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숨 : 정현수 작가의 글 글씨 그림 사진 이야기

한그루숨 : 정현수 작가의 글 글씨 그림 사진 이야기

$15.00
Description
우리가 하루하루 만나는 이 거대한 세계가
더 빨리, 더 가득히 꾸역꾸역 채워
쉼 없이 달리라고, 끊임없이 오르라고 마음 패이도록 거칠게 채찍질할 때
저자의 시선은 그러한 세상 속 작은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하여 깊이 머무릅니다.

흐르고 흐르는 일상 안에서
만나지고 겪어지는 수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저자는 저리게 사유하고 또 사유하여
고유한 고백의 언어로 시를 담고
시에게 꼬옥 맞는 글씨 옷을 지어 입히며
나와 너의 행간에 여백 있는 숨 자리를 조용히 건넵니다.

‘글을 담는 연못’이라는 필명, 글연지
이름 안에 담긴 뜻처럼
삶 속의 이야기가
사유의 연못에 고이고 고여 글이 되어 숨을 쉬면
그저 조용히 그 글을 길어 올려 담을 뿐
내 것이라 단언할 수 없다는
저자의 맑간 그 고백이 여운 깊게 남습니다.

‘우리’와 ‘끼리’의 담밖에서 여전히 가난히 머무는 이들을 향한
깊은 연대와 몫으로의 걸음을 구현하고자
저자는 글연지문화공동체를 통하여
어느 한 켠, 한 줌 온기와 숨으로 자리하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담담히 마음의 길을 내고 있습니다.

동의 없이 겪어지는 무수한 이야기들이
삶의 자리를 어수선히 채울 때
저자가 손수 담아 올린 글과 글씨, 그림과 사진이
크게 별스럽지 않은 하루하루에
한 그루 만큼의 맑은 숨이 되어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느리게 느리게 이 한 권의 책을 넌지시 권해드립니다.
저자

정현수

글연지정현수

글연지·글을담는연못

글연지문화공동체대표,이산글씨학교경북지역글씨센터,이산글씨학교소속작가,글아전각석지랑소속작가,가톨릭글씨문화연구회소속작가,수와글글씨공방,이산글씨학교경북지역센터장
저서《수글수글글씨이야기》
유튜브채널[수글수글글씨이야기]

글연지문화공동체는다채롭고고유한문예활동을매개로개개인의삶의꽃자리에아름다운문화공간이온기와쉼으로고요히자리하기를바라며소외됨없이초대되는이들과함께꾸려가는문화공동체를지향합니다.

목차


드리는글/한그루숨/이름1/느루/다만사랑이어라/기대어/사랑은/그냥/들에핀꽃처럼/오르막사랑/가을끝무렵/겨우내/봄여름가을겨울/작은이들의사랑/자연스러이1/길1/동행/보고싶은/결고운인연/단조의시간/울고싶은밤/길2/사유/꽃/봄이랍니다/인연/둥지/오늘/숲1/끝/그리우다/자연스러이2/수평선의아리아/담너머/止觀지관/어루다/켜켜이/뿌리/디딤돌/보옴/물방울꽃/내걸음으로갑니다/낡음/바람길/연못/그리울래요/늦봄/숨/그런사람/위로/숲2/기다려보옴/너도꽃/비아래/緣연1/바람/자욱없이/이름2/등으로견디는하루/품어안을숨/무릇/길을가다/제자리/기어이/잊고둘일이었다/오늘도맑은날/연緣2/서로歌/며/나는꿈꾸지않습니다/가리개/한켠/겨우한조각/마음의동굴/그리움이나를부르면/있음/매듭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