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람의 저니 : 영원한 퇴사 - 우리의 자리

황보람의 저니 : 영원한 퇴사 - 우리의 자리

$13.50
Description
‘스카이’ 나온 기자, 아이 데리고 설문지 돌린 사연은?
출판공동체 편않이 소개하는 언론·출판인 에세이 시리즈 〈우리의 자리〉의 다섯 번째 책. 기자, 국회의원 비서관, 컨설턴트 등을 거치며 마치 여행하듯 커리어를 쌓아 가는 ‘저니맨’(journey man) 황보람의 여정과 감상을 담았다.
저자

황보람

저자:황보람
한때기자,국회보좌진,컨설턴트였다.광화문과여의도를오가며찍어낸명함만12종인데그어떤명함에도끝내정을붙이지못했다.방황한듯해도그다지낭비는없었다고믿는다.현재『비베카난다의요가수트라』를읽고있다.

목차


프롤로그|경로이탈

1장영원한퇴사
너의계획은
서사의주인
표정,표정들

2장새로운시나리오
예언
계획
고도
기도

3장중간정산
삽질
창당
운명
창업
‘찍먹’
역행자
외통수

4장총체적가설실패
맥락
나쁜피
무신경
붕괴
제자리

에필로그|가장보통의존재

펺집자코멘터리|기자이후,사람이면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왜이직을안하는데?”라고묻는다면,“이력서쓰기싫어서”다.한마디로질려버렸다.20대에는인생이증명이라고생각했다.증명하느라서른중반도넘겼다.막상증명이좀되었다싶으니머리를딱얻어맞은기분이다.아,이증명은영원히끝나지않는구나.알아버렸다.증명매트릭스는누가면접관으로앉아있느냐,경쟁자는무슨이력을지녔느냐에따라매번달리짜였다.그래,이증명은영원히끝나지않을뿐아니라,진짜조차아니다.
더이상증명할것도,초조할것도없다.나는이시험을치를필요가없다.남이목에걸어주는합격목걸이는필요없다.나중에장물아비도안쳐줄가짜다.남이차려놓은시험장은영원히퇴장이다.
-“너의계획은”중에서

이후나를포함한기자세명은증권부로발령이났다.좌천이었다.한명은곧바로퇴사했다.또다른한명은증권부출입을며칠못채우고출근준비를하다돌연사했다.그날이후나는간단한시황기사하나제대로처리하지못하고매일을처참하게보냈다.증권부입장에서도이런애물단지는필요가없었다.나또한회사에일말의애정도남지않았다.
그렇게얼마를못견디고국회에서스카우트제의를받아회사를나왔다.
-“계획”중에서

지금내가감히겨뤄보고있는건‘계획’이라는신이다.오늘까지무신론자인나로서는신의계획이나를이끌고있다고는상상도하지못한다.사실그저되는대로흘러온기분도든다.계획하지않은적은없으나,계획대로된것도딱히없으니까.그저보고싶다.내가갈길을분명하게.이정표가아예바닥에떡하니찍히면좋겠다.그걸밟고나아가기만하면되게.그이정표를알아볼눈.제3의눈.나의근원이나에게명징하게제시하고있는그사인을알아보고싶다.그게신이라면믿어보고도싶고.
-“기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