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아드 (황제의 딸이 남긴 위대하고 매혹적인 중세의 일대기)

알렉시아드 (황제의 딸이 남긴 위대하고 매혹적인 중세의 일대기)

$29.00
Description
내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침묵 속에 잠기거나 시간의 흐름에 휩쓸려 망각의 바다로 쓸려가서는 안 될 내 아버지의 위업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그가 황제로서 이룬 업적뿐 아니라, 제위에 오르기 전 다른 이들을 섬기면서 한 일들까지도.
-『알렉시아드』 서문에서

1118년 후대에 비잔티움(byzantium) 제국으로 알려진, 동로마 제국의 황제 알렉시오스 1세의 장녀 안나 콤니니는 동생 요안니스 2세의 명령으로 수도원에 유폐되었다. 아버지가 안나의 남편 대신 동생을 후계자로 선택했고, 안나가 이에 불만을 품고 쿠데타를 일으켰지만, 제국에 충성을 바치기로 결심한 남편의 반대로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안나는 아버지가 평생 몰락하던 제국을 부흥시키기 위해 평생 몸 바친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수도원에서 아버지의 일대기를 편찬하니, 이것이 바로 『알렉시아드』였다. 알렉시오스 1세는 쿠데타를 일으켜 황제가 된 후, 노르만족, 페체네그족, 튀르크인 등 사방을 둘러싼 적과 전쟁을 치르다가 서방 로마의 교황에게 용병을 요청하여, 중세 유럽 역사의 한 획을 그은 1차 십자군의 신호탄을 울렸다.
『알렉시아드』는 한 황제의 통치 시기를 무려 15권에 걸쳐 서술한 역사서로서, 저자가 살았던 동로마 제국을 넘어 중세 유럽의 전쟁, 무기, 전술 등을 풍부하고 세세하게 알 수 있는 귀중한 작품이다. 그뿐만 아니라 고전과 성경 등을 풍부하게 인용하여 문학적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는다.
저자

안나콤니니

AnnaKomnene
1083년동로마제국의황제알렉시오스1세와이리니두케나의장녀로태어났다.장군이자학자였던소小니키포로스브리엔니오스와결혼한뒤황위계승서열1위이자,중세황실여성으로서흔치않게그리스어,기하학,음악,천문학,산술학,역사,지리,그리스철학등을공부하였다.1118년아버지가사망한후동생요안니스가황제가되자,황위를찬탈하기위해쿠데타를일으켰으나남편의반대로실패하였다.이후수도원에은거하며아버지알렉시오스1세의일대기『알렉시아드』를집필하였다.『알렉시아드』는한황제의통치시기를무려15권에걸쳐서술한역사서로서,그녀가살았던동로마제국을넘어중세유럽의전쟁,무기,전술등을풍부하고세세하게알수있는귀중한작품이다.그뿐만아니라고전과성경등을풍부하게인용하여문학적으로도가치가있다고평가받는다.

목차

작가의말

1.제국의총사령관이된소년

2.콤니노스의거사

3.새로운황제앞에놓인문제들

4.노르만인의침공

5.전쟁의불길은커져가고

6.제국의승리와또다른전운

7.페체네그와의전쟁과위태로운제국

8.레부니온전투와내부의적들

9.밖으로는튀르크안으로는디오예니스

10.이교도와이민족,그리고십자군‘대격변’

11.십자군의진군과활동

12.제국의반역자,그리고노르만공격자

13.다가오는암살자.패배하는노르만

14.동방에서의갈등과이단의준동

15.찾아온평화와이단과죽음

가계도

인물설명

지도

축사

출판사 서평

서로마제국의멸망후살아남은동쪽의로마,
자줏빛산실에서태어난고귀한황녀
몰락하던동로마제국에희망의빛이보이던1083년,황후전용의자줏빛산실에서한여자아이가태어났다.그녀의이름은안나콤니니로,알렉시오스1세콤니노스와이리니두케나가황제와황후가된지2년만에태어난장녀였다.그녀의탄생은새로개창한콤니노스황조와이전에제국을지배했던두카스황조의결합을상징하기도했다.
안나는황제와황후의장녀이자,황위계승서열1위로서많은사람의사랑을받고자랐다.군주의아내,딸,누이로서내조에충실하고육아와살림,사교활동에집중했던중세의공주들과달리안나는제국에서이름을날리던학자들의가르침을받았다.그덕에사과(四科;기하학,음악,천문학,산술학으로중세기초학문네가지)뿐아니라수사학,아리스토텔레스의논문과플라톤의대화록을독파하였다.

역사학자가된,황제의딸
그녀가아버지를위해집필한역사서『알렉시아드』
화려했던안나의인생을나락으로떨어뜨린순간이있었으니,이는바로쿠데타였다.안나와그녀의남편은아버지가살아있을때황위계승서열1위로주목을받았다.그러나알렉시오스는죽기직전동생요안니스를황제로임명했다.안나는이에불만을품고남편을황제로만들기위해쿠데타를일으켰다.하지만제국에충성을바치기로결심한남편의반대로실패했다.
1118년,요안니스2세의명령으로안나는케하리토메네수도원으로추방당했다.이제그녀는화려했던자주색베일을벗고검은베일을쓴죄인일뿐이었으나,황녀시절에쌓았던지식은살아있었다.아버지가자신을선택하지않았지만,평생제국에몸바친사실을알고있었던안나는아버지를존경하고있었다.그녀는죽은남편이남긴초안을보았고,이를토대로아버지의일대기를15권에걸쳐편찬하니,이것이바로『알렉시아드』였다.

동로마제국의부흥을상징하는알렉시오스1세
중세역사에한획을그은십자군원정의서막
4756에서로마제국이멸망한후,수백년간동로마제국은몰락과부흥을반복했다.11세기에알렉시오스가황제가되기직전,동로마제국은몰락의길을걷고있었다.불가리아를정복한바실리오스2세를배출한마케도니아황조가막을내린뒤,무능한황제들이장난처럼제관을주고받으면서제국의앞길에먹구름이드리워졌다.만지케르트전투때황제가포로로잡힌와중에내분을벌이고물가가-1/4가량폭락했으며제국각지에서반란이일어났다.
이와중,여러전공을세우며이름을날리던장군알렉시오스가혜성처럼떠올랐다.그는쿠데타를일으켜황제가된후노르만족,페체네그족,튀르크인등사방을둘러싼적과전쟁을치러서국경을안정화했다.그다음새로운화폐를만들어물가를안정시켰으나,동맹을맺었던쿠만족이침공을하자서방로마의교황에게용병을요청해1차십자군의신호탄을울렸다.

내로라하는영웅들이펼치는위험천만한십자군원정,
비서유럽권작가가그려낸중세최초의역사서
타란트의보에몽,고드프루아드부용,툴루즈백작레몽등의서유럽영주들은동로마황실에발을디뎠다.알렉시오스1세는이들과분쟁을한뒤충성서약을받아내었다.이후세영주를중심으로한‘성전’이시작되었고,알렉시오스는‘성전’을이용해적을물리치고안티오히아등의영토를확보해무너졌던동로마제국의위상을회복한다.
안나콤니니는아버지가살아있을때정치에개입했기에당대의관료나공문서에접근할수있었다.또한참전했던사람들과인맥이있었고,그들의증언을토대로『알렉시아드』를집필한덕택에동시대의다른역사서와맞먹는신빙성을확보하였다.안나의남편소(小)니키포로스브리엔니오스는로마노스4세디오예니스황제부터시작해알렉시오스1세까지다루려고했으나1137년사망하여니키포로스3세보타니아티스시기까지밖에집필할수없었다.이에안나는보타니아티스의뒤를이은아버지알렉시오스1세의일대기를집필한뒤,아버지의이름을따서역사서의이름을『알렉시아드』로정했다.
한황제의통치시기를15권에걸쳐서술한『알렉시아드』는안나가살았던동로마제국의역사뿐아니라중세유럽의전쟁,무기,전술등을세세하게알려준다.이를통해동로마제국의상류층이십자군전쟁을어떻게바라보았는지알수있다.뿐만아니라고전그리스어로집필했으며여러고전과성경을풍부하게인용했기에문학적으로도충분한가치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