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수의 (1453년 비잔티움 제국 마지막 황제를 만난 소년의 이야기)

황제의 수의 (1453년 비잔티움 제국 마지막 황제를 만난 소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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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황제의 수의〉는 영국 왕실의 훈장을 받은 소설가 질 패튼 월시가 치밀한 자료 끝에 집필한역사소설로, 1974년에 휫브레드상(현재 코스타상)을 받았다. 비잔티움 제국이 멸망하는 순간인 제20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방전과 제국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황제 콘스탄티노스11세, 그와 함께했던 사람들의 일대기를 잉글랜드 소년의 눈으로 그려낸다.

소년은 잉글랜드 상선에 올랐으나 갑작스레 난파되어 콘스탄티노폴리스에 상륙했다. 그런데그곳에서 이상한 예언을 들은 뒤, 소년은 본인이 원치 않게 콘스탄티노폴리스에 머무르게 된다. 처음에는 불만이 가득했으나, 황제를 보필하는 스테파노스, 마누일, 바랑기안 용병대를 비롯해 주스티니아니, 루카스 노타라스, 요르요스 스프란치스(프란치스) 같은 여러 용감한 장군과 신하들을 만나면서 점점 몰락하는 제국에 매료되고, 콘스탄티노스 11세를 자신의 진정한 주군으로 삼게 된다. 그런 뒤, 제국의 멸망과 함께 자신의 몸까지 불사른 황제의 마지막을 지키며, 그의 수의가 된다.

1453년 콘스탄티노폴리스 공방전을 다룬 작품은 기존 한국에도 많이 출간되었고, 넷플릭스에서도 방영되어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간 콘스탄티노폴리스 공방전을 다룬 작품들이 술탄 메흐메트 2세를 중심으로 전개됐다면, 〈황제의 수의〉는 오로지 비잔티움 제국, 콘스탄티노스 11세와 그의 주변 인물 중심으로 전개된다. 또한 역사에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던 북유럽 출신의 용병대, 즉 바랑인 친위대의 콘스탄티노폴리스 당시 활약상을 그려낸다는 점에서의미가 있다.
저자

질페이턴월시

JillPatonWalsh(1937~2020)
1937년에런던에서태어났다.영국의소설가이자아동작가로,본명은‘길리언아너린메리
블리스’이다.옥스퍼드의세인트앤스컬리지에다녔고,졸업후엔필드여자문법학교에서
영어를가르쳤다.그녀는현실적이고고증을지키면서,역사의교훈을살린중세역사동화를
주로집필했다.1970년에《파이어위드》로북월드페스티벌상을받았고,1996년에문학에
대한공로를인정받아대영제국훈장을받았으며,2년후어린이문학협회에서피닉스상을
받았다.1993년에집필한중세철학소설《천사의지식》은부커상최종후보에올랐다.2020
년케임브리지셔헌딩턴에서사망했다.
《황제의수의》는그녀가1974년에집필한동화로,휫브레드상(현재코스타상)을받았다.비잔
티움제국이멸망하는순간인제20차콘스탄티노폴리스공방전과제국을살리기위해고군분
투했던황제콘스탄티노스11세,그와함께했던사람들의일대기를잉글랜드소년의눈으로
그려낸다.

목차

01.008
02.021
03.037
04.047
05.060
06.068
07.086
08.105
09.125
10.135
11.142
12.170
13.188
14.201
15.214
16.233
17.247
18.260
19.274
20.284
21.292
작가노트302

출판사 서평

줄거리요약

"소인이꿈을꾸었습니다.“
황제의즉위를위해왕관을바치던날,괴상한차림새의노인이홀연히나타나꿈을해몽해달라고요구한다.
독수리한마리와수많은새들이날다가,먹구름을마주하니새들이떠나고오로지작은새한마리만이남아독수리와함께먹구름을통과한다는꿈이었다.
먹구름은이교도튀르크,독수리는황제를가리켰다.절망스럽고도기이한예언에한줄기희망이덧붙여졌다.
"황제의곁에한사람이라도존재하면제국이소멸되지않으리라."황제는제국을지키기위해,소년을지목했다.그렇게선택된소년,브레티키.브레티키는최후의순간에황제의곁을지켜,예언을따라제국을지킬수있을것인가


2200년로마제국이멸망하는순간,
제국과함께산화한마지막황제콘스탄티노스11세

기원전753년에로물루스와레무스형제가세운로마왕국은로마공화정,로마제국,동&서
로마제국을거쳐서로마제국이멸망한후,동쪽의로마는비잔티움제국이라는이름으로천
여년간존속했다.303년콘스탄티누스1세가수도를로마에서콘스탄티노폴리스로옮긴뒤,
동로마제국은굳건한3중성벽아래,천여년간서방의중심지로서자리를지켰지만,잦은
내전과흑사병,외적의끊임없는침입으로인해동로마제국은거대한영토를잃고수도콘스
탄티노폴리스와모레아만남겨둔채쪼그라들고말았다.
사방이적국인오스만제국에게둘러싸였지만,비잔티움제국의황제콘스탄티노스11세는풍
전등화의제국을살리기위해시민들과함께10만명의대군과맞서싸웠다.하지만1453년
5월29일,3중성벽이뚫리면서콘스탄티노폴리스가함락되었고,콘스탄티노스11세는제몸
을불살라제국과함께산화했다.
콘스탄티노스의시체는영원히찾지못했다.그를그리워한그리스사람들은튀르크의지배에
서벗어나콘스탄티노폴리스가그리스도교의수중에돌아올때콘스탄티노스11세가부활하
리라는신화를만들어냈다.풍전등화의제국과함께비장한최후를맞이한콘스탄티노스11
세와콘스탄티노폴리스공방전은저자가〈황제의수의〉를집필하는데큰영감을주었다.

비잔티움마지막황제는어떻게수의를입었는가?
죽음이예언된황제앞에나타난,행운의아이브레티키

윗문단에서언급한콘스탄티노스11세의일생을생각하면,〈황제의수의〉라는제목은역설
적이다.분명,콘스탄티노스의유해는영원히찾지못했다.수의는죽은사람의장례를치르기
전에시체에게입히는옷이다.시체를찾지못해,그리스인들이신화를만들어낼정도로그
리워했던콘스탄티노스는어떻게수의를입었을까?
〈황제의수의〉에서등장하는잉글랜드소년피어스바버는상선이난파되어혼자살아남은
채,우연히금으로새겨진자주색양피지를읽는남자의발치와마주쳤다.그는바로제위계
승을기다리는데스포트콘스탄티노스였다.그런데콘스탄티노스가황제로즉위할준비를하
던무렵,갑자기괴상한학자가나타나,콘스탄티노스의따가운시선을무시한채,자신이꾼
꿈의예언을들려주었다.
콘스탄티노스가죽는최후의순간,곁에남아있는사람이있다면제국을지킬수있다는예
언이었다.콘스탄티노스는자신의곁에남아있을인물로어린피어스바버를지목했고,이때
부터피어스바버는‘행운의발견’이라는뜻의브레티키라고불렸다.브레티키는내키지않았
지만,황제가된콘스탄티노스의부적이되어황제의곁을따랐다.그러다가이미제국의수
도콘스탄티노폴리스와모레아를제외한전영토가오스만제국에게둘러싸였다는사실을알
게되었다.
오스만제국의술탄메흐메트2세는비잔티움제국,아니로마의뿌리를둔제국전체를집어
삼킬야욕을품고침략을개시하기시작한다.
"로마의마지막황제이름은첫번째황제의이름과같다."

원래역사대로라면예언대로,콘스탄티노폴리스는함락되고콘스탄티노스11세는시체를찾지
못한채전사하고만다.브레티키는예언을파훼하고최후의순간에황제의곁을지켜,황제
와제국의역사를바꿀수있을까?

영국왕실의훈장을받은작가가치밀한자료조사끝에집필한
오로지비잔티움제국을위한,콘스탄티노스11세를위한작품

1453년콘스탄티노폴리스공방전을다룬작품은기존한국에도많이출간되었고,넷플릭스를
통해서도인기를얻었다.그간콘스탄티노폴리스공방전을다룬작품들이술탄메흐메트2세
를중심으로전개됐다면,〈황제의수의〉는오로지비잔티움제국,콘스탄티노스11세와그의
주변인물의시선으로콘스탄티노폴리스공방전의전개과정을다룬다.
〈황제의수의〉의저자인질패튼월시는수십년의세월동안현실적이고역사의교훈을살
린소설을집필했다.그공으로그녀는영국왕실에서훈장을받기도했다.〈황제의수의〉는
영미권작가들의비잔티움에관한자료뿐아니라,이스탄불(콘스탄티노폴리스의현재명침)의
튀르키예인들의도움을받으며,역사의고증을지켜집필한작품이다.또한역사에제대로기
록되지않았던,비잔티움황제를지키던북유럽출신의용병대,즉바랑인친위대의콘스탄티
노폴리스당시활약상을그려낸다는점에서의미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