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오브 아트 : 80점의 명화로 보는 색의 미술사 (양장)

컬러 오브 아트 : 80점의 명화로 보는 색의 미술사 (양장)

$33.00
Description
고대 동물벽화에서 현대 미술까지,
과감하고 매력적인 색채로 시선을 사로잡는
80점의 명화로 보는 색의 미술사!
색은 작품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핵심 비결이다. 흙을 파서 물감을 만들던 시절부터 예술가들은 걸작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안료를 만들고 새로운 기술을 실험했다. 흙과 보석, 으깬 곤충, 인체에 해로운 화학 물질 등 다양한 재료로 색을 만들었 고, 심지어 이로 인해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티치아노가 색을 혼합하지 말라는 규칙을 따랐다면, 렘브란트가 수입 안료를 사용했다면, 페르메이르가 정해진 양의 물감만 쓰라는 계약서를 무시했다면, 마티스가 붉은색과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면 어떠 했을까. 이 책은 명화에 대한 신선한 해석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관점에서 미술사를 바라보고자 하는 예술가와 디자이너 및 예술 애호가를 위한 좋은 갈라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

클로이애슈비

작가이자예술저널리스트.코톨드미술학교를졸업한후TLS와Guardian,FTLife&Arts,Spectator,frieze에글을써왔다.첫번째책인『LookAtThisIfYouLoveGreatArt』는2021년6월IvyPress에서출간되었고,첫번째소설『WetPaint』는2022년4월Trapeze에서출간되었다.두번째소설인『SecondSelf』는...

목차

머리말:색의미술사
01.최초의표현:선사시대그리고고대미술
02.질서를세우다:르네상스
03.과장된아름다움:바로크와로코코
04.너무나사실적인:17세기네덜란드회화
05.동전의양면:신고전주의와낭만주의
06.빛이생겨라:인상주의
07.스펙트럼의끝에서:라파엘전파에서후기인상주의까지
08.내면을드러내:표현주의
09.느끼는대로보기:추상표현주의와색면회화
10.절제의미학:단색화와미니멀리즘
11.대중을위한:팝아트와픽처스제너레이션
12.여기그리고지금:1970년대부터현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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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글
저자소개

출판사 서평

올해의컬러는무엇인가요?

2023년새해가밝았다.이맘때면늘그러하듯세계적인색채전문회사팬톤에이목이쏠린다.새로운해를대표할‘올해의컬러’를발표하기때문이다.2023년의컬러는'비바마젠타(VivaMagenta)'.길었던팬데믹을끝내고다시시작하자는의미로역동적이고긍정적에너지를가득담은진홍색이선정되었다.지난2000년밀레니엄을기념하여시작된팬톤의올해의컬러선정은일회성이벤트를넘어산업계전반에영향력을행사하고있다.예년과동일한제품이라해도올해의컬러를입힌제품은트렌디한신제품으로인식된다.기업은특정색에제품의가치와기업의정체성을부여하고,고객은그제품을소비함으로써자연스럽게색에담긴가치를향유하게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의대표기념품으로불리는반가사유상굿즈또한이를잘보여주는예다.출시당시우리에게너무나익숙한국보78호와83호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에핑크,코랄,라임,민트등톡톡튀는색을입힌디자인이화제가되었다.여기에평소예술에관심이많다고알려져있던BTS의RM이구매했다는소식이알려지면서엄청난인기를끌었다.개당49,000원이라는적지않은가격에도매번완판을기록했고,인기를노린불법복제품이난무하는진풍경이벌어지기도했다.자칫고리타분하게느껴질수있는문화재를새롭게채색하는것만으로도결정적인마케팅포인트가될수있음을증명한셈이다.반가사유상이전시되어있던전시실은굿즈의인기에힘입어1년동안65만명관람이라는어마어마한기록을세우기도했다.

세상을읽고소통하며이끌어나가는핵심매개체‘색’

『컬러오브아트:80점의명화로보는색의미술사』는이러한시각에서출발한다.저자클로이애슈비는서문에서"색이없는세상을상상할수있는가"라는질문을던진다.우리는색을너무나당연하게여긴다.하지만색은우리가세상을이해하고타인과소통하며사회를이끌어나가는핵심매개체이다.그렇기에저자는"색이없는세상은없으며색이고정된세상도없다"고말한다.색의의미는시간과장소,문화에따라끊임없이바뀌어왔기때문이다.저자는이다채로운색의역사를"미술의역사를통틀어가장유명하고매력적이며때로는과감한색채를보여준"80점의명화를통해한권의책으로엮어냈다.

미술재료와기법,색인식론,색채심리학등색의역사와함께엮어낸미술사

『컬러오브아트』는총12장의챕터로구성되어있다.선사시대부터현대미술에이르기까지연대기순으로나열되어있으며,각시대의특징을잘나타내는6~7점의작품들로세심하게큐레이팅되어있다.영국의저명한예술학교인코톨드미술학교를졸업하고가디언과파이낸셜타임스라이프&아트,스펙테이터,프리즈등에서글을써온저자는자신의미술사적지식을마음껏발휘한다.단순히작품에서색의의미를찾는것에그치지않고이를안료와도구,기법의발전과정이나색인식론,색채심리학등색의역사와함께입체적으로엮어낸것이이책의포인트이다.

‘색’을키워드로재해석한명화80점수록

본문을살펴보자.중세의보물로불리는<윌턴두폭화>(34쪽)에서처럼서양미술사에서성모마리아는대개밝고강렬한파란색옷을입은모습으로그려졌다.이는천상의여왕이자하늘과땅,신과인간을잇는다리로서하늘이라는의미도있었지만,그당시가장가치있고값비싼안료인울트라마린으로만든색이기때문이었다.<네바문무덤벽화>(22쪽)에서볼수있듯이파란색은기원전1350년경이집트벽화에서쓰였을정도로유서깊은색이었다.그러나이집션블루의제조법을몰랐던후대의사람들은아프가니스탄의한채석장에서만구할수있는보석을갈아파란색을만들었다.이렇게만든색이바로성모마리아를장식했던파란색,울트라마린이다.

울트라마린은아름다운발색은물론이고지속력도월등히좋았다.하지만너무나비싼것이흠이었다.당시에는금보다비싸게거래되었고,부유한후원자를지닌화가들만사용할수있는귀한색이었다.네덜란드의거장요하네스페르메이르는<우유따르는하녀>(본문82쪽)를그릴당시에계약서에적혀있는만큼만사용할수있었다고하니그정도를알만하다.이수요와공급의불균형이해소된것은그로부터한참이지난18세기였다.근대화학이발전하면서새로운원소와합성법이연구되었고,화학합성물감이대거등장한다.이렇게탄생한값싼대체제프러시안블루는미술계를뒤흔들었다.그리고인상주의화가들이보다저렴하고안정적인색채배열을사용할수있는지름길을열어주었다.피에르-오귀스트르누아르의<물랭드라갈레트의무도회>(본문115쪽)를물들인파란색은이렇게탄생했다.

고대동굴벽화에서현대미술까지,연대기적구성

오직한가지색을가지고도고대이집트벽화에서인상주의,더나아가현대미술까지이야기가힘차게이어진다.이브클랭이자신의이름을붙여'인터네셔널클랭블루'라는색을만들고평생을이하나의색에집중한것이나(200쪽),리사브라이스가인종간의경계를허물고갈등을극복하기위해오직코발트와울트라마린을혼합한파란색으로만인물을그린것은(238쪽)바로이러한파란색의역사에서영감을받았기때문이라할수있다.이처럼저자는'색'이라는키워드로명화를재해석함으로써우리가통시적관점과공시적관점모두에서작품을입체적으로분석할수있도록도와준다.파란색외에도인류최초의색이었던오커색과천상의세계를표현하기위해사용한지상최고의물질금색,바로크의슈퍼스타검은색,독성을숨기고꿈결같은파스텔색을만들어냈던리드화이트등다양한색의역사가이한권에담겨있다.

아트시장의최신경향반영,생생히살아숨쉬는미술사

저자의이야기는여기서그치지않는다.이시대현존하는최고의화가로불리는데이비드호크니를포함하여(214쪽)지난해아시아최초로서울에서열린세계적인아트페어프리즈에서공개되며돌풍을일으켰던아그네스마틴(202쪽),지금영국미술계에서가장핫한1990년대생신예화가플로라유크노비치(242쪽)등현대작가의작품을소개하면서미술사의지평을현대미술로확끌어올린다.서양미술사의고전으로불리는에른스트곰브리치의책이1950년대에쓰여작품선정과분석에있어시대적한계를보인다는점에서『컬러오브아트』는그야말로지금바로여기에서독자와함께생생히살아숨쉬는미술사를보여준다고할수있다.

특정국가와인종,성별,시대에치중했던기존미술사의한계보완

또한기존의서양미술사의문제점으로자주지적되었던특정국가와인종,성별,시대만을대상으로한다는한계를보완하고자한점도주목할만하다.7종의검은색을사용하여전통적으로유럽백인귀족들로채워졌던목가적인장면에흑인가족을대입한케리제임스마셜(231쪽),소녀들의엄숙한표정과대조되는생생한빨강과주황,민트색옷으로조혼풍습을꼬집은현대인도미술의선구자암리타셰르-길(139쪽),구부정한어깨와부어오른발목,처진가슴과늘어진뱃살까지누드초상화를통해늙은여성의몸을가감없이보여준앨리스닐(224쪽)의작품등우리에게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지만중요도에있어결코뒤지지않는멋진작품들을통해새로운시각을발견할수있도록독자를이끈다.

방대한내용을일목요연하게전달하는체계적인구성

이처럼방대한내용을다루고있음에도이책을읽는것이어렵지않은이유는간결한구성덕분이다.책을펼쳤을때한쪽에는작품을,다른한쪽에는작품설명을넣어모든요소가한눈에들어오도록구성했다.덕분에독자들은처음부터끝까지연대기순으로읽을수도있고,책을넘기면서자신이원하는부분을발췌해서읽을수도있다.더깊은미술사적지식을찾는애호가는물론이고바쁜현대사회에잠시미술의세계로빠지고싶은이들에게도유용한구성이다.여기에작품에사용된색에대한이해를돕기위해팬톤컬러코드가포함된인포그래픽팔레트가함께제공된다.저자는해당작품에사용된색중에서작품에미치는영향의정도에따라경중을두어팔레트를구성했다.역사에길이남을작품을만들기위해화가가어떤색을고르고이를어떻게조합했는지한눈에볼수있다.팬톤올해의컬러처럼색을매개로활동하는예술가와디자이너들에게유용한정보가될것이다.자,이제『컬러오브아트』와함께색의미술사속으로함께빠져보자.

추천사

“바로크미술의의도된과장과미니멀리즘과단색화의미묘한색조의세계로이끄는훌륭한안내서이다.힘든시기를보내고있는우리에게기운을북돋아주는일곱빛깔무지개같은책이다.”-더타임즈

“이토록참신한예술감상법이라니.정말이지훌륭하다!”-데일리메일

“저자는엄청난양의정보를소화하기쉽게제공하는능력을지녔다.”-아트소사이어티

“예술가의컬러사용법속으로휘몰아치듯끌려들어가는여정이다.”-엘리펀트매거진

“별다섯개다!마네,카라바지오,워홀,들로네,보티첼리등유명예술가들의작품을작품에사용된색팔레트를이용해놀랍도록멋지게재생산해냈다.눈을사로잡고감정을자극한다.변화하는팔레트의매혹적인역사에서색의조합을통해예술의진화를따라가보자.”-포틀랜드북리뷰

“미술애호가의필수품이다.”-아마존리뷰

“회화와색채,미술사를좋아하는사람이라면누구나좋아할수밖에없는책이다.”-굿리즈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