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새 - 날개달린 그림책방 51 (양장)

나무와 새 - 날개달린 그림책방 51 (양장)

$15.33
Description
한자리에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나무와
철 따라 먼 여행을 떠나야 하는 새의
숙명을 뛰어넘은 만남과 아름다운 공존!
“나도 너처럼 날개가 있다면!” 땅에 뿌리박혀 꼼짝도 할 수 없는 어린 나무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새가 부럽다. 원한다면 세상에 대해 들려주겠다는 새의 제안에, 나무는 “널 만난 건 정말 행운이야!”라며 기뻐한다. 새는 다시 날아오르고 나무는 머문다. 계절의 순환을 보며 나무는 자라고 자신이 속한 세상, 숲이라는 우주를 온몸으로 감각한다. 이제 나무는 자신이 알게 된 놀라운 세상을 새에게 들려주고 싶다. 나무는 어떤 이야기를 품었을까? 새는 돌아와 나무의 이야기를 듣게 될까?

다양한 생명과 삶의 방식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나’는 어떻게 존재하고 ‘우리’는 어떻게 관계 맺고 살아야 할까. 『나무와 새』는 뿌리내림과 여행이라는 서로 다른 존재 방식을 지닌 식물과 동물의 만남, 각자의 숙명을 받아들이고 서로를 경청하며 공존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이 질문에 답한다. 마일리 뒤프렌의 존재에 대한 성찰이 빚은 시 같은 글과 『롤라의 바다』 작가 테레사 아로요 코르코바도의 황홀한 그림을 보노라면, 온 감각이 열리며 자연의 경이로움에 흠뻑 취하고 생명의 존귀함을 느끼며 아름다운 공존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더불어 ‘내가 있을 곳’을 돌아보고 둘레에 감사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초등 교과 연계
국어 2-1 10. 다른 사람을 생각해요
통합(겨울2) 2-2 2. 겨울 탐정대의친구 찾기
국어 5-1 1. 대화와 공감
국어 5-1. 10. 주인공이 되어

저자

마일리뒤프렌

파리소르본대학에서문학을공부한뒤말리의이동식도서관과모로코프랑스문화원에서일했다.그뒤파리의바이야르서점과세계여행자서점에서일하고툴루즈에서여행전문서점을열어3년간운영하다브뤼셀로옮겨트로피즘서점에서일했다.요즘은글쓰기에전념하고있으며,지금까지『곡예』『가브리엘』『늑대들의길』등12권의작품을썼다.

출판사 서평

한자리에서평생을살아야하는나무와철따라먼여행을떠나야하는새의만남

“내가세상에대해들려줄게.”
“널만난건정말행운이야!”

어린나무가살며시땅밖으로나온다.어느이른아침,새(제비)가날아와어린나무의가지위에앉아이번여름을나고있는농장과들판에대해노래한다.아직세상에대해아무것도모르는,땅에뿌리박혀꼼짝도할수없는어린나무는세상이궁금하다.새의노랫소리를들으며세상을그려보지만,저모퉁이너머에뭐가있는지도모른다며신세를한탄한다.“나도너처럼날개가있다면!”나무가한숨짓자새가자신이본세상을들려주겠다고하고,나무는기뻐외친다.“널만난건정말행운이야!”

이렇게친구가된나무와새.하지만새는먼여행을위해날아올라야하고나무는그자리에머물러야한다.시간은어김없이흐르고나무는계절의순환과숲의변화를경험하며무럭무럭자란다.숲에깃들인크고작은생명들을만나고봄날의햇살과겨울날의고요를온몸으로감각하며자신이속한세상을알아간다.이제나무는움직일수없다는사실이더이상아쉽지않다.새에게들려주고싶은이야기도가득하다.나무가보고듣고느낀놀라운세상,나무를행복으로이끈깨달음은무얼까?새는다시돌아와나무의이야기를듣게될까?

숙명을뛰어넘은우정과아름다운공존-자신의숙명을받아들이고서로의세상을존중하고경청하다

“세상은저기에도있고여기에도있어.
여기가바로내가있을곳이야!”

『나무와새』는한자리에서평생을살아야하는나무와철따라먼여행을떠나야하는새를주인공으로뿌리내림과여행이라는서로다른존재방식을받아들이고우정을나누며공존하는이야기이다.더불어무엇보다먼저자신의세상을온전히느끼고알아가며받아들일때,세상을알게되고가까이있는것들에대한소중함과감사가차올라행복에이를수있음을이야기한다.

나무는날아다니며넓은세상을볼수있는새를부러워했다.하지만한자리에뿌리내리고있기에알수있는세상,계절따라이동해야하는새는보지못하는세상을경험한다.자신의몸에둥지튼다람쥐가얼마나가벼운지를알고,밤마다찾아오는올빼미가날개를퍼덕이면자신의이파리도떨리는걸느끼고,반딧불이가어두운숲에반짝이는길을내는걸보고,꽁꽁언숲에서사슴발소리를듣는다.그리고땅속깊은곳에서자신의뿌리가이웃의뿌리를만나게된다는사실도알게된다.그리하여나무는“세상은저기에도있고여기에도있”음을알게되고“여기가바로내가있을곳이야!”라고말하며행복해한다.

세상에는수많은생명들이살고있고저마다고유한존재방식과삶의길이있다.나무와새는서로의다름에적대적이지않다.새는나무가보지못하는세상을들려주고나무는새가알지못하는세상을들려준다.나무도새도상대방의이야기를귀기울여경청하고상상하며세상을알아간다.나무와새가함께오래도록숲이라는우주를바라보는장면에서는감동이일며,누구라도서로의이야기를경청하고존중한다면평화롭게공존할수있음을보여준다.멀리이동해야하는새와한자리에서일생을보내야하는나무의만남은이토록아름다워우리인간의삶을반추하게한다.개인과개인,집단과집단,국가와국가가이러한태도로관계맺고자노력한다면,세상은한층평화롭고살만해질거라고나무와새는나직하나힘차게노래한다.

시적인글과아름다운그림의만남-자연의힘과아름다움,삶의기쁨을노래하다

나무와새의아름다운만남만큼이나이그림책의글과그림의만남또한눈부시다.오랫동안도서관과서점,모로코프랑스문화원에서일한뒤작가로데뷔하여12권의책을지은(우리나라에는그림책『가브리엘』이소개되어있다.)마일리뒤프렌작가의문장은시처럼맑고웅숭깊다.자연과생명에대한사랑,생명의존재방식에대한깊은사유,공존과평화를향한염원이한편의아름다운서사시로탄생했다.

2020년dPICTUS‘아름다운그림책100‘에선정된『롤라의바다』를쓰고그린테레사아로요코르코바도작가의그림은이번작품에서더욱빛난다.글서사에흐르는정서와이미지를황홀할만큼섬세하게구현했다.사계절변화하는자연속에초록숲과광활한바다와하늘부터아주작은곤충과꽃에이르기까지,또부드러운햇살내리쬐는봄의기운과울긋불긋물든가을숲,얼어붙을만큼차가운겨울공기,한밤의고요한정취등,자연의힘과경이로움을풍부하고다채로운특유의색감으로아름답고생기있게펼쳐냈다.

이렇듯글과그림이멋진조화를이루어책장을넘길때마다자연과아름다운공존에가슴이벅차오른다.온감각을열어신선한자연의숨을호흡하며자연의섭리와아름다움에빠져들다보면,누구나모든생명이서로를존중하며평화롭게공존하는세상을꿈꾸게될것이다.

작가의말

여러분의눈과마음을여세요!저곳에있는만큼의풍요로움이이곳에도있으니….-마일리뒤프렌한국의독자여러분!『나무와새』를읽고아름다운비상을할수있기를바라요.-테레사아로요코르코바도

책속에서

살며시,아주살며시
어린나무가땅밖으로나왔어요.
처음맞는여름이에요.

초등교과연계
국어2-110.다른사람을생각해요
통합(겨울2)2-22.겨울탐정대의친구찾기
국어5-11.대화와공감
국어5-1.10.주인공이되어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