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 김동심 시선

설국 : 김동심 시선

$20.00
Description
“인내와 진실한 참을 새기니
봄에 꽃잎이 열리고 운명은 내 안에 있었다.”
_ 김동심
시인 김동심은 그동안 자연과 어우러진 서정성 깊은 시를 꾸준히 써왔다.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잊혀져가는 가족의 소중함, 자연의 진리 등 소박하지만 놓치기 쉬운 일상을 아름다운 시어로 담담히 풀어놓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5번째 시집 《설국 雪菊》에도 인생을 관조하며 느낀 철학을 바탕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서정성이 깊은 시들이 담겨 있다. 시의 시어는 무겁지 않지만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 읽을수록 향기가 난다. 단어의 유희가 겸손하면서도 날카롭고, 아름다우면서도 논리적이지만, 한국인 고유의 서정성이 깊이 녹아들어 있다.

시집의 표지 및 본문 속 그림은 중견 작가인 김상렬 화가의 작품이다.

“그대는 어찌하여 봄 여름 가을
하늘만 보시다 낙엽 진 산속에 홀로
노란 꽃을 피우십니까?

따뜻한 봄 꽃들과 함께 피우는 것도 잊고
애끓인 기다림 너무 길고 서러워
엄동설한 설국이 되었네…

그 고통의 세월 나 아오니
눈 속에 핀 설국 더 빛나고 고귀해

코끝 찡한 솔 향기 품는 그 인내
가슴속 깊이 날 울리는 설국
그대 생은 나의 혼이었노라”

- 설국
저자

김동심

저자:김동심
“고향”으로〈문학21〉을통해2004년뒤늦게등단했다.1988년아들을유학보내고시를쓰기시작했다.2004년시집《나파에서피어난동심초》,2007년《모정의강》,2017년《저동항에매달린쪽배》,2024년《설국》등끊임없는작품활동을통하여시인이인생을관조하며느낀철학을바탕으로자연과어우러진서정성깊은시들을엮어내었다.

목차


머리말
시와인생
Prelude
동심초시선1988~2003
모정의강시선2004~2007
저동항에매달린쪽배시선2008~2016
설국雪菊2017~2024

출판사 서평

추천사

김동심시인의작품세계는삶을살아가면서고독한순간을강인한포에지를토대로하여서서히시를구체화시킨다.이미지의도약을통해단순화를꾀해서인지시어는한결맛깔스럽다.거기에다깊은통찰력으로마치달빛이구석구석을발견하고살피듯이,그리움과고독까지도끌고내려와지지고볶는솜씨는참으로유려하다.
-허용우(시인,극작가)

책속에서

“그대는어찌하여봄여름가을
하늘만보시다낙엽진산속에홀로
노란꽃을피우십니까?

따뜻한봄꽃들과함께피우는것도잊고
애끓인기다림너무길고서러워
엄동설한설국이되었네…

그고통의세월나아오니
눈속에핀설국더빛나고고귀해

코끝찡한솔향기품는그인내
가슴속깊이날울리는설국
그대생은나의혼이었노라”
---「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