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럴까? : 철학자 100명이 대답합니다 (양장본 Hardcover)

왜 그럴까? : 철학자 100명이 대답합니다 (양장본 Hardcover)

$23.00
Description
고대 그리스부터 오늘날 AI시대까지,
철학자 100명의 이야기를 통해 ‘나답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봐요!

철학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학문이에요. 그런데 철학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인간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기록되기 전, 약 2,000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까마득한 과거의 사람과 지금 여기에 사는 현대인의 생각은 같을까요, 다를까요? 과연 어떤 생각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줄까요?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 본 친구들이 있다면 이 책이 좋은 안내서가 될 거예요.
철학은 아이들과 상관없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매일 아침 ‘충분히 생각하고 행동해야지!’라고 엄마에게 꾸중을 듣지 않으려면, 일단 생각할 줄 알아야 해요. 더구나 이 책의 서문을 쓴 이탈리아의 유명한 철학자 움베르토 갈림베르티는 ‘모든 아이는 철학자입니다’라고 강조하고요. 철학자를 철학자로 만드는 가장 강력한 힘은 호기심이에요. 아이들은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하고, 넘치는 호기심을 숨기지 않습니다. 철학자가 되는 데 너무 어린 나이는 없어요.
독창적인 생각을 가진 철학자 100명을 가려내어 뽑았어요. 인류 역사에서 ‘생각’은 끊임없이 발전했어요. 이전 세대 철학자의 생각을 후대가 이어받아 발전시키는 식으로요. 마치 자손이 생업을 이어받아 가업으로 만드는 것과 같았어요. 모든 가업에 선조가 있듯, 철학에도 선조가 있어요. 흔히 철학을 시작한 사람으로 탈레스를 꼽아요. 밀레토스라는 햇살 좋은 해안가에 살았던 탈레스는 친구들과 이 세상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만들어지는지 고민했어요. 이 책은 탈레스를 시작으로 해서 지금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여성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끝을 맺어요.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어렵고 지루할 거라 미리 판단하지 않았으면 해요. 선입견을 털어 내고 철학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어떤 동화나 애니메이션보다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듣게 될지 몰라요. 철학자는 대부분 괴짜예요. 하나 마나 한 틀에 박힌 얘기를 하지 않고 그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해요. 철학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하는 방식에 집중하다 보면, 생각하는 힘이 부쩍 자라 있을 거예요. 거인의 등에 올라타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게 된 파랑새처럼요.
우리는 과학이 최고조로 발달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어요. 변화가 너무 빨라 당장 내일을 예측하기도 어려워진 것 같아요. 하지만 인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우리는 먹고 자고 공부하고 일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부대끼고 사랑하며 살아요. 그 시간 속에서 기쁨, 슬픔, 두려움, 분노, 놀람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요. 철학은 이 세상에서 가장 나답게 살아가게 하는 강한 힘이 되어 줄 거예요. 이 책에 실린 100명의 철학자처럼요.

똑똑하고 삐딱하고 용기 있는,
세상을 바꾼 100인의 독창적인 생각 모음집

이 책을 읽다 보면 철학적 사고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집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철학이 녹아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수학 시간이 지루해 ‘숫자 따위 사라졌으면 해!’라고 투덜댄 적이 있는 친구라면, 이 책의 이야기가 더 반가울 거예요. 자기 이름을 따서 수학 공식을 만든 천재이자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피타고라스에 따르면 이 세상은 수로 이루어졌다고 해요.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이 숫자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보여 주지요.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피카고라스의 이야기를 통해 숫자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할지 몰라요.
세 명의 선생님이 이야기를 들려줄 거예요. 첫 번째는 움베르토 갈림베르티입니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철학자인 갈림베르티 교수는 대학에서 인류학, 역사, 철학, 심리학을 가르쳤고 수많은 책을 썼어요. 그의 책은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그리스어, 체코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되었고 전 세계에 소개되어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레네 메를리니입니다. 이탈리아 중부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메를리니 선생님은 철학 박사이자 지역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치고 있어요. 아이들을 위해 책을 쓰고, 동요도 만드는 재주 많은 선생님이지요. 현직 교사답게 학교에서 일어날 법한 생동감 넘치는 사례를 다채롭게 활용해요. 그 덕분에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더 풍성해졌어요. 마지막은 마리아 루이사 페트루첼리입니다. 메를리니 선생님과 절친한 페트루첼리 선생님도 철학을 전공한 박사님이에요. 어린이들에게 철학을 가르쳤고요. 철학 상담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인 덕분에 여러분이 가진 말 못할 고민을 이미 잘 알고 있지요.

철학자의 사상을 한 면으로 알기 쉽게 이야기하고,
열 명의 예술가가 그린 개성 넘치는 초상화를 만나요!

역사상 가장 똑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듬뿍 담은 책이지만, 마음을 열고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냥 어렵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철학을 처음 경험한다면 이 책이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그렇다면 철학자의 얼굴을 보고 확인하는 데 의미를 두면 어떨까요? 얼굴은 그 사람의 생각과 살아온 시간을 나타낸다고 하잖아요.
이 책에는 철학자 100명의 얼굴이 모두 담겨 있어요. 오래된 교과서에 나오는 딱딱하고 경직된 모습이 아니에요. 다정한 색채로 섬세하게 그려진 철학자의 얼굴을 보면 웃음이 나올지도 몰라요. 예를 들어 요리와 문화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의 초상화는 당근, 치즈, 바나나 등 여러 음식 재료를 머리에 올리고 종이를 움켜쥔 모습이지요. 이 그림을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올 거예요. 왼쪽 면의 글을 꼼꼼히 읽고, 그 내용을 고스란히 담아낸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면 재미있으면서도 레비 스트로스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더욱 실감이 날 거예요.
이 책은 단 한 명이 모든 그림을 그리지 않았어요. 재능 넘치는 예술가 열 명이 철학자 100명의 초상화를 나누어 그렸는데, 철학자 각자의 얼굴에 그의 핵심 사상을 녹여 한 장의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냈어요. 모두 개성과 상상력과 통찰력이 상당한 것 같아요. 재치 또한 빠지지 않고요. 철학자들의 이야기보따리에서 예술가들이 어떤 장면을 포착해 내어 그렸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그림이 전달하는 이야기를 이해한다면, 여러분은 철학자의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한 것이에요.
저자

이레네메를리니,마리아루이사페트루첼리

이탈리아중부의아브루초에서태어나밀라노국립대학교에서철학학위를받았고,철학컨설턴트로활동하고있습니다.철학을널리알리고자철학입문부터소크라테스식대화까지다양한프로젝트를진행했습니다.2005년부터여러지역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교사들을양성했으며아동출판작가,동요작가,멀티미디어애플리케이션제작자로도활동하고있습니다.마리아루이자페트루첼리와함께철학적사고를확산하고장려하기위한책을썼습니다.

목차

서문ㆍ세상을더깊이이해하고생각하는첫걸음_움베르토갈림베르티

밀레토스의탈레스_만물의기원
아낙시만드로스_한계가없다
노자_비어있음의중요성
피타고라스_모든것은숫자다
싯다르타_행복의구원자
공자_관계의사다리
에페소스의헤라클레이토스_평생의적
파르메니데스_변화는존재하지않는다
엠페도클레스_조화와다툼
엘레아의제논_전속력으로달리는거북이
소크라테스_진짜청동꽃병
데모크리토스_세상의부스러기
히포크라테스_의사와정비공
플라톤_그림자동굴
시노페의디오게네스_통속에사는남자
아리스토텔레스_포크는식기예요
에피쿠로스_행복치료제
루키우스안나이우스_세네카진정한친구
히파티아_별을추적하는탐정
히포의아우구스티누스_과거,현재,미래
이븐시나_용과나와신
아오스타의안셀무스_유니콘은있을까요,없을까요?
토마스아퀴나스_믿는것과아는것
윌리엄오컴_면도날로잘라내듯이
로테르담의에라스무스_가면과거울
토머스모어_유토피아
미셸드몽테뉴_그네타기
조르다노브루노_질료와세계영혼
프랜시스베이컨_우상에서자유로워지자
갈릴레오갈릴레이_감각없는인간
토머스홉스_리바이어던
르네데카르트_나는생각한다,고로존재한다
블레즈파스칼_생각하는갈대
존로크_‘나는나다’
바뤼흐스피노자_기쁨과슬픔
고트프리트빌헬름라이프니츠_무는존재할까요?
잠바티스타비코_역사의실타래
조지버클리_존재하는가,존재하지않는가
몽테스키외_세가지권한
볼테르_강압적인생각
데이비드흄_다습관탓이에요
장자크루소_자전거도둑
임마누엘칸트_이성의눈
체사레베카리아_곤봉없는경찰관
요한고트리이프피히테_나와나아닌것
게오르크헤겔_여러분의모든성격
프리드리히셸링_세계의교향곡
아르투어쇼펜하우어_삶에의의지
찰스다윈_종의진화
쇠렌키르케고르_선택하지않는것도선택이다
카를마르크스_트랙터의미래
윌리엄제임스_미래경험
프리드리히니체_진실의문제
지그문트프로이트_꿈의의미
에밀뒤르켐_가장소중한것
에드문트후설_나와나무
앙리베르그송_눈사태다!
존듀이_아이디어의건설장
막스베버_책임윤리
버트런드러셀_꿈과현실
알베르트아인슈타인_빛보다빨리
카를야스퍼스_파도를타고
호세오르테가이가세트_그림과액자
가스통바슐라르_집,즐거운집!
루트비히비트겐슈타인_말하는벽돌
마르틴하이데거_세상에존재하다
에디트슈타인_안에서울리는북
발터벤야민_작은세계의수정
헤르베르트마르쿠제_기록숫자
한스게오르크가다머_해석학적순환
귄터안더스_마법견습생
카를포퍼_검은백조
마리아잠브라노_다시태어나는법을배워라
장폴사르트르_구멍난양말
에마뉘엘레비나스_얼굴의중요성
한나아렌트_악의평범성
시몬드보부아르_여자로만들어진다
모리스메를로퐁티_세상과나의퍼즐
클로드레비스트로스_날것과익힌것
시몬베유_산꼭대기에서
마셜매클루언_지구촌
롤랑바르트_말하는눈물
조르지오콜리_현자와철학자
파울파이어벤트_이상적인과학자
질들뢰즈_확장되는뿌리
지그문트바우만_액체사회
미셸푸코_탈주로가있다
니클라스루만_광고
놈촘스키_보편문법
에마누엘레세베리노_나타남의빛
위르겐하버마스_마지막케이크조각
장보드리야르_영화야,휴대전화야?
뤼스이리가레이_다리
자크데리다_여행엽서
움베르토에코_귀퉁이를살짝접어놓은책
엔리케뒤셀_담요로가려진세계
잔니바티모_어느것도진실이아니다
가야트리스피박_목소리의혁명
마사누스바움_올바른선택
주디스버틀러_불투명한거울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책의구성과특징〉

보통철학책은작고두껍고그림이없고글이많다고생각해요.이책은그런세상의편견을깨뜨려요.지루하고딱딱할수도있는철학적개념을어린이들이쉽게이해하도록일상생활을예로들어이야기하면서다채로운색채를경험할수있어요.글과그림이양면으로나누어배치함으로써책을펼쳤을때글과그림을한눈에볼수있어요.철학자의얼굴이유쾌하고재기발랄하게그려진오른쪽면을먼저봐도좋아요.하지만왼쪽면의글을읽지않고책장을넘기면이책의진짜가치를영원히모르게될거예요.
철학의역사는길어요.그래서고대,중세,현대로나누어이야기하기도해요.이책은고대,중세,현대를아우르고있어요.단한권으로끊어지지않고철학의역사를살펴볼수있는것도이책의장점이에요.기나긴철학의역사에서100명의철학자를뽑는것도쉽지않지만,고대와중세에치우치지않고현대의철학자를비중있게소개하는것도이책만의중요한가치예요.여러분이원한다면철학자의이야기를직접듣고대화하는기회를만들수있을거예요.
책의저자가현직교사인만큼어린이들의일상생활과눈높이에맞춰꼼꼼하게이야기를이끌어나가요.어른이아니라아이들의관점에서각각의철학자가무슨이야기를하고,그핵심이무엇인지를머릿속에쏙쏙들어가도록친절하게이야기하지요.
철학자가살았던시대와간략한이력,연구주제등을설명하는짧은소개도철학의흐름을파악하는데도움을줄거예요.아울러철학자의핵심주장을현실에대입할수있는‘~해봐요’는아이들이일상생활에서부딪히는문제에초점을맞춰스스로생각하고행동하기를권해요.이제까지무심코지나쳤던주변상황이나자연현상에대한호기심을불러일으켜창의적인생각으로이끌거예요.일기를써야하는데어떤주제를선택해야할지몰라서고민하는친구들에게도많은도움이될거예요.

〈줄거리〉

왜아이들을위한철학책이필요할까요?철학은세상을깊이이해하고생각하는첫걸음이기때문이에요.아이들은자신을둘러싼세상이너무궁금해요.궁금한만큼알지못하는것에대한불안이크지만,그불안을넘어설수있는위대한호기심을가지고있어요.아이들은모두용감한철학자의자질을가지고있습니다.
철학은말장난이아니에요.궤변이나수사학과도다르고요.철학은생각을찾는훈련입니다.이훈련은감정이동반될때강력하게활성화되고요.철학적훈련은대화를통해이루어져요.현대인은바쁜일상에서생각하는방법을종종잊어버려요.생각하지않고스마트폰을들여다보는게더편하기도하고요.이런생활이계속되면생각이굳고단순해져요.분별력을잃게되는거죠.옳고그름이나좋고나쁨을분별할수없으면우리는자기자신이원하는대로살수없어요.남을따라하거나남이시키는대로살아갈수밖에없어요.
이책은철학자100명과의대화를통해읽는이로하여금끊임없이질문하게해요.모든질문에일대일로대응하는,문제풀이에따르는정답이있지는않아요.오히려모든질문에대한답을찾았다면,그질문은올바른것이아닐수있어요.이책은다양한관점에서질문하는방법을알려주는책이에요.좋은질문이좋은답을만든다는것을이책을읽고나면알게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