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로 읽는 서양 미술사 (양장)

뱅크시로 읽는 서양 미술사 (양장)

$35.00
Description
미켈란젤로에서 고흐와 모네,
앤디 워홀 그리고 데미안 허스트까지.

“ 미술사의 걸작들이 뱅크시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다! ”
◼︎ 100여 점에 달하는 명화 및 뱅크시 작품 수록
◼︎ 베스트셀러 작가 켈리 그로비에의 글
◼︎ 한국어판으로만 만날 수 있는 특별 표지 디자인
◼︎ 작품을 실제로 보는 듯한 고품질의 인쇄
◼︎ 휴대하기에도, 소장하기에도 좋은 양장본 판형
◼︎ 뱅크시로 서양 미술사를 읽는 소장가치 백만%의 책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
그의 작품은 언제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의 스프레이 캔 앞에 그 어떤 화가도, 그 어떤 작품도 자유로울 수 없다.

뼛속까지 발가벗길 것만 같은 그의 날카로운 시선이 역사와 권위로 무장한 작품들을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전통과 인습을 과감히 타파함으로써 미술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재평가한다.
지난 30년간 그가 만들어낸 이미지에는 미술사를 읽는 통찰력 있고 독창적인 해석이 가득하다.

자, 이제 베스트셀러 작가 켈리 그로비에와 함께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미술계를 발칵 뒤집은 슈퍼스타 뱅크시의 작품 세계로 떠나보자.

저자

캘리그로비에

저자:캘리그로비에
BBCCulture의칼럼니스트이자피처작가로,TimesLiterarySupplement,Independent,SundayTimes,Observer,RAMagazine및Wired에서예술에대한글을썼다.또한《ANewWayofSeeing:TheHistoryofArtin57Works》(2018),《OntheLine:ConversationswithSeanScully》(2021)및《TheArtofColour》(2023)를포함한여러권의책을저술했으며,이는모두Thames&Hudson에서출판되었다.학술저널EuropeanRomanticReview의공동창립자이기도하다.

역자:김하니
미술사가.고려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고고미술사학과에서이탈리아르네상스미술로석사학위를받았다.현재미술전문출판사아르카디아를운영하며책을펴내고있다.역서로《컬러오브아트》,《천장화의비밀》,《뱅크시로읽는서양미술사》,《페페트의초상화》,《모네의고양이》,《파리에간강아지들》이있다.

목차

서문

18지우고되감기-사우스뱅크,영국런던(2008)
24불굴의정신으로-부엌스핑크스빼고전부다(2013)
28꽃의힘-사랑은공중에(2003)
32독창적인모방-서투른예술가는모방한다(2009)
36카트에서내려-페컴락(2005)
40벌거벗은진실-방탄조끼를입은다비드(2006)
44구원바겐세일-세일은오늘끝난다(2006)
48미소뒤의총구-AK47을든모나리자(2000)
52우리는모두죽는다-쇼디치,영국런던(2007)
56십자가와쇼핑백-쇼핑백을든그리스도(2004)
60독이든젖병-독을든성모마리아(2003)
64소녀의절규-영국브리스톨(2014)
68눈알붙이기-렘브란트(2009)
72말장난-프랑스파리(2018)
76경매장의멍청이들-멍청이들(2007)
80난파선과유람선-프랑스칼레(2015)
84불좀빌립시다-크루드오일제리(2003)
88침몰하는양심-지중해바다풍경(2017)
92휴식시간을보장하라-일용직(2009)
96베일에가린슬픔-바타클랑극장,프랑스파리(2018)
100발끝으로서서-액션맨부품을착용한발레리나(2005)
104잊혀진해변-영국로웨스터프(2021)
108고갈되는자원-주유소의해바라기(2005)
112나만의파라다이스-쇼미더모네(2005)
116시인아니면바보-술꾼(2004)
120기쁨의훌라후프-영국노팅엄(2020)
124원숭이의회-위임된의회(2009)
128마음가는대로-워털루브리지,사우스뱅크,영국런던(2002)
132심연으로부터-싱크탱크(2003)
136파이프의역설-이것은파이프다(2011)
140구토유발자들-미국뉴욕(2013)
144줄무늬의환영-말리팀북투(2008)
148공포의재봉틀-우드그린,영국런던(2012)
152고독한사람들-그의자아직쓰시나요?(2005)
156영웅의깃발-깃발(2006)
160영혼을위한토마토수프-테스코밸류수프캔(2004)
164분리된시선-케이트모스(2005)
168손들어!-바비칸,영국런던(2017)
172으르렁,왈왈-버몬지,영국런던(2010)
176시간의점들-스팟페인팅위의롤러를든쥐(2009)
180춤추는해변-오염된해변(2005)
184그림자놀이-브루클린,미국뉴욕(2018)
188그리고아무것도없었다-영국포크스턴(2014)

뱅크시작품연대표주석
도판목록
색인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우리시대의아이콘,뱅크시

뱅크시.그는한명의그래피티아티스트를넘어서우리시대의아이콘으로불린다.그의작품은언제어디서나모두의관심을끈다.예술에관심이없는이라할지라도뱅크시의신작이등장했다는소식엔저절로귀기울이게된다.이번엔어떤그림일까,또누군가훔쳐가진않을까궁금해하면서말이다.우리가흔히뱅크시라고하면떠올리는도시의허름한벽에서그는수많은걸작을만들어냈다.그의손에서이미지들은울고,웃고,분노했다.수백만,수천만달러의비싼가격표를단작품들이먼지라곤한톨도없을것같은새하얀갤러리안에서몸값을자랑하는동안,뱅크시의작품들은우리가일상생활을영위하는도시의길거리에서우리의삶깊숙이파고들었다.

뱅크시의시각에서재해석한서양미술사

《뱅크시로읽는서양미술사》는뱅크시의작품중에서서양미술사의걸작을재해석한작품에주목한다.레오나르도다빈치의〈모나리자〉,요하네스페르메이르의〈진주귀걸이를한소녀〉,오귀스트로댕의〈생각하는사람〉등이름만들어도알만한미술사의걸작들을통해뱅크시가왜이작품에주목했는지,무엇을말하려하는지그이면을파헤친다.BBCCulture의칼럼니스트이자피처작가로활동하며다수의베스트셀러책을쓴저자켈리그로비에는이를위해미술사의오랜담론인“예술의종말(TheEndofArt)”을가져와서문에서다음과같이밝힌다.“예술의반응성은사실상예술을정의하는핵심요소이다.예술은본질적으로과거와현재사이의담론이자상호의존적인관계이기때문이다.낡은것에반응하지않으면대화는중단되고,결국예술의종말에이르게된다…뱅크시는제리코의작품에서아주작은부분을조작함으로써파괴적인발언을이끌어냈고,이는작품의근간에지울수없는흔적을남겼다.이러한마찰,즉현재가과거를만드는역설의미학이바로이책을집필한이유이다.”즉뱅크시의작품은단순히걸작을재해석하는것이아니라,걸작에내재한잠재력을끌어냄으로써새로운역사를쓰고있음을강조한다.우리가뱅크시를통해서양미술사를읽어야할이유이기도하다.

미켈란젤로에서데미안허스트까지.미술사연대기적구성.

뱅크시를다룬기존의도서가그의작품을소개하고우리사회에던지는메시지에주목했다면,《뱅크시로읽는서양미술사》는한층더깊이들어가작품의근원이된미술사의걸작들과의관계성을집중적으로파헤친다.따라서본서는주제를쉽게이해할수있도록서양미술사연대기순으로구성되어있다.인류최초의예술작품인선사시대의〈라스코동굴벽화〉를시작으로미켈란젤로와반고흐,모네를거쳐앤디워홀과장-미셸바스키아그리고데미안허스트까지시대를빛낸미술사의걸작들이대거등장한다.독자는책을읽으면서뱅크시의작품은물론이고자연스럽게미술의역사또한익힐수있다.물론한주제당한편의글로구성되어있기때문에어느쪽이든손이가는대로펼쳐읽어도좋다.책을좀더입체적으로읽고싶다면주제별로묶어서보는것을추천한다.뱅크시의작품을기준으로크게‘예술의본질’과‘자본주의’,‘전쟁과테러’,‘현대사회의병폐’등네가지주제로묶을수있다.몇가지예시를통해각주제를좀더자세히살펴보자.

I.모든예술은가치가있다:〈라스코동굴벽화〉

우선인류최초의예술이라불리는선사시대의작품〈라스코동굴벽화〉(18쪽)가책의시작을알린다.이는흔히서양미술사책에서도입부에해당하는작품으로,기록과주술의의미에서동물들을그리고자아를표현하기위해손을그린것으로해석된다.‘원시인이동굴벽에한낙서일뿐이지,뭐’하고넘겨버리는부분이기도하다.하지만뱅크시의눈에자신의예술적신념을보여주기에이보다더좋은작품은없었던모양이다.그는라스코동굴벽화위에고압세척기를든환경미화원을그려넣음으로써예술에무지한이들로인해사라져버린작품들에애도를표하고그래피티를그저도시의낙서로만여기는공무원들의근시안적인태도에의문을제기했다.라스코동굴벽화는위대하고그래피티는사회악인이유가무엇인가.티끌하나없이새하얀갤러리의벽에걸려있어야만진정한예술인가.뱅크시는인류최초의작품과자신의작품을동일선상에놓아진정한예술이란무엇인지다시금생각해보게했다.이외에도영국박물관에가짜조각을설치하고2주동안이나발각되지않아박물관관계자들을크게당황하게했던〈사냥의신조각상〉(34쪽)과“너희멍청이들이실제로이쓰레기를사다니믿을수없다”며지나치게과열된미술시장을비웃은〈멍청이들〉(76쪽),경매가낙찰되는순간액자안에미리설치해둔파쇄기에갈기갈기찢겨나간〈풍선을든소녀〉(128쪽)등을통해뱅크시는예술의본질에날카롭게파고든다.

II.소비가너희를자유케하리라:라파엘로의〈십자가처형〉

예수그리스도가인류의구원을위해십자가에못박힌장면을그린작품‘십자가처형’은서양미술사에서가장많이다뤄진주제라해도과언이아니다.커다란십자가에두손과두발이못박힌채한쪽으로고개를푹떨군예수의모습은인간으로서의고통과신의아들로서의숭고함사이에서절묘한아름다움을자아낸다.그의발아래에는대개성모마리아와막달라마리아,세례자요한등을함께그린다.이들은예수의죽음에애통해하며울부짖거나십자가를향해기도하는모습등으로그려진다.뱅크시는절정에다다른이파토스의순간에엄청난위트를발휘했다.2006년작〈세일은오늘끝난다〉(44쪽)는보는순간폭소를자아낸다.십자가가있어야할곳을차지한“세일은오늘끝난다”는문구때문이다.마치세일을놓칠세라장바구니에담아놓고초조하게카운트다운을세거나,한정판상품이발매된다는소식에전날부터‘오픈런’을준비하는우리들의모습을보는듯하다.〈쇼핑백을든그리스도〉(56쪽)는여기서한발더나아가십자가대신쇼핑백에매달려있는예수를보여준다.쇼핑백위로샴페인과미키마우스인형,크리스마스캔디등전형적인소비사회의아이콘들이보인다.너무나파격적인모습에불경을저지른듯한기분마저든다.이두작품은흔히자본주의와소비주의를비난하는작품으로여겨져왔다.하지만저자켈리그로비에는뱅크시의말을빌려새로운해석을선보인다.“자본주의가무너지기전까지우리는세상을바꾸려는그어떤시도도할수없다.그동안우리자신을위로하기위해쇼핑을해야한다.”우리는소비덕분에이자본주의세상에서구원받고있었던것이다.이외에도클로드모네의아름다운수련연못에쇼핑카트를내던진작품〈쇼미더모네〉(112쪽)와장프랑수와밀레의이삭줍는사람들에게담배를쥐여준〈일용직〉(92쪽),살바도르달리의초현실적인재봉틀을통해아동노동착취문제를꼬집은2012년작품(148쪽)등을통해뱅크시는우리가살고있는자본주의사회에일침을놓았다.

III.우리는같은배를타고있지않다:테오도르제리코의〈메두사호의뗏목〉

지난약30년간뱅크시가작품활동을하면서꾸준히문제를제기했던주제가바로‘전쟁과테러’이다.우리가뱅크시라고하면가장먼저떠올리는작품인꽃을든시위대를그린〈사랑은공중에〉(26쪽)와거인골리앗을작은새총과조약돌로무찌른영웅다비드에게방탄조끼를입힌〈방탄조끼를입은다비드〉(38쪽)가대표적이다.또한뱅크시는2017년요르단강서안,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자치지구를가로막은분리장벽근처에‘벽으로가로막힌호텔’이라는뜻의‘월드오프호텔(WalledOffHotel)’을세워전쟁의잔인함을전세계에알리기도했다(이는실제로10개의객실을갖춘호텔이었고,내부는전쟁의잔인함을폭로하는그의작품들로가득채워져있었다).테오도르제리코의〈메두사호의뗏목〉(80쪽)과J.M.W.터너의〈노예선〉(88쪽)을재해석한2015년과2017년의작품은끊임없는국제분쟁과내전으로인한난민문제를정면으로다룬작품들이다.얼핏보기에두작품은모두원작과크게다르지않은것처럼보인다.그러나작은디테일하나가얼마나큰울림을가져오는지깨닫기까지는오랜시간이필요치않다.부서져가는뗏목에의지해필사적으로구조요청을보내는이들앞으로전용헬기장까지갖춘초호화요트가무심히지나가고,그아래에는“우리는모두같은배를타고있지않다”라는무서우리만큼차가운메시지가적혀있다.해질무렵의아름다운노을을배경으로한〈지중해바다풍경〉에는주인잃은구명조끼들이가득하다.구명조끼를입고있던사람들은어디있을까.노을빛처럼붉은구명조끼들이섬뜩하리만큼끊임없이해안가로밀려든다.이외에2015년파리의바타클랑극장에서발생한무차별총기난사사건의희생자들을애도한작품(96쪽)과우울증과생존자죄책감,알코올중독으로끝내비참하게생을마감한제2차세계대전의영웅을그린작품(156쪽)등이있다.

IV.현대사회의병폐를꿰뚫다:렘브란트의〈자화상〉

마지막으로일상의곳곳에서우리를병들게하는현대사회의병폐에대한작품들을소개한다.렘브란트판레인의〈63세자화상〉(68쪽)을재해석한뱅크시의2009년작은그야말로눈이튀어나올정도로멋진아이디어를뽐낸다.그리고이를분석하는저자의글또한감탄을자아낸다.뱅크시는나이든거장의자화상에장난감눈알(Googlyeyes)을붙여버렸다.그윽하던눈빛은뱅글뱅글도는검은색눈알이되어우리를응시한다.이는이름에서부터우리의일거수일투족을꿰뚫어보고있는다국적기술기업구글(Google)을연상시킨다.안타깝게도우리는“구글에없으면존재하지않는”세상에살고있다.이에대해저자는다음과같이말한다.“시선이지닌힘과열정을믿었던렘브란트의초상화가더깊이그리고더멀리보고자했던시대를상징한다면,뱅크시의구글리자화상은화면속자기만의세계로움츠러들게만드는블루라이트에시선이사로잡힌시대를포착한다.”작품의핵심을꿰뚫는절묘한해석이라하지않을수없다.이외에빈센트반고흐의작품을재해석해석유로인한국제적인환경오염문제를꼬집은〈주유소의해바라기〉(108쪽)와에드워드호퍼의대표작〈밤을새는사람들〉(152쪽)로현대인들의우울과소외를그린〈그의자아직쓰시나요?〉,실루엣기법으로유명한카라워커의〈버지니아린치몹〉(184쪽)에우상향하는핏빛의주식추세선을채찍처럼휘두르는부동산개발업자를그려넣어부익부빈익빈현상을그려낸작품까지다양한작품들이이책에소개되어있다.

미술사의지평을넓히는여정《뱅크시로읽는서양미술사》

2009년작품에서뱅크시는피카소의유명한말을가져와다음과같이말했다.“서투른예술가는모방하고,위대한예술가는훔친다.”그리고문구아래에새겨진피카소의이름을박박지우고자신의이름을새겨넣었다.뱅크시는위대한예술가인가,아니면좀도둑인가.도시의경관을해치는더러운쥐새끼인가,아니면역사에길이남을우리시대의아이콘인가.이것하나는확실하다.뱅크시는시대의걸작들을재해석함으로써사람들이오래전부터더이상느끼지못하고있었던원초적에너지와날카로운긴박감을되찾아주었다는점이다.뱅크시는결코자신이개입한작품을훼손하거나비하하지않는다.오히려그는작품을구원하는구세주나다름없다.그리고우리는《뱅크시로읽는서양미술사》를통해그가작품들에내재하여있던가능성을꽃피우고미술사의지평을넓히는여정에함께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