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내 말은 - 날개달린 그림책방 52 (양장)

그러니까 내 말은 - 날개달린 그림책방 52 (양장)

$14.37
저자

가지꽃

가지는[아름다울‘가’,만날‘지’]아름다운만남이며,근본에서갈라져나온줄기입니다.글과그림으로세상에씨앗을뿌리는중이며,어느씨앗은누군가의마음에가닿아아름다운꽃이되길소망합니다.펴낸책으로는『너에게주고싶은말꾸러미』(부크크,2020),『우리는모두꽃』(부크크,2021),그린책으로는『달빵』(초록달팽이,2021)이있습니다.

좋은사람을만나고나면마음에꽃이피는것같다.그처럼,그림책이만나는사람들의마음에소박한예쁜꽃을피웠으면좋겠다.

출판사 서평

엉뚱한상상?기발한발상!!
우리가입고먹고누리는것들이
어디에서온건지생각해볼까?

“아침에일어나서나는꽃을입어.
그러니까내말은……”

이책은“아침에일어나서나는꽃을입어.”라는문장으로시작합니다.수수께끼같은이말을하는아이는꽃을입고있지요.무슨말일까궁금해책장을넘기면,“그러니까내말은……”하며,“한때꽃이었던옷말이야.열매가되고,실이되고,꼬이고얽혀나에게온꽃.”이라며그렇게상상한까닭을들려줍니다.옷서랍에서목화솜이피어나고,거기서나온실이아이가입은셔츠와연결되어있는그림이펼쳐지지요.

이제엉뚱해보였던말이아이다운기발하고귀여운상상으로다가옵니다.자신이입은셔츠가면직물이고,면은목화솜에서,목화솜은목화열매에서나온다는걸떠올리고,옷대신“꽃을입는다”고말한거니까요.옷이만들어지는과정을거슬러올라가면,그처음에목화가있으니까꽃=옷이라고여긴것이지요.이러한발상과화법을알고나면,옷에서아직도꽃향기가나는지를맡아보는아이가마냥사랑스럽습니다.그리고다음엔어떤상상을펼쳐놓을지궁금해지지요.

꼬리에꼬리를물고이어지는질문,
즐거운상상과추리,
말놀이끝에발견하는자연의선물!

“한때나무였던종이말이야.
쪼개지고,작아지고,납작해져서
나에게온나무.”

아침에일어나서옷을입고,먹고,놀고,씻고,잠이들때까지아이는자신이사용한것들의처음을불러오는상상을계속합니다.꽃을입고,모래에물을따라마시고,나무에그림을그린다는식이지요.옷은목화에서,유리컵은모래에서,종이는나무를가공해서만든거라는사실에바탕한상상입니다.그리고그때마다다음페이지에서“그러니까내말은……한때ㅇㅇ였던△△말이야.”라며무슨무슨과정을거쳐“나에게온ㅇㅇ”라고반복해말합니다.자신이지금사용하는것들이자연에서온거라는사실,자연을가공하고변형해서얻은거라는객관적인사실을바탕으로재미난상상을이어갑니다.

이러한발상과화법을이해하고리듬감있게반복되는문구에스스로답하다보면,책읽기가즐거운상상과추리과정이될수있습니다.상상하는문장을만날때마다스스로“그러니까내말은”뒤에올말을생각해보며,역으로질문하고추리하며“한때ㅇㅇ였던△△말이야.”문장을완성할수있지요.예컨대“심심할때는나무에그림을그려.”라는문장을만나면,그림을그린다고?그림은종이에그리는데?아,나무의펄프로종이를만들지!나무가종이로변한거야.그러니까내말은뒤를“한때나무였던종이말이야.”라는문장을만들수있겠지요.

이런식으로아이의말과행동을따라상상하다보면,엉뚱해보였던말속에담긴진실을만나게됩니다.우리가사용하는많은것들이자연이준선물이라는사실을요.

사실에근거한상상,상상에서찾는진실!
자연의선물에감사하고
자연과인간의연결,순환,환경을생각하는책

연결,성장,순환을생각하며글을쓰고그림을그리는작가,아이들마음을섬세하게어루만져주는책『아주작게속삭이는말』『너에게주고싶은말꾸러미』등을지은가지꽃작가는이책을지은이유를분명하게말합니다.

“우리가사용하는많은것들은자연에서비롯됩니다.인간의편의를위해가공되고변형되어서그사실을쉽게잊을뿐이지요.우리가누리는것들이어디에서어떻게왔는지함께생각해보고싶어이책을지었습니다.”

이러한이야기를작가는상상력이풍부하고개구진아이를주인공으로등장시켜말놀이를하듯재미있고쉽게펼쳐냅니다.먼저아이의엉뚱한상상을들려줘궁금증을유발하고,다음페이지에서아이의상상이객관적사실에서비롯한것임을리듬감있고반복적인문구로들려줍니다.이때부드럽게펼쳐지는그림들이아이의상상과화법을이해하도록도와줍니다.상상은앞페이지에서,상상의과정을보여주는객관적사실은다음페이지에서보여주어쉽게공감하게합니다.

작가는아이의꿈속을그린마지막페이지에서이이야기를확장시켜주는주제를상징적으로보여줍니다.하루동안아이가경험하고생각한일들을구슬에담아연결하여,자연과인간이서로를비추고연결되어있음을보여줍니다.아이는구슬들을들여다보며“모두모두고마워.나에게와줘서.”라는말로자연에게속깊은감사를건네지요.또앞면지에는아이가언급한자연이,뒷면지에는이자연을이용한물건들이우주를상징하는만다라형태로둥글게그려져있습니다.삼라만상이연결되어있으며,우리가자연의혜택을누리고있음을표현한거지요.작가의아래와같은소망이퍼져나가길바랍니다.

“환경을위해뭔가대단한일을하지않더라도인간이지구에홀로존재하는것이아니라자연과더불어,자연에의지해서살아가고있다는사실을잊지않는다면환경에해가되는일을덜하게될거라고생각해요.이런작은생각의씨앗을심는데이책이도움이되면좋겠습니다.”

작가의말

우리가사용하는많은것들은자연에서비롯됩니다.인간의편의를위해가공되고변형되어서그사실을쉽게잊을뿐이지요.개구지고엉뚱한주인공아이의행동에처음에는고개가갸우뚱할수있습니다.하지만책장을넘기면이내이해하게되지요.아이는자신이먹고입고사용하는것들이어디에서왔는지상상속에펼쳐놓고,자연과긴밀하게연결된우리삶을보여줍니다.“그러니까내말은……”하고이어지는아이의말에귀기울이다보면아이의행동이점차사랑스럽게느껴질거예요.

환경을위해뭔가대단한일을하지않더라도인간이지구에홀로존재하는것이아니라자연과더불어,자연에의지해서살아가고있다는사실을잊지않는다면환경에해가되는일을덜하게될거라고생각해요.이런작은생각의씨앗을심는데이책이도움이되면좋겠습니다.

누리과정자연탐구〉탐구하는태도기르기
사회관계〉생명체와자연환경알아보기
교과과정
국어1-17.생각을나타내요
국어2-14.말놀이를해요
국어2-23.말의재미를찾아서
국어3-16.일이일어난까닭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