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JOBS) 5: 코미디언(COMEDIAN) (관찰과 교감으로 웃음을 발명하는 사람)

잡스(JOBS) 5: 코미디언(COMEDIAN) (관찰과 교감으로 웃음을 발명하는 사람)

$19.00
Description
“당신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입니까?”
“어떤 생각으로 그 일을 합니까?”
‘잡스(JOBS)’는 브랜드 이야기의 확장판입니다. 매력적인 브랜드에는 자신만의 직업의식을 지닌 매력적인 사람이 있고, 일에 대한 태도와 가치는 곧 브랜드의 철학과 정신으로 자연스레 연결됩니다. 사람을 중심으로 일과 삶의 이야기를 담아낼 ‘잡스’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브랜드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이 시대의 직업인과 나눈 가장 생생한 대화를 인터뷰집 형식으로 전달합니다.

에디터, 셰프, 건축가, 소설가에 이어 2022년 8월, 다섯 번째 직업으로 코미디언을 조명합니다.
저자

레퍼런스바이비편집부

목차

Opener----p.8
Interview1:박나래----p.23
Interview2:영미메이어----p.67
Interview3:숏박스----p.107
Essay:김주형----p.155
Interview4:김영철----p.169
Interview5:유리양레트리버----p.215
Interview6:카림라마----p.263
Index----p.306

출판사 서평

■매거진《B》
균형잡힌브랜드를한호에하나씩소개하는브랜드다큐멘터리매거진이다.브랜드가지닌철학은물론숨은이야기와감성,문화까지감각적으로담고있어브랜드에관심있는사람이라면누구나쉽게볼수있다.2011년11월에창간하여지금까지패션,라이프스타일,테크,도시등80여개의브랜드를소개해왔으며,아마존등의온라인을비롯하여유럽과북미,아시아의주요도시에있는오프라인서점에서도판매되고있다.국문과영문을별도발행한다.(magazine-b.com)

■직업의식을조명하는단행본시리즈‘잡스(JOBS)’
매거진《B》편집부는지난10년동안전세계에서찾은균형잡힌브랜드및도시를다루면서,다양한직업을가진이들의생각이모여브랜드철학이되고,구체적인결과물이모여브랜드가완성된다는사실을발견했다.즉,우리가다루는브랜드는사람들의직업의식에대한이야기로귀결된다.새로운단행본시리즈‘잡스(JOBS)’는이러한사고과정을거쳐탄생했다.편집부가선정한인물들의인터뷰와에세이를통해이시대의다양한직업인으로살아가는이들의태도와철학,생각과실천을독자에게소개하고자한다.

■이책에대하여
‘잡스’의다섯번째직업은코미디언이다.웃음은가장원초적인행위인동시에지극히사회적인행위이다.인류의역사와뗄수없는요소인웃음은다양한기능을수행해왔다.건강한웃음은일상속스트레스를풀어주며,상대방의마음을열어관계의진전을이끈다.그뿐만이아니다.풍자에깃든웃음은사회변화를열망하는시선과도맞닿아있다.이러한웃음을만들어내기위해선유머와위트를자유자재로구사하는능력이필요한데,코미디언은이를가장전문적으로구현해내는직업이다.웃음을창조하고발명하는코미디언은무대아래에선코미디를구성하고글을쓰는작가이자프로듀서가되고,무대위에서는거침없는표현력을뽐내는플레이어가된다.한편,미디어환경이급격히변함에따라코미디역시표현방식과내용이달라지고있다.코미디의본질은그대로이지만,코미디를둘러싼환경은하루가다르게변하고있기에코미디언은그변화를온몸으로겪고있는직업인셈이다.그렇다면이시대의코미디언은어떤모습으로활동하고있을까?그들은무엇을고민하며코미디라는세계안에서자신의발자취를남기고있을까?

편집부는《잡스-코미디언:관찰과교감으로웃음을발명하는사람》을통해총여섯명의국내외코미디언,그리고한명의PD와만났다.공개코미디부터예능,스탠드업코미디까지분야를가리지않고도전을거듭해오며대중에게자신의존재감을각인시킨박나래,공채개그맨으로데뷔했지만유튜브에서스케치코미디채널을만들어독보적인영역을개척한?숏박스?,23년간다양한영역에서쉬지않고활동해온코미디언이자미국활동에본격적으로도전장을내민김영철과이야기를나누었고,?런닝맨?,?범인은바로너!?,?셀럽은회의중?등다수의코미디쇼및예능프로그램을연출해온PD김주형이관찰한‘코미디언’의이야기를에세이로담았다.또한해외에서활약중인코미디언들도여럿만났다.뉴욕에서활동하는스탠드업코미디언이자미국계아시안의목소리를대변하는팟캐스트?필링아시안(FeelingAsian)?을진행하는팟캐스터이자SNS인플루언서영미메이어,요시모토흥업산하의예능인양성학원NSC출신으로코미디와버라이어티쇼,드라마등여러방면에서활동하며‘자기긍정감’의아이콘이된유리양레트리버,미디어업계에서일하다커리어를바꿔코미디언이자프로듀서,창업자로활약하며소셜플랫폼을적극적으로활용해콘텐츠를만드는카림라마를인터뷰했다.

타인에게웃음을주는일을하는코미디언의세계는친근하면서도낯설게다가온다.이들과의대화를통해공통으로발견할수있는사실은섬세한관찰력과맥락을파악하는본능적인감각,거기에시대와트렌드의변화를기민하게받아들이는노력이더해졌기에코미디가대중과교감하며진정한‘공감대’를형성할수있었다는것이다.여기에직업인이라면누구나한번쯤떠올려본‘잘하고싶은마음’,‘나다움을찾아가는과정’에대한이야기는깊은공감을불러일으키기도한다.독자들역시웃음을발명해온올라운더들의이야기를통해코미디의힘을느낄수있기를,그리고급변하는시대와환경속에서나답게일한다는것이무엇을의미하는지살펴볼수있기를기대한다.

■등장인물및책내용소개
Opener/매거진《B》박은성편집장과조수용발행인의대화
“어떻게보면유튜브라는매체가생기면서코미디가점점더흥미롭게진화할지도모르겠어요.미디어의지각변동은비단코미디나개그장르에국한된것이아니라이시대의전반적변화입니다.”(Opener/p.17-18)

박나래,“코미디언은종합예술인이에요”
공개코미디부터예능,스탠드업코미디까지성격이상이한프로그램에서맹활약하며자신의존재감을증명해온코미디언.2006년KBS공채21기로데뷔한이래로크고작은도전을거듭해왔으며,작은부분도허투루넘어가지않으려는노력과완성도에대한고집이이일을대하는책임감과맞닿아있다고말한다.
“저희가시도했던코미디는연극보다호흡이짧았어요.짧게는3분,길게는10분안에임팩트를줘야하는데그걸위해여러역할을경험해볼수있다는게흥미로웠죠.이야기의기승전결을짜고플레이어가되는동시에연출도,무대디자이너도,음악감독도,의상디자이너도될수있다는사실이너무재미있었어요.”(박나래인터뷰/p.32)
“말과행동을넘어머리부터발끝까지‘어떻게다르게보여줄것인지’고민하는게방송인으로서가져야할책임감이라고생각해요.단순히스타일리스트가입혀주는대로,또메이크업을받는대로프로그램에들어가는게끝이아니라는거죠.”(박나래인터뷰/p.45)

영미메이어,“감정을솔직하게드러내세요”
뉴욕에서활동하는스탠드업코미디언이자팟캐스터,그리고소셜미디어를적극적으로활용하는인플루언서.하고싶은이야기를즐겁게나누며사람들과연결되기를원했기에서른셋의나이에전업코미디언의길로들어섰다.한가지장르만을고집하지않고자신이잘할수있는코미디를찾기위해새로운시도를거듭해온그는꾸준함이야말로코미디언으로서살아남기위해필요한덕목이라고말한다.
“습관처럼무대에서야코미디스타일이유지되거든요.매일운동을해서근육을키우는것과비슷하다고할수있어요.제딴엔웃긴농담을했는데관객이웃지않으면코미디근육을강화하기위해더노력해야합니다.그러다보면무엇이웃기는지몸이저절로알게되죠.매일해야더잘웃길수있고며칠만하지않아도웃기기힘들어져요.”(영미메이어인터뷰/p.74)
“저는사람들이꺼내기힘들어하거나부끄러워하는내용을코미디로승화하는데,그럴때마다카타르시스를느껴요.굉장히슬프거나창피한일도혼자숨어서삭히는것보단친구들과만나서이러쿵저러쿵떠들며연결되는느낌이드는걸선호하죠.”(영미메이어인터뷰/p.83)

?숏박스?,“플레이어인동시에프로듀서가되어야해요”
2021년10월,코미디언김원훈과조진세가시작한유튜브스케치코미디채널로,그해12월여성코미디언엄지윤이합류하면서현재의삼인조구성을갖췄다.생활밀착형공감개그로사랑받으며채널개설9개월만에200만구독자를달성하는저력을보였지만,공채코미디언으로커리어를시작해유튜브에서여러번의시도를거쳐온이들은하루아침에〈숏박스〉가탄생하지않았다고말하며쉽게포기하지말것을당부한다.
“코미디언은결국‘내가대중에게전달하고싶은이야기를재미있게표현하기위해노력하는사람’이잖아요.그것이무대가되었든플랫폼이되었든내이야기를효과적으로전달하기위해플레이어인동시에프로듀서가되어야해요.”(숏박스인터뷰/p.126)
“공채개그맨이라는타이틀도,방송3사의개그맨시험도없어졌죠.그러면서자연스럽게코미디언이라는직업의경계도없어진것같아요.이런상황에서코미디언을직업으로삼으려면,소속이어디든사람들에게인정받는게훨씬중요해졌다고봐요.벌써유튜브나틱톡같은플랫폼에서개그콘텐츠를선보이는‘크리에이터’와코미디언의경계가모호해졌잖아요.무대를가리지않고자신의개그를보여줄수있는사람,그걸로대중의인정을받는사람이요즘시대의코미디언아닐까요.”(숏박스인터뷰/p.136)

김주형,누군가를웃기기위해필요한몇가지능력(에세이)
2003년SBS공채11기로입사해PD의길을걷기시작했으며2007년,?개그대축제?,?웃찾사?조연출로처음코미디의세계에입문한다.이후?런닝맨?,?인기가요?,?가요대전?등의프로그램을연출했으며,2015년에는중국판?런닝맨?인중국저장위성TV?달려라형제?시즌2-3의한국측총감독을맡았다.2016년?런닝맨?연출을끝으로SBS에서퇴사한후제작사‘컴퍼니상상(현스튜디오가온)’에합류,넷플릭스오리지널?범인은바로너!?,?박나래의농염주의보?,?이수근의눈치코치?,?셀럽은회의중?등을연출했다.
이제더는남을불편하게하거나깎아내리는식의코미디는통하지않는다.이전의코미디가전부그랬던것은아니지만,불편한웃음이많이존재했던것또한사실이니까.일각에선“코미디는코미디일뿐”이라고말하기도하지만,우리가선보이는코미디때문에설사단한명의시청자라도불편할수있다면그것은이미좋은코미디가아닐것이다.(김주형에세이/p.162)

김영철,“꿈꾸는사람은실패하지않거든요”
1999년KBS공채14기로데뷔해공개코미디부터TV예능프로그램,라디오,영어책집필까지쉬지않고왕성한활동을펼쳐온23년차코미디언.영어를강점으로내세워자신의캐릭터를만들어온그는특유의낙천적성격과한결같은꾸준함,그리고성실함으로여태껏달려올수있었다고회상한다.최근에는꿈꿔왔던미국활동에본격적으로도전장을내밀고,글로벌코미디언으로서다양한활동을예고했다.
“소재도표현도좋아야하지만,무엇보다같이하는사람들과의합이중요해요.개그는박자거든요.(....)사람들이계속봐도웃기다고하는데엔다이유가있어요.아무리좋은아이디어를가져와도상대가받아주지않으면아무소용이없거든요.”(김영철인터뷰/p.191-192)
“코미디언은아픔과상처,심지어수치스러운이야기까지도꺼내서말해야하는직업이잖아요.미끄러져넘어진이야기처럼쓸데없는에피소드조차더실감나고웃기게말하기위해고민해야하고요.그런데오히려쓸데없는이야기를쓸모있게말하다보면마음속에응어리진상처나고민이좀옅어지기도해요.기분이좋아지기도하고요.짜증,분노같은부정적인감정도웃음으로승화할수있다는게이직업의가장큰장점이라고봅니다.”(김영철인터뷰/p.205-206)

유리양레트리버,“사람을웃게하는행위는짜릿한쾌락입니다”
어려서부터코미디언을꿈꿔왔으며,요시모토흥업산하의예능인양성학원NSC출신으로2013년정식데뷔후각종개그콘테스트에참여해이름을알리며자기긍정감의아이콘으로자리잡았다.지난10년간코미디뿐아니라버라이어티쇼와드라마,자국및미국의코미디콘테스트등다방면으로도전하면서경쟁에서이기는것만이전부가아님을깨달았다는그는재미있고흥미로운일을찾기위해최선을다해야한다고강조한다.
“좋은이야기를만들기위해책상에반듯하게앉아노트를펼치고펜을드는방식은잘안맞아요.별생각없이대화를나누던중에인상깊었던말을기억해두거나영화를보면서직접연출해보고싶은장면을메모하는편이죠.”(유리양레트리버인터뷰/p.239)
“저의좌우명이‘마음여기에서꺾이지않고(心ここで折れず)’인데요.지레겁먹지않고,다른사람의눈치도보지않고,‘나는나’라는마음가짐이코미디언으로서제강점이라고생각해요.”(유리양레트리버인터뷰/p.250)

카림라마,“사람은자기자신과가까울때가장멋있습니다”
미디어업계에서일하다가커리어를180도바꿔코미디언이자프로듀서로활동하고있다.네임리스네트워크,섬프렌즈등다양한종류의콘텐츠를제작하는회사를세운창업가이기도한그는순전히자기만족을위해시작한코미디와비즈니스기회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