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람의 저니

황보람의 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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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스카이’ 나온 기자, 아이 데리고 설문지 돌린 사연은?
출판공동체 편않이 소개하는 언론·출판인 에세이 시리즈 〈우리의 자리〉의 다섯 번째 책. 기자, 국회의원 비서관, 컨설턴트 등을 거치며 마치 여행하듯 커리어를 쌓아 가는 ‘저니맨’(journey man) 황보람의 여정과 감상을 담았다.
저자

황보람

한때기자,국회보좌진,컨설턴트였다.광화문과여의도를오가며찍어낸명함만12종인데그어떤명함에도끝내정을붙이지못했다.방황한듯해도그다지낭비는없었다고믿는다.현재『비베카난다의요가수트라』를읽고있다.

목차

프롤로그|경로이탈

1장영원한퇴사
너의계획은
서사의주인
표정,표정들

2장새로운시나리오
예언
계획
고도
기도

3장중간정산
삽질
창당
운명
창업
‘찍먹’
역행자
외통수

4장총체적가설실패
맥락
나쁜피
무신경
붕괴
제자리

에필로그|가장보통의존재


펺집자코멘터리|기자이후,사람이면

출판사 서평

저자황보람은경제지기자로수년간일했다.‘고만고만’한기사를수없이썼지만,나름의미있는기사를더러쓰기도했다.제법화제를모았던어떤기사는정치적인이유로삭제되기도했으며,자사와타사간경쟁에서자신도모르는사이‘저격수’로쓰이기도했다.그러다모종의이유로‘좌천’을당하기도했다.
“도망치듯어쩌다선택한국회보좌진으로서도,나[황보람]는이리저리장기알로쓰이다최후를맞았다.”2017년1월,박근혜당시대통령풍자누드화‘더러운잠’전시논란의여파로황보람은‘해고’된다.그는당시심정을이렇게밝히고있다.“노동계에서는“해고는살인이다”라는말을한다.당해보니,일리가있다.실제로나는한동안감각일부를사용하지못했으니까.몇달동안은거울앞에서고개를들고나를응시하지못했다.천직일수도있었던기자직도던져버리고선택한길이었는데의도도,예상도못한채졸지에벼랑끝에섰으니삶에자신이없었다.너는페미니스트는커녕여자도아니라고낙인찍힌것같았다.받아들일수없었고,받아들이지않을수도없었다.외통수.이렇게도저렇게도할수없는외통수였다.”
하지만그는‘여행’을멈추지않는다.그는창업을고심해보기도하고창당을도모해보기도했다.그리고,‘직업그자체로자신을두근거리게하는단하나의꿈’시나리오작가에도전하기도했다.아직이렇다할성과는없지만,황보람은계속도전중이다.
어쩌면이책은언론·출판인에세이시리즈〈우리의자리〉에서그동안중요하게다루었던저널리즘과는다소동떨어진내용이많아보일수도있다.현직이아닌전직기자의이야기라는점,따라서아직은‘공적으로’가시적인성과가있는프로젝트보다는현재진행형이거나미완에그친‘사적인’체험과감상이주를이룬다는점등이그렇다.사건기자가10여년간화제의중심에서보고겪었던것을담은『박정환의현장』,영화기자가자신의영화사랑을절절히고백했던『손정빈의환영』,익명으로기자생활에대한만화를그린현직기자가쓴『고기자의정체』,그리고서울과지역의위계차이에대한묵직한문제의식을던진『믿기자의고심』까지,이시리즈의전작들을떠올려보면더욱그렇게보인다.
하지만이시리를총괄기획하고이책역시편집한지다율편집자가‘펺집자코멘터리’에서밝히고있듯,“저널리즘역시사람이만들어가는것이고,기자의이전과이후그리고이면에도역시늘사람이있다는사실을기억한다면,앞으로〈우리의자리〉가더욱확장할수있을것”이다.‘영원한퇴사’를꿈꾸며,지금도여행하듯일하고있는모든분들께일독을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