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가공실황(加工實況)』은 청각과 인식의 경계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 영상 및 사운드 작품 〈가공실황〉의 연계 출판물입니다. 이 책은 존재하지 않는 소리를 듣는다고 증언하는 이들의 경험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를 탐구하는 청취 리서치 프로젝트입니다.
『가공실황(加工實況)』은 특정 주파수나 전자파가 신체에 영향을 준다고 믿는 사람들, 혹은 자신에게만 들리는 음향 현상을 설명하려는 이들의 말을 망상이나 환청으로 단정짓기보다, 인간의 듣기 능력 그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사유로 연결하고자 시도합니다. 이 책은 비정상적 듣기와 인간 가청 능력의 한계 및 가능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선과 장르의 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획자 최보련은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증언적 듣기의 구조적 유사성에 주목한 에세이를 실었고, 미술가 최주원은 일상의 틈에서 발생하는 불신의 정황을 스릴러 단편소설 형식으로 풀어냈습니다. 큐레이터 진세영은 듣기의 정치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가공실황』 프로젝트가 출발하게 된 배경과 의미를 해설합니다. 시인 이준형은 묶이거나 접히는 사물의 형상을 빌려, 타인의 말을 믿는 일에 관한 두 편의 시를 실었습니다.
『가공실황(加工實況)』은 음향적 현상과 인식론적 물음을 연결 짓고자 하는 예술가, 철학적 독자층을 위한 복합 장르 서적이며, '듣는다는 것'의 정치성과 감각적 균열을 사유하는 데 유효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가공실황(加工實況)』은 특정 주파수나 전자파가 신체에 영향을 준다고 믿는 사람들, 혹은 자신에게만 들리는 음향 현상을 설명하려는 이들의 말을 망상이나 환청으로 단정짓기보다, 인간의 듣기 능력 그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사유로 연결하고자 시도합니다. 이 책은 비정상적 듣기와 인간 가청 능력의 한계 및 가능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선과 장르의 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획자 최보련은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증언적 듣기의 구조적 유사성에 주목한 에세이를 실었고, 미술가 최주원은 일상의 틈에서 발생하는 불신의 정황을 스릴러 단편소설 형식으로 풀어냈습니다. 큐레이터 진세영은 듣기의 정치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가공실황』 프로젝트가 출발하게 된 배경과 의미를 해설합니다. 시인 이준형은 묶이거나 접히는 사물의 형상을 빌려, 타인의 말을 믿는 일에 관한 두 편의 시를 실었습니다.
『가공실황(加工實況)』은 음향적 현상과 인식론적 물음을 연결 짓고자 하는 예술가, 철학적 독자층을 위한 복합 장르 서적이며, '듣는다는 것'의 정치성과 감각적 균열을 사유하는 데 유효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가공실황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