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은 우리가 만드는 거야 (소통과 힐링의 시 29)

꽃길은 우리가 만드는 거야 (소통과 힐링의 시 29)

$13.45
Description
시의 창작과 향유로 행복을 추구하는 시인들
소통과 힐링의 도구로 일상을 노래하다
일상에서 시를 소통과 힐링의 도구로 활용해서 가장 가까운 가족은 물론이고, 지인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노래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시들이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소통과 힐링이 중요한 시대를 밝히며 시의 창작과 향유를 함께 즐기는 시인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저자

임규택,김경희,안인선,엄성순,송명순외

1948년부산광역시태어남.동양밸브창업,2008년한국작가로등단.이천단월동거주.증포시인회고문.시집으로『빨간우체통』,『고향이보이는창』,『산방일기』,『주어진날들이물처럼흘러가기를』등이있음.

목차

1부가장지역적인문학이
가장세계적인문학

증포동육교근처에는智蓮김경희/10
증포동골드치과에서智蓮김경희/11
증포동별다방에서智蓮김경희/12
증포설렁탕안인선/13
오동추야안인선/14
내게가장소중한것엄성순/15
추억속의증포리송명순/17
증포천둘레길걷기송명순/18
증포동에서꽃핀사랑송명순/19
증포동시니어일자리이연옥/20
증포동에서이연옥/21
증포동짱이야차애진/22
아빠생각이명희/23
소통과힐링의시이명희/24
증포설렁탕이명희/25
시창작교실김수연/26
증포시인회덕분에김수연/27
증포사거리이인환/28


2부사람이모이는곳에는
사람을물들이는향기가

임규택설렁탕외/31
김경희주름펴다가외/42
안인선설거지하는남자외/55
엄성순내마음속의그대여외/67
송명순엄마의길외/78
이연옥울엄마외/90
차애진찔레꽃외/101
이명희사랑의화수분외/112
김수연나빌레라외/123
김보미사랑국외/134
오동희흉터외/145
이인환가을의끝자락에서외/156

3부누구나오고갈수있지만
모방할수없는아름다움

들깨밭이있는골목임규택/167
빨간우체통임규택/168
아들딸이오는날임규택/169
백사면자전거길에는智蓮김경희/170
이천관고시장智蓮김경희/171
이천터미널에서智蓮김경희/172
도드람산智蓮김경희/174
이천장날智蓮김경희/175
설봉산꽃비안인선/176
관고전통시장떡볶이안인선/177
이천터미널안인선/178
성호호수연꽃안인선/180
안흥지온천송명순/181
내친구정원이송명순/182
내가사는곳엄성순/184
애련정이명희/185
아버지가그리울때이명희/186
코스모스처럼이연옥/187
친구야모든길이꽃길이다이연옥/188
서경들마을이연옥/189
가을풍경이연옥/190
애련정회고차애진/191
우리동네족욕탕수다방차애진/192
이천터미널애환차애진/193
갈산동에서김보미/194
온천배미에봄이오동희/195
이천쌀밥이인환/196
복하천자전거길이인환/197
복하천안갯길이인환/198

발문)행복입니다소통과힐링의시는/199

출판사 서평

가장개인적인것이가장세계적인것이다
가까운이들과행복을추구하는시세계를펼치다

좋은걸어쩌나?
톡터질것같은고백으로
세상다내것같은설렘으로
함께걷는길
그길이
우리의꽃길인것을

가만히생각해봅니다.내가시를쓰면과연내시를읽어줄사람이누구일까요?시집을발간했을때누가과연내시집에관심을갖고끝까지읽어줄까요?유명시인이라면몰라도대다수의시인들은자신과가장가까운가족과이웃들이독자로한정될뿐입니다.즉나와관계가없는사람들은내시에관심도가져주지않는것이현실입니다.현실이이런데나는지금누구를위한시를쓰고있나요?지금은그어느때보다내가시를쓰면관심을갖고읽어줄가족이나이웃들을위한‘소통과힐링의시’가필요한시대입니다.

예전에는소위‘무명씨’들의시가더많았습니다.공자가“시삼백편을한마디로말한다면생각의거짓이없다”며제자들에게시를배워야한다며편찬한『시경(詩經)』에수록된시들은거의다‘무명씨’들의작품입니다.여기에는즐거움을주는솔직하고적나라한연애시,타락한관리들의현실을비판하는풍자시,가난과전쟁,신분차이에서오는소외감을토로한시들로채워져있습니다.사회현실을제대로알려면꼭필요한시들입니다.그런데왜이것들은거의다‘무명씨’의작품들일까요?
이쯤에서우리는글이갖는책임에초점을맞춰그이유를살펴볼필요가있습니다.말은한자리에모인사람들과소통을목적으로이뤄지고있습니다.따라서말하는이는그자리에맞는자신의지위,그리고모인사람들의성향과분위기에맞춰말을하게됩니다.그자리에있는사람들이호응하고좋아하면그것으로충분히효과를누릴수있습니다.얼마든지솔직하고적나라한연애사를말할수있고,부패한관리를비판할수도있고,사회현실을부정적으로말할수도있습니다.그자리에있는사람들이공감만하면그책임으로부터벗어날확률도높습니다.
하지만글은다릅니다.글은그자리에없는이도접할수있기에그글에대한책임이더욱커집니다.글쓰기치유가대중적으로뿌리를내리지못하는이유가여기에있습니다.글로속내를솔직히표현하는것이내면의상처를치유하는데효과가있다는것은알았지만,그로인해생기는역효과가더크다는사실을몰랐기때문입니다.

상처를드러냈더니더큰상처가돌아오고,
자랑을드러냈더니시기질투가돌아오더라.

유명작가라면일반독자층이형성되어서상처를드러내도“인간미가있다”는말로포장될수가있습니다.하지만무명작가는독자층이가족이나가까운이웃들로한정될수밖에없기에,아무리좋은의도로드러낸상처라도그상처와관련된사람이글을읽게되면“네가이럴수있어?”라며더큰상처를줄수있습니다.
무명작가는‘무명씨’와다릅니다.‘무명씨’처럼자신의이름을감추고발표할글이아니라면반드시누구보다먼저자신의글에관심을갖고읽어줄가족이나가까운이웃들이배려하는글을써야합니다.그럼에도자신의속내를있는그대로드러내고싶다면‘무명씨’처럼이름을감추어서자신의글로인해자신에게되돌아올책임과피해를방지할수있는대책을세워야합니다.시는‘무명씨’처럼솔직하고적나라하게쓰고,효과는유명시인의인기처럼얻고싶다면당장헛된꿈에서깨어나야합니다.

시는쓰는목적이무엇인가요?행복한삶을살기위함이아니던가요?그렇다면지금당장행복한시를써야합니다.내시의일차독자인가족이나가까운이웃들에게행복한이야기로소통하는시,그리고그시를통해더불어힐링하는시,바로소통과힐링의시로행복한일상을펼쳐나가야합니다.