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빈의 환영: 영화관을 나서며

손정빈의 환영: 영화관을 나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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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기자는 영화를 어떻게 사랑하는가. 여기 한 언론사에서 10년간, 사회부와 문화부, 그리고 정치부와 산업부를 두루 거치며 영화를 사랑하고 있는 기자가 있다. 그리고 끝내 영화 매체를 창간한 시네필이 있다. 손정빈 기자는 영화라는 환영(幻影)을 끊임없이 좇으면서도, 그런 자신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처럼(歡迎) 보인다. 그가 자신의 기자 생활과 영화를 교차하거나 평행하여 편집할 때, 독자는 어느새 깨닫고 만다. 아, 이것이 기자가 영화를 사랑하는 방식이구나.

“그리고, 〈우리의 자리〉를 시작한다.”

〈우리의 자리〉는 언론·출판인 에세이 시리즈이다. 언제부턴가 ‘기레기’라는 오명이 자연스러워진 언론인들, 늘 불황이라면서도 스스로 그 길을 선택하여 걷고 있는 출판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욕먹어 싸더라도 그들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니까. 구조적인 문제로만 탓을 돌리기엔 개개인이 지금도 고군분투하고 있으니까. 언제까지고 이들을 비난하고 조롱해 봤자 나아지는 것은 없다. 그럴수록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욱 빠르게 망가질 것이다. 소명할 건 소명하고 반성할 건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그래서, 그럼에도, 이제는 다 함께 나아가야 한다. 우선 세 기자의 책을 동시에 펴내며, 이후에는 언론인과 출판인을 망라하여 시리즈를 이어 갈 생각이다. 이 시리즈가 우리 사회의 저널리즘과 출판정신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해 보겠다.
저자

손정빈

『뉴시스』영화담당기자.영화매거진『무비고어』편집장.2013년부터『뉴시스』에서일했다.사회부·정치부·산업부를거쳤고,영화를가장오래맡았다.2021년『무비고어』를창간했다.

목차

영화따위필요없다고생각했는데
나는왜병천과무당을떠올리는가
“당신마음대로쓰세요”
나의마음을흔들고나의일을망친것
영화관에서울던날
저널리즘?나는날위해서쓴다
“정말만든건정빈님한명뿐이네요”
어떤사람
그영화의끝,그영화의멋
1번독자,1회의조회수,1개의댓글
펺집자코멘터리|기자가영화를사랑하는방식

출판사 서평

그리고,〈우리의자리〉를시작한다.‘그래서’(로)시작할수도있고,‘그럼에도’(로)시작할수도있겠지만,‘그리고’(로)시작하고싶다.희망을찾아서시작하는것도아니고,절망을극복하기위해시작하는것도아니기때문이다.그저그냥,일단시작해보고싶기때문이다.
〈우리의자리〉는언론·출판인에세이시리즈이다.언제부턴가‘기레기’라는오명이자연스러워진언론인들,늘불황이라면서도스스로그길을선택하여걷고있는출판인들의이야기를듣고싶었다.욕먹어싸더라도그들의역할은여전히중요하니까.구조적인문제로만탓을돌리기엔개개인이지금도고군분투하고있으니까.언제까지고이들을비난하고조롱해봤자나아지는것은없다.그럴수록우리가사는세상은더욱빠르게망가질것이다.소명할건소명하고반성할건반성해야한다.그리고,그래서,그럼에도,이제는다함께나아가야한다.우선세기자의책을동시에펴내며,이후에는언론인과출판인을망라하여시리즈를이어갈생각이다.이시리즈가우리사회의저널리즘과출판정신에어떻게기여할수있을지계속고민해보겠다.
그런데왜,에세이인가.안그래도하고많은게에세이인데.짧게답하자면에세이야말로우리가가장잘흐를수있는자리라고보았다.사적일수도있고,공적일수도있고,가벼울수도있고,무거울수도있고(특정할수없는내용).때론시보다아름답고,때론강령보다강렬하며,때론매뉴얼보다상세하기를(특정할수없는형식).우리가있는자리는어디인가,어디여야하는가,또어디일수있는가.이걸함께고민할수있는자리가에세이말고는떠오르지가않았다.
시리즈의첫발을박정환·손정빈·고기자세명과함께뗄수있어서기쁘다.이들에게는풍부한경험과깊은사유가있고,무엇보다미래가있다.특히,손정빈기자는독자로하여금기자가영화를어떻게사랑하는지잘보여준다.그는한언론사에서10년간,사회부와문화부,그리고정치부와산업부를두루거치며영화를사랑해왔다.그러다끝내영화매체『무비고어』를창간했다.손정빈기자는영화라는환영(幻影)을끊임없이좇으면서도,그런자신을기꺼이받아들이는것처럼(歡迎)보인다.그가자신의기자생활과영화를교차하거나평행하여편집할때,독자는어느새깨닫고만다.아,이것이기자가영화를사랑하는방식이구나.그리고마침내,독자자신은영화를얼마나사랑하는지자문하게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