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역사연구법

중국역사연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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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중국 근대 역사학계의 거목 양계초,
그가 동서고금의 역사를 넘나들며 길어올린
역사 연구 방법론의 정수를 만나다.
19세기에 들어서며 극심한 체제 이완과 서구의 충격으로 총체적 위기에 처한 중국 지식인들은 적극적으로 생존과 구국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였다. 특히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정치와 사상적 대응 논리를 정립했고, 문화 전반에서 새로운 기풍을 일으켰다.
1922년에 간행된 『중국역사연구법』 역시 중국이 제국주의의 침략과 내부적 혼란을 겪던 시기에 쓰여졌다. 양계초는 역사를 단순히 흥망성쇠의 반복이 아니라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진보하고 발전하는 과정으로 보았다. 이는 중국이 정체된 국가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나아가야 할 대상임을 역사적으로 증명하려 하였다.
오늘날 『중국역사연구법』은 그 자체로 하나의 고전 택스트가 되었지만, 동시에 여전히 미완의 실험으로서 전통과 근대, 과학성과 인문성, 학문과 정치, 민족과 세계라는 중층적 긴장 속에서 역사학이 어떤 방법론을 채택해야 하는가를 되묻게 하는 저작이다. 이번 한국어 번역본은 이러한 물음을 동아시아 사상사와 사학사, 그리고 현대 한국 역사학의 문제의식 속에서 다시 사유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줄 것이다.
저자

양계초

梁啓超
양계초는청말·민국초기를대표하는계몽사상가이자언론인,정치가,역사학자로,중국의근대화를이끈핵심지식인이다.1898년무술변법에참여했다가일본으로망명해잡지《시무보》,《청의보》,《신민총보》등을통해입헌·민권·국민계몽으설파하며동아시아지식인사회에큰영향을끼쳤다.귀국후에는학문과교육에전념하며중국근대역사학과사상사의기초를놓은‘근대중국의대사상가’이다.저서로는『신만설』,『청대학술개론』,『중국역사연구법』,『중국근삼백년학술사』등이있다.

목차

1장역사의의의및그범위/13
2장과거의중국역사학계/29
3장역사의개조/101
4장사료/129
5장사료의수집과감별/13
6장사적의편성/303
해제/370

출판사 서평

양계초의『중국역사연구법』은단순히과거를정리하는법을가르치는책이아니다.그것은
“우리는누구이며,어디로가야하는가?”라는질문에답하기위해역사를어떻게도구로삼아야하는지를보여주는선언문이다.

“역사란무엇이며,누구를위해어떤방식으로연구해야하는가”

양계초는서구열강의침랙과대항의최전방지역이었던광동성신회출신으로어려서부터집안에서경사를익혔고,청말유입된신학을강유위에게배우며변법자강운동에참여했다.변법실패후에는편집과주필을하며사상과여론을이끌었고시와소설,정치평론,역사와학술논설등다양한분야에서방대한글을남겼다.이런배경때문에그는흔히“정치가”이자“사상가”로기억되지만,『중국역사연구법』을읽다보면자신이속한시대의학문을어떻게다시짜야하는지고민하던역사학자로서의얼굴이더선명하게드러난다.양게초의폭넓은관심과다학제적시야는이책에서“역사란무엇이며,누구를위해어떤방식으로연구해야하는가”라는근본적인질문으로응축되고있다.

“국민의자기이해와사회의진보”

『중국역사연구법』은역사연구의목적을“국민의자기이해와사회의진보”에둠으로써,순수학문으로서의역사학과실천적·정치적과제로서의역사교육을연결하는방법론을제시한다.역사학이단순히과거사실을기록하는것을넘어국민의역사의식을형성하고새로운공민을길러내는데핵심적인역할을한다는인식은이후중국과동아시아에서역사교육과역사학의관계를사유하는데중요한참조점이되어왔다.이처럼『중국역사연구법』은중국전통사학의고증학적성과를계승하며서구역사학의방법론을도입하고비판적으로수용했으며,역사학의사회적·정치적기능을자각한근대적방법론을정식화했다는점에서중국근대역사학형성과정에서빼놓을수없는이정표로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