뀌지않았다고제7판인이책서문에서처음으로제목에얽힌일화를밝히고있다.그간국내에두차례번역출판될때도제목이‘경제학의거인들’세계를움직인경제학자들’등으로바뀌었던것을보면,영어권이나비영어권모두제목에대한고민이많았음을짐작할수있다.

이책은수식과도표로계량화되는경제학,과학에경도되는경제학,정치적논리로이용되는경제학과거리를두고있으며오히려그시대와사회가안고있는문제,그것도우리삶에가장직접적인영향을미치는경제의문제들을해결하려는학자들의고민과문제의식그리고그들의위대한사상이무엇인지를생생하게그려내고있다.‘명성을얻을권리가있는사람들’,그러나그들의영향력에비해우리에게알려진바가별로없는‘위대한경제학자들’에관해경제학의‘비전’이라는큰틀안에일관하여담아내고있다.또한작가못지않은필력으로도명성을얻은저자의탁월한글솜씨는딱딱한이론들을알기쉽게그리고경제학자들의개인사와접목하여흥미진진한이야기로들려주어.자격시험을준비하는전공자들이나경제이론을처음접하는고등학생들,교양서적으로서생애단한권의경제학입문서를원하는일반인등넓은독자층을가지기에출분하다.

오늘날우리사회는대기업과중소기업,수출산업과내수산업,정규직과비정규직등여러분야에서과도한양극화와빈부격차확대등자본주의적모순이격화되고있다.자본주의경제의동학이무엇인가에문제의식을맞추고경제사상의본질과의미를추구하는이책은사회적모순으로신음하고있는오늘날의한국에서일반인들도깊이공감하며읽을수있는훌륭한경제학입문서라할수있다

-특징과의의
1.반세기넘게경제사상의대표적입문서로꼽히는경제사의고전

1953년에출간되어지금까지개정판을거듭하며10개국언어로번역되어400만부나팔린,경제학전문서적으로는경이로운기록을세운베스트셀러이다.첫출간후입소문을타고아이비리그에서부터서서히주목을받기시작한이책은출간후반세기가지난오늘날까지미국의경제학도들뿐만아니라경제학에관심을가진일반인들사이에서도널리읽히고있으며,이책을읽고수많은젊은이들이경제학의분야에뛰어들었다고전해질정도였다.폴새뮤얼슨의《경제학원론》에버금가는인기를누리고있는이책은지난1980년대한국에서제5판이번역되어소개된바있으며,지금까지경제학전공자들의필독서로꼽히고있다.저자는이책의인기에대해“경제학은세계를이해하기위한최고의진입지점이다.그리고전기와경제사및경제사상은경제학을뚫고들어가는최고의방법이다.”라고말했다고한다.

2.경제사상의핵심을쉽고재미있는언어로풀어낸경제이야기

자타가인정하는저자의뛰어난글솜씨와유려한문체는딱딱하고어렵게만느껴지는경제사상의핵심을쉽고재미있게전해주고있다.또한철학자,광인,성직자,증권브로커,혁명가,귀족,미학자,회의론자,방랑자등인생경력도다채롭고성격도각양각색인위대한경제학자들의유별난특징을자세히소개하여그들의경제사상과개인사의연관성을엿볼수있게해준다.이책에는지난2세기반동안자본주의사회의소란스러운진화와복잡한동학을파악하려는‘위대한경제사상가들’의창조성이가득담겨있다.뿐만아니라저자는그극적인이야기들이오늘의시대와미래전망에도깊은관계가있음을보여주었다.이책은‘경제학서적을읽는것은곧먼지날리고지루한글들의사막에서헤매는것과같다’는고정관념을기분좋게뒤집는다.

3.변화한시대상과문제의식이반영된저자의마지막개정판

일곱번째개정판이자그의죽음으로인해마지막개정판이된이책은그어떤개정판보다저자의의도가강하게드러난다.종전의오류를바로잡고,저자의견해가잘드러나도록강조하는부분과해석을바꾸었을뿐아니라,흥미로운경제사상가들의연대기로단순나열되는기존의한계를넘어내용상서로밀접하게맞물리는줄거리를제시하고있기때문이다.저자는바로‘비전’이라는변화하는개념속에그줄거리가있다고말한다.저자는이를설명하기위해11장을새롭게썼다.‘세속철학의끝?’이라고제목을붙인마지막장을통해저자는경제학에서과학이새로운비전으로부상하고자본주의가사라지는현상을우려하면서경제학은끊임없이변화하는인간본성의힘과정치적인인간의사회생활을다루는학문이라는점을강조한다.그리고21세기에세속철학이쓸모가있기위해서는심화와확장의과정이필요하며이책이그비전을제시해줄수있을것이라기대한다.

4.한국경제학의비전상실위기를극복하기위한현실경제의문제의식

한국은경제학에대해다양성이결여되고현실적합성이부족하다,공리공론이많고사실에바탕을둔깊이있는연구가적다,너무수학적이고분석적이며어려워서실제생활에별도움을주지못한다,자유주의이념에너무편향되어있다는등,경제학계가수용하고해결해나가야할비판이적지않으며경제학교육에있어서도가르치는이론이너무서구적이고현실과동떨어져있다는등의비판이제기되고있다.뿐만아니라경제학은너무나어렵고딱딱한학문으로받아들여져서경제학비전공자에게는친근하게다가가지못하며.이는한국에서도경제학의비전상실위기가나타나고있는것으로볼수있을것이다.

이제는신고전파경제이론이가진문제점을해결하고한계를보완하기위해서마르크스주의경제학,제도주의경제학,포스트케인스주의경제학등다양한입장의경제학도가르치고배울필요가있다.위대한경제학의전통을유지하는한편현대주류경제학에서도전체사회를조감하는비전을강화할것을요구하는이책은오늘날우리가겪고있는경제현실과경제학간의괴리를메우는데기여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