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시간 : 날아오르고 깨어나는 밤과 낮 (양장)

새의 시간 : 날아오르고 깨어나는 밤과 낮 (양장)

$19.00
Description
이 하나뿐인 지구에 나란히 살아간다는 감각
새를 따라 인간 너머 세계를 누비는 하루의 여정
새들은 하루 종일 무엇을 할까? 인간이 인간의 일상을 사느라 바쁜 와중에, 전 세계 곳곳의 수많은 새들도 저마다의 일과를 소화하느라 여념이 없다. 먹이를 찾아내고 둥지를 지키고 경쟁자와 침입자를 물리치고 짝을 짓고 새끼를 돌보고… 다양한 기후와 환경에 적응한 새들은 종마다의 생존 전략을 따라 매시간을 분주하게 살아간다.

《새의 시간: 날아오르고 깨어나는 밤과 낮》은 이런 새의 삶을 시간대별로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새벽에 일어나 떠들썩한 구애의 노래를 부르는 새가 있는가 하면 한밤중에 조용히 먹잇감을 노리는 새가 있고, 시각을 자극하는 화려한 깃털을 뽐내는 새가 있는가 하면 후각과 청각만으로 소통하는 새가 있다. 저자인 조류학자 마크 하우버는 수십 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며, 저명한 생태 일러스트레이터 토니 에인절은 사건과 광경을 세밀한 펜화로 포착한다.

새의 생애가 빛의 변화, 시간의 흐름과 어우러져 있음을 드러내는 책의 메시지는 새의 행동에 관한 과학적 지식에 그치지 않는다. 이 하나뿐인 지구에 인간이 다른 종과 나란히 살아가고 있다는 감각을 전하며 인간 활동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새들에 대한 사랑과 책임을 촉구한다.

저자

마크하우버

저자:마크하우버MarkE.Hauber
미국의조류학자이며현재뉴욕시립대학교대학원교수이다.예일대에서유기체생물학을전공하면서새의뇌에관심을두기시작했고,코넬대에서탁란습성이있는찌르레기사촌을주제로박사논문을썼다.이후버클리대,뉴질랜드오클랜드대등에서조류인식체계를연구했으며2017년일리노이대어배나-섐페인캠퍼스교수로재직할당시찌르레기사촌연구소를설립했다.
전세계600종새의알을총망라한《알의책TheBookofEggs》(2014)을썼다.

그림:토니에인절TonyAngell
생태일러스트레이터,조각가,작가이자교육자다.워싱턴대에서커뮤니케이션학석사학위를받고30년넘게고등학교와대학교에서교편을잡았다.국제환경단체인네이처컨서번시워싱턴지부임원으로활동하며스카짓강흰머리수리보호구역지정을추진했다.
새와야생동물을주제로저술및일러스트레이션,조각작업을해왔다.2006년에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일러스트어워드에서1등상을받았고,2015년에는저서《올빼미의집TheHouseofOwls》으로미국내셔널아웃도어북어워드를수상했다.그의작품은미국노스웨스트미술관,시애틀미술관,와이오밍잭슨홀의국립야생동물미술관,영국런던의대영박물관과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등에소장되어있다.

역자:박우진
대학에서신문방송학을전공하고,연세대학교영상대학원에서문화연구를공부했다.영화잡지《스크린》기자로경력을시작했고,《한국일보》에서사회부,문화부,국제부를거쳤다.공공문화기획자,출판사편집자등으로일했다.다른존재의삶과이어주는이야기의힘을믿는다.《급진적으로존재하기》를옮겼다.

목차

지은이의인사
그린이의인사

자정_헛간올빼미(전세계)
오전1시_작은점박이키위(뉴질랜드)
오전2시_기름쏙독새(남아메리카)
오전3시_카카포(뉴질랜드)
오전4시_나이팅게일(유라시아)
오전5시_갈색머리찌르레기사촌(북아메리카)
오전6시(일출)_호주동박새(오스트랄라시아)
오전7시_꼬마벌새(카리브해)
오전8시_미국지빠귀(북아메리카)
오전9시_뉴기니아앵무(오스트랄라시아)
오전10시_인도공작(아시아에서전세계로확산)
오전11시_흰죽지(유라시아)
정오_둥근무늬개미새(중앙아메리카)
오후1시_뱀잡이수리(아프리카)
오후2시_황제펭귄(남극)
오후3시_호사찌르레기(아프리카)
오후4시_뻐꾸기(유라시아)
오후5시_인도구관조(아시아에서전세계로확산)
오후6시(일몰)_깃발쏙독새(아프리카)
오후7시_서양큰꺅도요(유라시아)
오후8시_박쥐매(아프리카와아시아)
오후9시_해오라기(전세계)
오후10시_큰날개제비슴새(뉴질랜드)
오후11시_꼬까울새(유라시아)

나가는인사
감사의말
참고자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지금이시간,새들은무엇을하고있을까?해의움직임,빛의흐름에깃들인인간너머의하루

《새의시간》은새의눈으로하루를다시보게하는책이다.조류학자인저자마크하우버의안내를따라독자들은동트기전남의둥지로알을낳으러가는찌르레기사촌의뒤를쫓고,해가중천에뜬시간에윙크하며낮잠자는흰죽지를만나며,작열하는태양아래뱀잡이수리가독사와벌이는한판대결을마음졸이며지켜본다.전세계곳곳의다양한새들에게는지역의기후와지형,생태에따른고유한삶의방식이있으며,이를헤아리는일은흥미롭고놀랍다.매시간생생한새의일과를살피며독자는이하나뿐인지구가인간만의것이아니며다른종들이나란히,서로얽혀살아가는터전임을실감하게된다.
영국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일러스트어워드수상경력이있는저명한생태일러스트레이터토니에인절은이들새의모습과환경을세밀한펜화로그려냈다.검은잉크로만표현된장면은상상력을자극하고,각각의새캐릭터와서사에걸맞은역동적구도와구성이살아움직일듯하다.에인절이“새들을향한경외심을표현하고자”손노동을집약해그려낸일러스트는그자체가두고두고감상하고싶은작품이다.

★“이야기와그림의훌륭한조합…매시간함께하는새를떠올리는명상같은책.”-조앤E.슈트라스만,《천천히새보기SlowBirding》저자

한겨울꽁꽁언남극의해빙에서부화하고성장하는황제펭귄의에피소드가대변하듯이,새의생애는시간의흐름에따른환경의변화와어우러져있다.이를드러내보이는책의메시지는새의행동에관한과학적지식에그치지않는다.인간의탐욕과무관심이지구의기후를심각하게변화시켰고서식지를파괴했음을성찰한다.
저자는작은점박이키위,카카포,큰날개제비슴새등인간활동으로멸종위기에처한종들을특히애정어린시선으로다루며“우리가이들의다음세대를앗아도괜찮은지”를묻는다.인도구관조처럼일부지역에서외래침입종이자유해조수로미움받는새들에대해서도,그들의확산에인간의책임이있음을지적한다.인간은아직도철새의복잡한이동패턴을다알지못하며번식지와월동지로활용되는곳을개발할때반드시생태를고려해야한다고말한다.

★이하나뿐인지구에나란히살아간다는감각,공존을향한복수의시간성을회복하는기획

“이지구상에사는새는무려만종이상이다.하지만놀랍게도,인간은이들중상당수의행동다양성을전혀파악하지못했다.번식습성은물론일상적인활동에대해서도아는게거의없다.더욱안타까운것은매년한종이상의새가사라지고있다는사실이다.어떤새들은심지어우리가만나본적도없다.”
저자는인간이새에대해알아가는속도보다새가사라지는속도가더빠르다는사실을지적하며이책은“파괴적인흐름을멈추기위해가능한모든것을해야한다는긴급한요청”이라고말한다.그러기위해서독자들이“모든새의내일,이들을우리처럼사랑할다음세대의내일을위해노력하자”고촉구한다.이는평생새를향한사랑으로살아온저자가이책을쓴궁극적인의도다.
《세계끝의버섯》에서인류학자애나로웬하웁트칭이말하듯다양한생물종이어우러져빚어내는‘복수의시간성’을알아차리는것은공존과회복을향한한걸음일것이다.《새의시간》은지구상에함께살아가고있는인간외생명체의일과를전하고자시카고대출판부가기획한‘지구의하루EarthDay’시리즈의첫책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