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를 읽는 순간 : 의미로부터의 해방

무의미를 읽는 순간 : 의미로부터의 해방

$14.69
저자

가와사키쇼헤이

저자:가와사키쇼헤이
1981년생.사이타마현출신.도쿄예술대학대학원미술연구과첨단예술표현전공수료.작가이자편집자.쇼와여자대학,도쿄공업대학비상근강사.사회와예술의접합을주제로다양한작품을발표하고있다.주요저서로『작은행복론』『중쇄미정』『리뷰쓰는법』『인터넷카페난민ネットカフェ難民』『지식이필요없는예술감상知識無用の芸術鑑賞』『젊은이들은왜정직원이되지못하는가若者はなぜ正社員になれないのか』『자살하지않기위한99가지방법自殺しないための99の方法』『휘말려흘러가지마,스스로흘러가!流されるな、流れろ!』『편집프로☆걸編プロ☆ガ.ル』『노동자를위한만화그리기교실..者のための漫.の描き方.室』『폰포코서방소설옥석편집부ぽんぽこ書房小.玉石編集部』등이있다.

역자:구수영
고려대학교법학과를졸업하고,일본어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관찰력기르는법』『디자인,이렇게하면되나요?』『미래의과학자들에게』『명탐정의제물』『명탐정의창자』『호박의여름』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의미에살해당하지않기위해
무의미를권하다
무의미의아름다움
무의미를생각하다
무의미를보다
무의미를읽다
무의미를접하다
무의미와놀다
무의미의디자인/사회로부터
무의미의디자인/개인에게
무의미의의미
나오며

출판사 서평

누구나의미를추구하며살아간다.
하지만그의미가내것이아니라면?

현대인은누구나의미를추구한다.그러한의미를스스로발견한것이라면괜찮다.하지만강요받은의미라면문제가된다.왜냐하면강제로주입된의미는우리의사고와행동을통제하기때문이다.현대인은인터넷과소셜미디어를통해정보와의미가범람하는세상에서살아가고있다.그런탓에우리는정보라는의미에속박되고,스스로선택할권리마저침해당하고있다.이처럼과도한의미는우리를통제하고스트레스를유발하지만,의미로부터완전히자유로워지는일은현실적으로불가능하다.시간과숫자라는의미를무시하다가는업무가마비되거나사회의일원으로서인정받지못할것이다.

의미로부터완전히벗어날수는없다
그렇기에무의미를읽는순간이필요하다

그러나밀려오는의미로부터잠깐이나마숨을돌리는방법이있다.바로무의미를읽는것이다.무의미는의미와효율성만추구하는사회규범에대한작은저항이기도하며,의미만을쫓는생활에서결코얻을수없었던안식을주기에마음을가볍게만든다.또한무의미와마주함으로써편견과선입관에서도벗어날수있다.쓸모와효율성이라는의미에서벗어나는순간행동의선택지가늘어나면서,자연스레삶의방식에도여유가생겨날것이다.한국은지난60년동안유일하게개도국에서선진국으로지위가변경된국가이다.그리고경제뿐만아니라문화적으로도세계적인영향력을가진나라가되었다.이것은모두의미있는것을추구한결과일것이다.하지만동시에OECD회원국중에서자살률이가장높기도하다.한국은그어떤나라보다성장과성공이라는의미를완벽하게추구해왔지만,개인들은생각과행동의자유를잃어버린채병들고있었는지도모른다.

누구나의미를추구하며악착같이행동한(공부하고,일하고,저축하고,가정을꾸리고,사회에공헌한)결과가지금의일본이다.물론일률적으로판단하는것은위험하지만,아무래도지금의일본은불평불만으로가득차서전혀행복해보이지않는다.조금더난폭하게말하면,이건모두의미있는것만반복한탓이다.아니,누구나의미있는행동만가치있다고생각한탓이다.
---p.44

우리가원하든원하지않든기술의발전은앞으로도엄청난양의의미를가져다줄것이다.그러한변화가편리할수록사회는점점더의미있는것만강요하게될지도모른다.그렇게되었을때우리가정말로자유로운사고와행동을보장받으려면,무의미와마주하고,무의미를즐기고,무의미를사랑하면서마음의여유를찾을필요가있을것이다.

살아있는것에의미는있다.그의미를보다빛나게하는것이무의미다.
---p.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