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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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녀의 심장이 멈춘 순간, 세상이 멈춰버렸다!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조영주의 엉뚱하고 기묘한 시간 여행 판타지
심장이 멈췄지만 죽기에 실패한 ‘그녀’가 도착한 곳은, 은달이 뜨는 밤에만 열리는 카페 은달. 그곳에는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는 할머니가 있다.
“가끔 새로운 길을 찾는 것도 좋아요.”
달빛 아래 시간이 멈춘 세상에서 길을 잃은 그녀에게 할머니가 손을 내밀며 말했을 때, 그녀는 미처 알지 못했다. 사라진 할머니를 찾고 세상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하게 될 줄은. 빵을 구워야만 움직이는 카페 은달이 시공을 넘나들며 백 년 전 경성, 달의 뒷면 등 죽음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그녀를 데려다준다.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는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추리소설, 스릴러, 청소년 소설 등으로 독자들을 만나온 조영주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인 시간 여행 판타지이다. 다른 어떤 작품보다 작가의 마음이 많이 투영된 주인공 ‘그녀’는 수줍고 서툴며 인생을 회피하고 싶어 하는 여리디여린 사람이다. 그러나 이 엉뚱하고 돌발적인 시간 여행을 따라가며 그녀의 성장을 지켜보다 보면, 우리도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시간’과 ‘나 자신’이 가장 강력한 내 편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을 얻게 될 것이다.
저자

조영주

저자:조영주
경기도평택에산다.사는곳,가는곳,만나는사람들의이야기를듣고모아글로쓴다.세계문학상,KBS김승옥문학상신인상,대한민국디지털작가상등을수상했다.
2011년장편소설《홈즈가보낸편지》를시작으로《붉은소파》《혐오자살》《반전이없다》등형사김나영3부작을집필했다.2021년《크로노토피아》를시작으로시간을테마로한3부작을쓰고있으며,《은달이뜨는밤,죽기로했다》는그두번째소설이다.
청소년소설《귀문고등학교미스터리사건일지》《취미는악플,특기는막말》등의앤솔러지에참여했고,2022년자전적경험을바탕으로한장편소설《유리가면》을출간했다.에세이로는《좋아하는게너무많아도좋아》《어떤,작가》《나를추리소설가로만든셜록홈즈》등이있으며,그밖에앤솔러지《당신의떡볶이로부터》《환상의책방골목》《코스트베니핏》《십자가의괴이》등을기획및출간했다.《환상의책방골목》은러시아,인도네시아,터키등에서출간됐고,세계문학상을수상한《붉은소파》는태국에서출간됐다.

목차


23시52분
한밤의티파티
할머니의맛
오버더레인보우
공백의48분
사과나무꼭대기
기자구보씨의찰나
운수좋은날

……그리고은달이뜬어느밤

출판사 서평

“어서시간이흐르면좋겠네요.
그래야죽는일을마칠수있거든요…….”
신비로운은빛보름달이빛나는밤의예측불허시간여행
엉뚱한여정의끝에서그녀는자신만의행복을찾을수있을까?

《붉은소파》로세계문학상을수상한조영주작가는장르소설로는처음이상을수상하며,독자들에게끝날때까지눈을뗄수없게하는스토리의힘을보여주었다.이후추리소설,스릴러뿐만아닐청소년소설,에세이등다양한작품활동하며독자들을만나온작가가이번에는신작장편소설《은달이뜨는밤,죽기로했다》로독특한시간여행판타지를선보인다.

“전그냥,시간여행자일뿐이에요.정확히는멈춘시간만여행할수있는조건형시간여행자일뿐이죠.”
-본문중에서

상상력으로빚어낸기묘하고아름다운세계

인생을회피하며생을접으려고하는주인공앞에나타난카페은달.굴뚝위에걸린신비로운은빛보름달때문인지,그녀의심장이멈춘순간세상도멈춰버린다.그리고시작된기묘한시간여행으로카페은달과함께예상치못한곳에도착하고,그곳에서만난사람들을도와주며그녀는스스로를믿는법을배워나간다.

시간이멈춘사이,카페은달에서‘적합한’빵을구워야한다는특별한조건을채워야만시간을여행할수있다는독특한설정은이이야기가어디까지향할지,어떻게결말이날지독자들의궁금증과호기심을유발한다.그리고지붕위의굴뚝이거대한은달의꼬리처럼그려지고,가볍고포근한모닝빵이카페를대기권밖달까지보내주며,사과꽃파이가우아하고부드럽게카페를띄워주기도하는등예측할수없는귀여운상상력으로입가에미소를짓게한다.

조영주작가가건네는엉뚱하면서도따뜻한응원

“이순간,모든것을놓아버리고싶은당신에게이책을보냅니다.”
-작가의말중에서

시간이멈춘후버릇처럼자신의가슴에손을갖다대며심장이뛰는지를체크하는그녀는시간이흘러죽는일을마저할수있기를바란다.그러나원하는대로죽기도쉽지않다.카페은달이그녀를데리고간곳은1926년의만세운동,1945년의해방된경성,1969년의달의뒷면등예측할수없는곳이다.그러나이다섯번의여행을통해다섯명의사람들을만나그들을목숨을구해내며,심장박동을느끼고살아있다는것의소중함을깨닫는다.그리고그들을살리기위해해보지않은일에도용기를내보며씩씩하고당차게세상에맞서고자한다.결국그일을해낼사람은나자신,그리고흐르는시간이기때문에…….

우리앞에놓인미지의세상은두려운곳이기도하지만또한편으로는기대감이드는곳이기도하다.하지만알수없는미래를걱정하며미리불안해하기보다는카페은달의지붕위에서바람을느끼고별을세며그순간을즐길수있다.그리고어쩌면우리삶은그렇게작은행복이모인것만으로도충분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